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식 후의 보름달.. *한국천문연구원>
見月蝕/ 월식을 보며ᆢ
-成俔
萬落鳴鐃競仰觀 만락명요경앙관
東方如墨漸漫漫 동방여묵점만만
蝦蟇食桂心何慘 하마식계심하참
輪魄當空體未安 윤백당공체미안
俄復淸光明宇宙 아복청광명우주
忽舒寒影照欄干 홀서한영조난간
中宵不寐玉川子 중소불매옥천자
怊悵賦詩雕肺肝 초창부시조폐간
*징 요, 두꺼비 하, 두꺼비 마, 새길 조,
동네마다 징을 치며 하늘을 쳐다보니
동쪽 하늘 먹물처럼 검게 번져 가네
두꺼비가 달을 삼키니 어찌나 참담한지
하늘에 뜬 달 제 모양이 아니더니
갑자기 맑은 빛이 우주를 다시 밝혀
홀연 찬 그림자 난간에 펼쳐지네
밤늦도록 옥천자는 잠 못이룬 채
슬퍼하며 시를 지어 마음에다 새겼다네
*성현成俔, 1439~1504
*玉川子ᆢ 月蝕(월식)의 시를 지어 권세가들의 횡포를 풍자했다는 盧仝(노동)ᆢ 당 문종대에 환관들 몰아내려다 오히려 살해되었다고ᆢ
*원제는 江西別館見月蝕(강서 별관에서 월식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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