苦雨/ 궂은 비
-張維
恒雨苦霠晦 항우고음회
乾坤如函三 건곤여함삼
二曜隱光景 이요은광경
師伯恣驕婪 사백자교람
雲奔競向北 운분경향북
颶起偏從南 구기편종남
浩蕩迫昏墊 호탕박혼점
端憂閉茅庵 단우폐모암
*흐릴 음, 그믐 회, 탐할 람, 구풍 구, 빠질 점,
궂은비 이어지며 흐리고 음산하니
하늘 땅이 태초의 함삼인 듯
해와 달도 그 빛을 숨기고
雨師 風伯만 극성을 부리네
구름은 다투어 북쪽으로 내달리고
남쪽 방향에선 거센 바람 몰려오네
엄청난 재앙이 닥쳐올 듯 하여
수심에 잠긴 채 문 닫아거네
*장유張維, 1587∼1638
*원제는 苦雨得南字(궂은비 내리는 날 ‘남’ 운(韻)을 얻어ᆢ)
*函三함삼ᆢ 天ㆍ地ㆍ人의 3요소가 혼합되어 하나인 상태, 太極의 원기(元氣)가 미분(未分)된ᆢ (漢書 律歷志)
*二曜ᆢ 해와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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