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18년)

1/18일, 時運ᆢ -申欽

지운이 2018. 1. 18. 08:58

時運(4수 중에ᆢ)

-申欽

 

惟海之澨 유해지서

卜我之廬 복아지려

有水漪然 유수의연

有谷窈如 유곡요여

書堆于壁 서퇴우벽

酒盈于壺 주영우호

良貴在身 양귀재신

誰其爭余 수기쟁여

*물가 서, 잔물결 의, 고요할 요,

 

바닷가에다

내 집을 점지했네

잔잔한 물결 이는 물이 있고

조용한 골짜기 있으며

벽에다 서책 쌓아 두고

병에는 술 가득 담아 두었네

하늘이 주신 귀한 덕성 내게 있으니

그 뉘라 나와 다투랴

 

*신흠申欽, 1566 ~ 1628

*和陶詩 가운데 한 수ᆢ 소동파(蘇東坡)가 굴욕을 당하고 도잠(陶潛/도연명)에 화답한 것에 대해ᆢ 자신의 처지와 닮았다고 하여(유배된 처지를 말하는 듯).. 도잠의 시에 화답하는 형식으로 지은 시(102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