索居放言/ 외로이 살며 중얼중얼ᆢ
-張維
大虫食小虫 대충식소충
彊者飽弱肉 강자포약육
呑啖世界內 탄담세계내
物物相殘賊 물물상잔적
彊者豈常彊 강자기상강
有時遇勍敵 유시우경적
任力力無盡 임력력무진
任智智相百 임지지상백
至人斷人我 지인단인아
心與虛空廓 심여허공확
虛空不勝物 허공불승물
物亦勝不得 물역승부득
*씹을 담, 셀 경, 열릴 확
큰 벌레가 작은 놈 잡아 먹고
강한 놈이 약한 놈 포식하네
잡아 먹으며 살아가는 이 세상
서로간에 죽이고 해치네
강하다고 어찌 늘 강하랴
때때로 사나운 적 만난다네
힘만 믿다간 더 힘센 놈 한이 없고
꾀만 믿다간 더 꾀 많은 놈 즐비하리
至人은 남과 나를 단절하여
그 마음 허공과 더불어 툭 트였네
허공이 이기는 物도 하나 없지만
허공을 이기는 物 또한 하나 없다네
*장유張維, 1587 ∼ 1638
*十首 중에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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