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出
-金之岱
雲沒秋晴淡碧層 운몰추청담벽층
淸晨起望太陽昇 청신기망태양승
光涵海宇初吞吐 광함해우초탄토
彩射天忂忽湧騰 채사천구홀용등
幽窟老龍驚火焰 유굴노룡경화염
深林陰鬼失依憑 심림음귀실의빙
人間昏黑從今廓 인간혼흑종금확
欲向崦嵫爲繫繩 욕향엄자위계승
*불꽃 염, 클 확, 산이름 엄, 산이름 자, 멜 계,
구름 개인 가을하늘 맑고 푸른데
맑은 새벽 일어나 떠오는 태양 바라보네
바다에 잠겼던 빛 막 삼켰다 토하니
그 광채 하늘을 비추며 홀연히 솟구치네
그윽한 굴의 늙은 용은 불꽃인가 놀라고
깊은 숲 음침한 귀신은 의지할 곳 잃었네
깜깜하던 인간세상 이제부터 열리리니
엄자산 향한 채 노끈으로 잡아맸으면ᆢ
*김지대 金之岱, 1190 ∼ 1266
*의성(義城) 관루(館樓)에 쓴 시
*엄자산崦嵫은 해가 넘어가는 산ᆢ 태양은 崦嵫에 들어 쉬다가 咸池에서 목욕을 하고 다시 뜬다고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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