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18년)

7/5일, 白雲臺ᆢ -金元行

지운이 2018. 7. 5. 08:55

白雲臺

-金元行

 

一徑迢迢亂木稠 일경초초난목조

籃輿轉入白雲幽 남여전입백운유

峰當縹緲林端出 봉당표모림단출

水散玲瓏石上流 수산영롱석상류

花發陰崖還自落 화발음애환자락

鳥啼遲日不知休 조제지일부지휴

悠然却枕松根卧 유연각침송근와

未覺人間有百愁 미각인간유백수

*멀 초, 빽빽할 조, 휘날릴 표, 아득할 모,

 

어지러이 우거진 숲 속에 아득한 오솔길

남여가 돌아드니 흰 구름 그윽하네

봉우리는 아스라이 숲 끝에 우뚝 솟았고

물줄기는 영롱하게 바위 위를 흐르네

그늘진 벼랑에 꽃은 피었다가 절로 지고

새는 저물도록 지저귀며 쉴 줄도 모르네

유연히 솔뿌리 베고 누웠자니

인간 세상 온갖 걱정 느낄 일 없네

 

*김원행 金元行, 1702 ~ 1772. 김창집의 손자

*縹緲표모ᆢ 끝없이 아득히 멀고도 넓은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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