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18년)

3/30일, 새김글ᆢ 장유

지운이 2018. 3. 30. 08:49

小箴/ 조그만 새김의 글ᆢ

-張維

 

鏡垢不明 경구불명

未嘗無明 미상무명

垢去則明 구거즉명

水渾不淸 수혼불청

未嘗無淸 미상무청

渾澄則淸 혼징즉청

去而之垢 거이지구

澄而之渾 징이지혼

則有明於鏡而淸於水者 즉유명어경이청어수자

復其天而全其眞乎 복기천이전기진호

 

거울에 때 끼면 밝지 않네만

원래 밝지 않은게 아니니

때를 제거하면 다시금 밝아지네

물이 흐려지면 맑지 않네만

원래 맑지 않은게 아니니

깨끗이 정화하면 다시금 맑아지네

그 때를 제거하고

그 흐림을 정화하여

거울보다 밝고 물보다 맑은 그것

그 본성 회복하여 참됨을 보전하리

 

*장유張維, 1587~1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