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18년)

3/29일, 들새 -金時習

지운이 2018. 3. 29. 08:58

野鳥/ 들새

-金時習

 

綿蠻枝上鳥 면만지상조

隨意便能鳴 수의편능명

適志從吾好 적지종오호

安心只欲平 안심지욕평

 

​驕榮爭似隱 교영쟁사은

苦學不如耕 고학부지경

詩酒消閑日 시주소한일

陶然送平生 도연송평생

 

나뭇가지에 지저귀는 새들

​제 뜻대로 잘도 울어대네

날 따라서 뜻 맞으니 좋을사

​마음 편안히 화평하길 바랄 뿐ᆢ

 

​교만과 영화가 은둔의 삶만 하랴

​고생스레 배운들 어찌 밭갈이만 하리

​시와 술로 한가한 날 보내며

거나히 취해 한 평생 보내리

 

*金時習김시습, 1435~1493

*綿蠻면만ᆢ <시경> 소아(小雅) 면만(綿蠻)에 綿蠻黃鳥~(꾀꼴꾀꼴 꾀꼬리~)의 綿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