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19년)

2/26일, 재주 있는 자들의 경계ᆢ 이덕무

지운이 2019. 2. 26. 08:52

 

 

 

有才者之戒/ 재주 있는 자들의 경계

 

陶君奭曰 도군석 왈,

人家釀得好酒 인가양득호주

須以泥封口 수이니봉구

莫令絲毫泄漏 막령사호설루

藏之數年 장지수년

則其味轉佳 즉기미전가

纔泄漏 재설루

便不中用云 편부중용운

*재주 재,

 

도군석(陶君奭)이 이르길ᆢ

집에서 맛 좋은 술을 빚으려면

반드시 진흙으로 주둥이를 봉하여

터럭만큼도 새지 못하게 해야 하네

그렇게 몇 년을 묵혀두면

그 맛이 좋아지지만

조금이라도 새면

못 쓰게 된다 했다네

 

*도군석 陶君奭, 미상ᆢ 중국인의 글귀를 옮겨 놓은 듯ᆢ

*耳目口心書(이덕무)에ᆢ 글귀 뒤에 '재주 있는 자들의 경계를 삼기에 마땅하다'라고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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