苦寒/ 매서운 추위ᆢ
-尹愭
逕雪泉氷寒氣獰 경설천빙한기영
鶉衣鵠腹倍傷情 순의곡복배상정
風乘永夜偏張勢 풍승영야편장세
雲蔑微陽却失明 운멸미양각실명
下土悲號誰復恤 하토비호수복혈
上天仁愛亦難行 상천인애역난행
朱門處處多歌舞 주문처처다가무
獸炭貂裘樂太平 수탄초구낙태평
*모질 영, 메추라기 순, 고니 곡, 업신여길 멸, 담비 초,
눈길에다 샘물도 얼고 찬 기운 모진데
누더기옷 주린 배라 갑절은 더 서글프네
바람은 긴 밤을 타고 기세 더욱 등등하고
여린 해 구름에 가려 밝음조차 사라졌네
백성들의 슬픈 호소 누가 불쌍히 여기랴
하늘의 仁愛로도 이루기 어렵겠네
곳곳 소슬대문 집엔 가무가 흐드러지고
수탄 피워 놓고 담비갖옷 입고서 태평을 노래하네
*윤기 尹愭, 1741~1826
*獸炭수탄ᆢ 석탄 숯 등을 동물 모양으로 뭉쳐 화로에 사용했다고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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