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雲臺
-金元行
一徑迢迢亂木稠 일경초초난목조
籃輿轉入白雲幽 남여전입백운유
峰當縹緲林端出 봉당표모림단출
水散玲瓏石上流 수산영롱석상류
花發陰崖還自落 화발음애환자락
鳥啼遲日不知休 조제지일부지휴
悠然却枕松根卧 유연각침송근와
未覺人間有百愁 미각인간유백수
*멀 초, 빽빽할 조, 휘날릴 표, 아득할 모,
어지러이 우거진 숲 속에 아득한 오솔길
남여가 돌아드니 흰 구름 그윽하네
봉우리는 아스라이 숲 끝에 우뚝 솟았고
물줄기는 영롱하게 바위 위를 흐르네
그늘진 벼랑에 꽃은 피었다가 절로 지고
새는 저물도록 지저귀며 쉴 줄도 모르네
유연히 솔뿌리 베고 누웠자니
인간 세상 온갖 걱정 느낄 일 없네
*김원행 金元行, 1702 ~ 1772. 김창집의 손자
*縹緲표모ᆢ 끝없이 아득히 멀고도 넓은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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