偶吟
-卞仲良
雪盡春光動 설진춘광동
山圍暮色多 산위모색다
懶從生計薄 나종생계박
閑愛舊知過 한애구지과
古井初消凍 고정초소동
寒梅正結花 한매정결화
團圝風味足 단란풍미족
賖酒更煎茶 사주갱전다
*둥글 란, 세낼 사,
눈 죄다 녹아 봄빛 동하고
산에 에워싸여 저문 빛 가득하네
게을러 생계는 박하네만
옛 친구 찾아오니 한가로이 좋구나
낡은 우물 비로소 얼음 녹고
찬 매화도 때마침 꽃을 맺네
단란한 풍미 이만하면 족하니
술도 사고 차도 끓이네
*변중량卞仲良, ? ~ 1398
*원제는 閑齋同中慮偶吟(한가한 서재에서 중려와 함께 우연히 읊음) 中慮는 권근을 지칭
*團圝단란ᆢ 團欒과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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