靈樞·官鍼에 對한 硏究
東新大學校 韓醫科大學 原典醫史學敎室
高晟豪·李南九*
* 교신저자: 李南九, 東新大學校 韓醫科大學 原典醫史學敎室, 061) 330-3525, ngoo3525@hanmail.net
The Gwan-acupuncture is generally used in clinical treatment Dept. of Oriental Medical Classics and History, College of Oriental Medicine, Dongshin University Go Seong-ho·Lee Nam-goo
On this volume it is said that the general nine-acupuncture is correctly used for it.
Since the structure and effect of the nine-acupuncture are difference with each other, it insist on
being well-matched disease of it own on first and second chapter
There is described the method of nine-acupuncture on third chapter, on fourth chapter, there is
described the 12chol-acupuncture according to twelve cases, on fifth chapter, there is described the
three-acupuncture according to invasion depth of pathogenic cold and on the sixth chapter, there is
described the five-acupuncture used in the diseases of five zang.
The these acupuncture reflect the affluence of the ways of ancient acupuncture and these contents
may affect on wield influence on the development of acupuncture.
Hence, to study source of acupuncture it is necessary to investigate this volume thoroughly and we
try to find improved method used in clinical treatment. on this study, we try to contribute
understanding the original text with translation in korean.
Key Words : Gwan-acupuncture(官鍼), general nine-acupuncture(九鍼), 12chol-acupuncture(十二節刺法)
Ⅰ. 緖 論
「官鍼」은 <靈樞{第七에 編述되어 있는데, <太素>에는 卷二十二 「九鍼所主」「九刺」「五刺」에, <甲乙經>에는 卷五第三에, <類經>에는 卷十九「針刺類」에 敍述되어 있다.
官鍼이란 公認된 鍼具나 刺法을 말하는 것으로 本篇에서는 九鍼을 用途에 맞게 正確히 使用해야 하는 重要性에 대하여 說明하고 있다. 第一章과 第二章에서는 九鍼의 構造와 效能이 다 다르므로 各各에 걸맞는 病症이 있음을 强調하고 있다. 第三章에서는 九種病變에 활용할 수 있는 九變刺法(輸刺, 遠道刺, 經刺, 絡刺, 分刺, 大瀉刺, 毛刺, 巨刺, 焠刺)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고, 第四章에서는 十二經病變에 따른 十二節刺法(偶刺, 報刺, 灰刺, 齊刺, 揚刺, 直鍼刺, 輸刺, 短刺, 浮刺, 陰刺, 倣鍼刺, 贊刺)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으며, 第五章에서는 邪氣侵犯部位의 淺深에 따른 三刺法(陽邪刺, 陰邪刺, 穀氣刺)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는데, 이는 鍼刺깊이를 三分한 것으로 後世에 天人地 三才刺法으로 발전하였다. 第六章에서는 五臟의 疾病에 적용할 수 있는 五刺法(半刺, 豹文刺, 關刺, 合谷刺, 輸刺)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는데, 五臟의 病症中 五痺를 주로 다루고 있다. 이런 刺法은 古代의 鍼刺技術이 매우 풍부했음을 반영하고 있는데, 이들 內容들은 後世 鍼灸學의 발전에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思料된다.
그러나 이들 내용중에는 後世學者들이 철저히 연구하여 실용화시키지 못하고 死藏시켜버린 대목도 없지 않아 아쉬운 부분이 있다. 明代 醫家인 馬蒔는 “살펴보건대 後世의 金鍼賦 等의 書籍에 燒山火八法과 靑龍擺尾四法이 있으니, 名色이 모두 後人들이 갈고 닦아 만들었다고 하나 전혀 聖經의 宗旨가 아니다. 지금 靈樞에 분명하게 九變輸刺等法과 十二節偶刺等法과 五刺半刺等法과 刺節眞邪편에 振蒙 等의 방법이 제시되어 있으나 後世의 學者 中에 과연 이를 제대로 習得한 사람이 있는가? 時代가 흐를수록 점차 鍼法이 위태로워져 다만 聖經을 저버리고 末學만을 宗承하게 되었다. 따라서 제대로 된 鍼法이 시행되지 않게 되어 병들어 위태로운 지경에 처하게 되어도 의지할 바가 없게 되었으니 애통할 따름이다.
(愚按컨대 後世金鍼賦等書에 有燒山火八法 靑龍擺尾四法하니 名色俱出後人揣摩나 幷非聖經宗旨라 今靈樞明有九變輸刺等法 十二節偶刺等法 五刺半刺等法하고 刺節眞邪篇有振蒙等法이나 後之學者 果能熟讀詳味아 漸能用鍼起危하야 顧乃棄聖經而宗末學하야 致使鍼法不行하야 疲癃無所依賴하니 痛哉라)”고 하여 後世 醫家들의 怠慢을 꾸짖고 있다. 따라서 鍼刺法의 源流와 뿌리를 探索하려면 本篇을 철저히 연구할 필요가 있고, 아울러 이를 현대화시켜 실제 임상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本篇을 <類經>에는 三章, <靈樞經白話解>에는 十二章, <黃帝內經章句索引> 및 <黃帝內經靈樞經校注語譯>과 <靈樞經校釋>에는 六章으로 나누고 있는데, 著者는 그 內容을 檢討하여 六章으로 나누어 연구하였다.
그런데 本篇은 誤植, 錯簡, 假借된 부분도 많고 앞뒤의 文句가 바뀌어 있는 부분도 있어 理解하기가 몹시 어렵다. 따라서 여러 版本과 歷代 註釋家들의 硏究成果를 參照하지 않고는 본래의 趣旨를 解得하기 어려운 실정이므로 본 論文에서는 歷代의 版本과 註釋家들의 見解를 硏究하여 校勘과 較註를 하고, 여기에 懸吐와 國譯을 加함으로써 原文의 보다 정확한
理解를 돕고자 하였다.
Ⅱ. 硏究方法 및 資料
1. 硏究方法
본 篇은 內容을 이해하기 쉽도록 本文과 註釋에 懸吐와 校勘을 하고 字句解ㆍ較註ㆍ考察ㆍ直譯ㆍ意譯의 順序로 연구하였다.
가. 原文은 <聚珍倣宋版印本>을 底本으로 하였다.
나. 본문의 단락은 <黃帝內經章句索引>, <靈樞經白話解>, <黃帝內經靈樞經校注語譯>, <靈樞經校釋>等을 參考하여 그 內容에 따라 六章으로 나누었다.
다. 懸吐는 傳來의 方式을 基本으로 하였다.
라. 校勘은 「表一」의 文獻을 涉獵ㆍ調査하였다.
마. 字句解는 各家의 註釋을 比較 參照하여 原文의 뜻에 가장 合當하다고 認定되는 音과 訓을 選擇하였다.
바. 較註는 「表二」의 硏究資料의 註釋들을 같은 內容別로 모았고, 그 가운데 가장 適合하다고 認定되는 註를 國譯하고 ‘◉’로 표시하였으며, 註釋의 原文들은 脚註處理하여 參考하도록 하였다.
사. 直譯은 本文의 文法에 充實하도록 하였다.
아. 意譯은 校勘의 考察에서 校正한 內容과 較註에서 確定한 註釋의 內容을 따라 含蓄된 意味까지도 敷衍하여 解釋하였다.
자. 本 硏究에 사용한 各種 符號는 校勘에 ‘00)’, 字句解에 ‘(00)’, 較註에 ‘[00]’, 引用文獻에 ‘<00>’, 文獻의 章節에 ‘「00」’, 脚註는 ‘1), 2), 3), 4)․․․․․․’의 一連番號로 表示하였다.
2. 硏究資料
番 호 書 目 略 稱
1 靈樞經 校釋/ 黃帝內經 靈樞 較註 語譯 引用本 元至元己卯胡氏吉林書堂刊本胡本
2 明成化十年甲午熊氏種德堂刊本熊本
3 明繡谷書林周曰校重刊本周本
4 明萬歷二十九年醫統正脈衆書本統本
5 明金陵尙義齋刊本金陵本
6 黃以周<內經鍼刺>光緖甲申校刻本黃校本
7 上海涵芬樓影印道藏本藏本
8 日本舊抄本日抄本
9 日本田中淸左衛門刻本日刻本
10 楊上善<黃帝內經太素> 太素
11 皇甫謐<黃帝鍼灸甲乙經> 甲乙
12 孫思邈 <千金要方> 千金
12 張介賓<類經> 類經
13 馬蒔<黃帝內經靈樞注證發微> 馬注本
14 張志聰<靈樞集註> 張注本
15 <聖濟總錄> 總錄
16 楊繼洲<鍼灸大成> 大成
표 1 校勘에 引用한 文獻
番 號 註釋家 時代 書 名 略稱
1 楊上善隋黃帝內經太素楊
2 張介賓明類經景岳
3 馬蒔明黃帝內經靈樞注證發微馬
4 張志聰淸靈樞集註張
5 黃元御淸黃元御醫書十一種(靈樞懸解) 黃
6 丹波元簡1803年靈樞識丹波
7 楊維傑1976年黃帝內經靈樞譯解傑
8 小曾戶洋1981年黃帝內經古注選集․靈樞講義講義
9 陳璧琉ㆍ鄭卓人1962年靈樞經白話解白話解
10 郭靄春1981年黃帝內經靈樞 校注語譯語譯
11 河北醫學院1982年靈樞經校釋校釋
12 周樹冬淸金鍼梅花詩鈔金鍼
표 2 較註에 引用한 文獻
Ⅲ. 本 論
第一章. 九鍼之宜
【原 文】
凡刺之要1)는 官鍼(1)最妙라 九鍼之宜는 各有所爲하야 長短大少에 各有所施(2)也3)니 不得其用이면 病弗能移(3)라 疾4)淺鍼深하면 內傷良肉하야 皮膚爲癰이요 病深鍼淺하면 病氣不寫하야 支5)(4)爲大膿이요 病少鍼大하면 氣寫太甚6)하야 疾必爲害7)요 病大鍼少하면 氣不泄瀉8)하야 亦復爲敗9)라 失鍼之宜에 大者는 寫10)요 小者는 不移니 已言其過(5)요 請言其所施호리이다
【校 勘】
1) 凡刺之要: ��太素��卷二十二「九鍼所主」에는 ‘九鍼之要’로 되어 있다.
2) 九鍼之宜 各有所爲: ��總錄��卷一百九十二에는 ‘九鍼之爲 各有所宜’로 되어 있다.
3) 各有所施也: ��甲乙��卷五第二와 ��太素��卷二十二「九鍼所主」에는 ‘各有所施’로 되어 있다.
4) 疾: ��素問ㆍ長刺節論��王冰注에서 인용한 ��鍼經��과 ��太素��卷二十二「九鍼所主」에는 ‘病'으로
되어 있다.
5) 支: ��太素��卷二十二「九鍼所主」와 ��甲乙��卷五第二 및 ��總錄��卷一百九十二에는 ‘反’으로 되어 있고, 馬注本에서는 ‘皮’의 誤字로 보았다.
6) 氣寫太甚: 藏本과 ��類經��에는 ‘氣寫太深’으로, ��太素��卷二十二「九鍼所主」에는 ‘氣寫大疾’로 되어 있다.
7) 疾必爲害: ��太素��卷二十二「九鍼所主」, ��甲乙��卷五第二에는 ‘必後爲害'로 되어 있다.
8) 氣不泄瀉: ��太素��卷二十二「九鍼所主」, ��甲乙��卷五第二, ��總錄��卷一百九十二에는 ‘大氣不瀉’로 되어 있다.
9) 亦復爲敗: ��甲乙��卷五第二에는 ‘亦爲後敗’로, ��總錄��卷一百九十二에는 ‘後亦爲敗’로 되어 있다.
10) 失鍼之宜 大者寫: ��太素��卷二十二「九鍼所主」, ��甲乙��卷五第二에는 ‘夫鍼之宜 大者大寫’로 되어 있다.
【字句解】
(1) 官鍼: 公認된 鍼具나 操作方法을 말함. ��語譯��에서는 ‘官’을 ‘用’의 뜻으로 보아 鍼을 적절히 活用해야 한다는 것으로 보고 있다.
(2) 施: 應用, 活用.
(3) 移: 移는 移易의 뜻으로 疾病의 變易, 變化 즉 除去를 말한다.
(4) 支: 反의 誤字로 보이는데, 皮나 支絡으로 보는 學者도 있다.
(5) 過: 鍼具를 잘못 사용하여 발생하는 危害.
【較 註】
[1] 凡刺之要 官鍼最妙
楊ㆍ馬ㆍ景岳ㆍ張ㆍ校釋은 “官은 法으로 定했다는 말이다. 九鍼法은 그 制法에 小大長短의 차이가 있고 病의 淺深에 따른 補瀉法이 있으며 三, 五, 九, 十二刺法이 있어 各其 運用方法이 있는데, 만일 잘못 활용하면 病이 除去되지 않고 오히려 害가 된다.”1)고 하였고,
語譯은 “官은 用의 뜻이 있으니 動詞이다. <禮記ㆍ樂記>鄭注에 ‘官은 事와 같다’고 하였는데 事는 用과 뜻이 같다. 그러므로 官能篇에 ‘九鍼을 알아 활용해야 한다’고 하였다. 舊注에 官鍼을 法으로 定한 鍼이라고 하였는데 適合한 해석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2)고 하였다.
[2] 疾淺鍼深 內傷良肉 皮膚爲癰 病深鍼淺 病氣不寫 支爲大膿
馬는 “疾病이 淺部에 있는 경우에는 鍼도 역시 얕게 놓아야 하는데 도리어 깊게 놓으면 體內의 건강한 肌肉까지 손상을 받고 體外의 皮膚에 癰腫이 생긴다. 病이 깊은 경우에는 鍼도 역시 깊게 놓아야 하는데 도리어 얕게 놓으면 體內의 病氣가 寫出되지 못하고(支는 皮로 쓰여 져야 한다) 體外의 피부에 큰 膿瘍이 생기게 된다.”3)고 하였고,
1) ○楊: 官者는 用鍼時□□於鍼也라 ○馬: 此는 言九鍼各有所施也라 ○景岳: 官은 法也며 公也라 制有法而公於人이라 故로 曰官鍼이라 用不得法則不能去病이라 ◉張: 官은 法也라 言九鍼之法이 有小大長短之制하며 有淺深補瀉之宜하며 有三五九十二刺之法하야 各有所施也니 如不得其用이면 病勿能移而反爲害焉이라 ○校釋: 官鍼은 指大家公認的鍼具和操作方法이라
2) ◉語譯: 官有用意하니 是動詞라 <禮記ㆍ樂記>鄭注에 官은 猶事也라하니 事는 與用으로 同義라 故로 官能篇에 云知官九鍼이라 하니라 舊注에 以官鍼爲法定之鍼하니 似不合이라 施는 是應用이라 病不能移는 謂病不能去라
3) ◉馬: 疾淺者는 鍼亦宜淺이어늘 而反入深則內之良肉受傷하고 外之皮膚爲癰이라 病深者는 鍼亦宜深이어늘 而反入淺則內之病氣不瀉하고 支는 當作皮라 而外之皮爲大膿이라
景岳은 “안으로 건강한 肌肉이 손상되면 안으로 피가 流入되고 밖으로 潰爛되기 때문에 皮膚에 癰腫이 생기게 된다. 病氣가 排除되지 않아 그 支絡을 손상시키기 때문에 큰 膿瘍이 생기게 된다. 무릇 病에 沈浮가 있고 刺鍼에 深淺의 구분이 있으니, 刺鍼이 지나치면 인체 내부를 傷하게 하고 모자라면 밖으로 氣를 壅滯시켜 邪氣가 오히려 이를 따라 들어와 나중에 큰 병을 惹起시킨다.”4)고 하였다.
[3] 病少鍼大 氣寫太甚 疾必爲害 病大鍼少 氣不寫泄 亦復爲敗
馬ㆍ景岳은 “病은 작은데 반대로 큰 鍼을 쓰게 되면 正氣를 지나치게 瀉하게 되고, 病은 큰데 반대로 작은 鍼을 쓰게 되면 邪氣가 오히려 빠져 나가지 않게 되어 질병치료에 실패를 하게 된다.”5)고 하였다.
[4] 失鍼之宜 大者寫 小者不移
楊ㆍ馬ㆍ景岳ㆍ黃은 “작은 침을 써야 할 때에 큰 침을 쓰면 正氣를 크게 손상시키고, 큰 침을 써야 할 때에 작은 침을 쓰면 병이 제거 되지 않으니 다 鍼을 적절히 활용하지 못한 것이다.”6)고 하였다.
【考 察】
1. ‘九鍼之宜 各有所爲’가 <聖濟總錄>卷一百九十二에는 ‘九鍼之爲 各有所宜’로 되어 있는데, 文義上 이것이 옳다.
2. ‘疾’이 <素問ㆍ長刺節論>王冰注에서 인용한 <鍼經>과, <太素>卷二十二「九鍼所主」에는 ‘病'으로되어 있는데, 아래 文章에 ‘病深’, ‘病小’, ‘病大’라는 用語가 나오는 것으로 보아 이것이 맞다.
3. ‘支’가 <太素>卷二十二「九鍼所主」와 <甲乙>卷五第二 및 <聖濟總錄>卷一百九十二에는 모두 ‘反’
4) ◉景岳: 內傷良肉하면 則血流於內而潰於外라 故로 皮膚爲癰이라 病氣不寫而傷其支絡故로 爲大膿이라 凡病有沈浮하고 刺分深淺하니 過之則內傷하고 不及則外壅하야 邪反從之하야 後生大病이라
5) ◉馬: 至病小而鍼反大면 則正氣過瀉하고 病大而鍼反小면 則邪反不泄이라 ○景岳: 氣寫太深이면 元氣傷也라 故로 必爲害라 鍼不及病이면 則病氣不泄而刺失其宜라 故로 亦爲敗라
6) 楊: 言九鍼之用이 所宜各異하고 幷言用法也라 ○馬: 此皆失鍼之宜니 所以爲過誤也라 ◉景岳: 當小而大則寫傷正氣
하고 當大而小則病不能移하니 皆失鍼之宜也라 上文은 言其過失이요 下文은 言其所施라 ○黃: 大者寫 小者不移는 害
之大者는 瀉其正氣하고 小者는 其病仍不移易也라으로 되어 있는데, 文義上 이것이 옳다. 馬注本에서는 ‘皮’의 誤字로 보아 皮膚에 大膿이 발생하는 것으로, 景岳은 ‘支絡’의 뜻으로 해석하였는데 모두 牽强附會로 보인다.
4. ‘失鍼之宜 大者寫’가 <太素>卷二十二「九鍼所主」, <甲乙>卷五第二에는 ‘夫鍼之宜 大者大寫’로 되어 있다. 이것이 맞는다면 뒤 文章의 ‘小者不移’도 ‘小者小移’의 誤植으로 보아야 文義가 이어지므로 <校釋>에서는 ‘小者不移’를 ‘小刺小移’의 잘못으로 해석하고 있다. 그러나 原文을 그대로 두고 해석해도 文義가 이어지므로 굳이 바꿀 필요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直 譯】
무릇 刺鍼의 要點은 官鍼이 가장 妙하다. 九鍼의 宜當함은 각기 所爲가 있어 長短大少에 따라 各其 施術되는 바가 있으니, 그것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 病이 移易되지 못하게 된다. 疾은 淺한데 鍼이 深하면 안으로 良肉을 傷하여 皮膚에 癰腫이 생기고, 病은 深한데 鍼이 淺하면 病氣가 寫하지 못하여 도리어 大膿이 생기며, 病은 少한데 鍼이 大하면 氣의 寫出이 太甚하여 疾病에 期必 害가 되고, 病은 大한데 鍼이 少하면 氣가 泄瀉되지 않아 또한 다시 치료에 失敗할 것이다. 鍼宜를 잃음에 있어 大한 경우에는 寫하게 되고 小한 경우에는 移易되지 않으니, 지금까지는 그 허물에 대하여 이야기 하였고 다음으로는 그 施術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第二章. 九鍼所爲
【原 文】
病在皮膚하야 無常處者는 取以鑱鍼(1)於病所호대 膚白勿取1)요 病在分肉間2)이면 取以圓鍼(2)於病所요 病在經絡痼痺者는 取以鋒鍼3)(3)이요 病在脈하야 氣少當補之者4)는 取以鍉鍼(4)於井滎分輸5)(5)요 病爲大膿者6)는 取以鈹鍼7)(6)이요 病8)痺氣暴發者는 取以圓利鍼(7)이요 病痺氣痛而不去者9)는 取以毫鍼(8)이요 病在中者는 取以長鍼(9)이요 病水腫不能通關節者10) 는 取以大鍼(10)이요 病在五臟固居者는 取以鋒鍼하야 寫於井滎分輸호대 取以四時라
【校 勘】
1) 取以鑱鍼於病所 膚白勿取: <甲乙>卷五第二에는 ‘取之鑱鍼於病所 膚白勿取’로, <總錄>卷一百九十二 ‘取以鑱鍼’으로 되어 있다.
2) 病在分肉間: <太素>卷二十二「九鍼所主」에는 ‘病在分肉間者’로 되어 있다.
3) 病在經絡痼痺者 取以鋒鍼: <太素>卷二十二「九鍼所主」와 <甲乙>卷五第二에는 이 11字가 없다.
4) 氣少當補之者: <甲乙>卷五第二에는 ‘少氣當補之’로, <太素>卷二十二「九鍼所主」에는 ‘氣少當補者’로, <總錄>卷一百九十二에는 ‘氣小當補之者’로 되어 있다.
5) 取以鍉鍼於井滎分輸: 胡本, 熊本, 周本, 統本, 金陵本, 藏本, 日抄本, 日刻本에는 ‘取之鍉鍼於井榮分輸’로, <總錄>卷一百九十二에는 ‘取以鍉鍼’으로 되어 있다.
6) 病爲大膿者: <甲乙>卷五第二에는 ‘病爲大膿血’로, <總錄>卷一百九十二에는 ‘病有大膿者’로 되어 있다.
7) 鈹鍼: <太素>卷二十二「九鍼所主」에는 ‘金非 鍼’으로 되어 있다.
8) 病: <甲乙>卷五第二에는 이 글자가 없다.
9) 病痺氣痛而不去者: <太素>卷二十二「九鍼所主」에는 ‘痺病氣痛而不去者’로, <甲乙>卷五第二에는 ‘病痺氣補而不去者’로 되어 있다.
10) 病水腫不能通關節者: <太素>卷二十二「九鍼所主」와 <總錄>卷一百九十二에는 ‘病爲水腫不能過關節者’로 되어 있다.
11) 病在五臟固居者: 馬注本에서는 ‘病在五臟固痺者’로 바꾸어야 한다고 하였다.
【字 句 解】
(1) 鑱鍼: <靈樞ㆍ九鍼論>에 “取法於巾鍼하야 去末寸半에 卒銳之하고 長一寸六分이니 主熱在頭身也라”고 하였다.
(2) 圓鍼: <靈樞ㆍ九鍼論>에 “取法於絮鍼하야 筩其身而卵其鋒하고 長一寸六分이니 主治分肉間氣라”고 하였다.
(3) 鋒鍼: <靈樞ㆍ九鍼論>에 “取法於絮鍼하야 筩其身하고 鋒其末하며 長一寸六分이니 主癰熱出血이라”고 하였다.
(4) 鍉鍼: <靈樞ㆍ九鍼論>에 “取法於黍粟之銳하야 長三寸半이니 主按脈取氣하야 令邪出이라”고 하였다.
(5) 井滎分輸: 井, 滎, 輸, 經, 合의 五輸穴을 말한다.
(6) 鈹鍼: <靈樞ㆍ九鍼論>에 “取法於劒鋒하야 廣二分半이요 長四寸이니 主大癰膿과 兩熱爭者也라”고 하였다.
(7) 圓利鍼: <靈樞ㆍ九鍼論>에 “取法於氂鍼하야 微大其末하고 反小其身하야 令可深內也요 長一寸六分이니 主取癰痺者也라”고 하였다.
(8) 毫鍼: <靈樞ㆍ九鍼論>에 “取法於毫毛하야 長一寸六分이니 主寒熱痛痺在絡者也라”고 하였다.
(9) 長鍼: <靈樞ㆍ九鍼論>에 “取法於綦鍼하야 長七寸이니 主取深邪遠痺者也라”고 하였다.
(10) 大鍼: <靈樞ㆍ九鍼論>에 “取法於鋒鍼이니 其鋒微員하고 長四寸이니 主取大氣不出關節者也라”고 하였다.
【較 註】
[1] 病在皮膚無常處者 取以鑱鍼於病所 膚白勿取
楊ㆍ馬ㆍ景岳은 “病이 皮膚에 있으나 一定한 部位가 없는 것은 火氣가 游行하고 있는 현상이다. 鑱鍼을 쓰는 것은 主로 陽氣를 寫할 때이니, 皮膚가 蒼白하면 火氣가 없는 증후임을 알 수 있기 때문에 刺鍼해서는 안 된다.”7)고 하였다.
[2] 病在分肉間 取以圓鍼於病所
楊ㆍ語譯은 “圓鍼은 鍼尖이 계란처럼 둥글둥글하니 肌肉이나 肌肉과 關節사이를 문질러 氣血을 이르게 하고 流通시키게만 하고 肌肉을 損傷시키지는 않는다.”8)고 하였다.
[3] 病在脈氣少 當補之者 取以鍉鍼於井滎分輸
楊ㆍ景岳ㆍ語譯은 “鍉鍼은 鍼尖이 기장이나 수수처럼 예리하니 各經의 井, 滎, 輸, 經, 合等의 穴과 各兪穴위를 按壓하는데 쓴다.”9)고 하였다.
7) ○楊: 鑱鍼은 頭大末兌하야 主寫陽氣라 故로 皮膚痛無常處는 陽氣盛也라 痛處膚當色赤이라 故로 白處痛移면 不可取也라 ○馬: 凡皮膚太白하면 其氣必少故也라 ◉景岳: 病在皮膚無常處者는 火之游行也라 用鑱鍼者는 主寫陽氣也니 膚白則無火를 可知故로 不宜刺라
8) ○楊: 圓鍼之狀은 如卵形하야 揩摩分間하니 內不傷肌하야 以寫分氣也라 ◉語譯: 圓鍼은 鋒如卵形하니 用它揩摩肌肉或肌鍵之間하야 達到流通氣血而不傷肌肉이라
[4] 病爲大膿者 取以鈹鍼
楊ㆍ語譯은 “鈹鍼은 鍼尖이 칼날 같아서 大膿을 제거할 수 있다.”10)고 하였다.
[5] 病痺氣暴發者 取以圓利鍼
楊은 “圓利鍼은 형상이 터럭과 같으므로 暴痺를 다스릴 수 있다.”11)고 하였다.
[6] 病痺氣痛而不去者 取以毫鍼
楊은 “毫鍼의 形狀은 鍼尖이 모기나 등에의 부리같이 생겼는데, 安靜된 자세로 서서히 刺入하고 오래 留鍼시켜 體內 精氣를 기르므로 痛痺에 사용할 수 있다.”12)고 하였다.
[7] 病在中者 取以長鍼
楊ㆍ景岳은 “長鍼의 형상은 鍼尖이 예리하고 鍼身이 얕아 體內 깊숙이 잠복해 있는 痺症에 사용할 수 있다.”13)고 하였다.
[8] 病水腫不能通關節者 取以大鍼
楊은 “大鍼의 形狀은 鍼尖이 작은 대나무와 같고 그 끝이 약간 둥글어 關節의 氣血을 流通시킬 수 있다.”14)고 하였다.
[9] 病在五臟固居者 取以鋒鍼 寫於井滎分輸 取以四時라
楊ㆍ白話解ㆍ語譯은 “固居는 오래 머물러 제거되지 않았다는 말이다. 井滎分輸는 四肢膝肘以下에 있는 各經의 井, 滎, 兪, 經, 合 等 特定兪穴을 가리킨다.
取以四時라는 것은 이런 兪穴을 取穴하여 사용할 때에는 四季時令의 계절적 특징에 근거하여 使用해야 함을 가리킨 것이니, 예를 들면 봄에는 絡脈과 滎穴, 여름에는 兪穴과 孫絡, 가을에는 合穴, 겨울에는 井穴과 兪穴로 구분하여 取穴하는 것들이다.”15)고 하였고, 馬는 “病在五臟固居者의 居는 痺로 쓰여 져야 한다.”16)고 하였다.
9) ○楊: 鍉鍼之狀은 鋒如黍粟之兌하니 主當行補於井滎之輸하야 以致於氣也라 ○景岳: 此鍼이 宜於用補라 分輸는 言各
經也라 ◉語譯: 鍉鍼은 尖端如黍粟之銳하니 用它按壓在各經的井滎輸經合等穴과 以及它的各兪穴上이라
10) ◉楊: 金非 鍼之狀은 末如劍鋒하야 以取大膿也라 ○語譯: 取以鈹鍼은 謂用鈹鍼放膿이라
11) ◉楊: 圓利鍼은 狀如氂니 氂는 毛也라 用取暴痺라
12) ◉楊: 毫鍼之狀은 尖如蚊蝱之喙하니 靜以徐往하고 留之養神하야 以取痛痺也라
13) ◉楊: 長鍼之狀은 鋒利身薄하야 以取藏中遠痺也라 ○景岳: 中者는 言其遠也라
14) ◉楊: 大鍼之狀은 尖如筳이요 筳如平筳이니 其鋒微圓하야 以通關節也라
【考 察】
1. ‘病在經絡痼痺者 取以鋒鍼’이 <太素>卷二十二「九鍼所主」와 <甲乙>卷五第二에는 이 11字가 없다. 그런데 <靈樞>「九鍼十二原」과 「九鍼論」의 기재에 따르면 鋒鍼은 그 순서가 네 번째이므로 鍉鍼의 다음으로 와야 되나, 문단 마지막에 ‘病在五臟固居者 取以鋒鍼 寫於井榮分輸 取以四時’라는 글귀가 보여 鋒鍼이 중복되어 나타난다. 따라서 ‘病在經絡痼痺者 取以鋒鍼’은 衍文으로 보이고, ‘病在五臟固居者 取以鋒鍼 寫於井榮分輸 取以四時’는 鍉鍼다음에 와야 될 것이 잘못 錯簡된 것으로 보인다.
2. 第二章에서는 九鍼의 서로 다른 效用을 대표적인 病症을 예로 들어 설명하고 있다. 現代에 들어 時代狀況의 변화로 인하여 九鍼을 그대로 활용하고 있지는 않고 있는데, 이를 효용별로 분석해 보면 대체로 네 가지로 구분해 볼 수 있다.
첫째 鑱鍼은 淺刺出血하는데에 활용되는데 지금에 와서는 皮膚鍼으로 代替하여 쓰여 지고 있다. 두 번째 圓鍼과 鍉鍼은 皮膚와 肌肉사이를 문지르거나 按壓하는데 활용되는데 현재 크게 쓰여 지지는 않고 있다. 세 번째 鋒鍼, 鈹鍼, 大鍼은 出血, 排膿, 逐水의 효용을 가진 鍼具들로 現代에 들어 外科手術의 발달과 더불어 鈹鍼과 大鍼은 한의학에서 쓰여 지지 않고, 鋒鍼은 三稜鍼의 형태로 남아 다용되고 있다. 네 번
15) ○楊: 鋒鍼之狀은 刃三隅하야 以發固居之疾이니 寫於井榮分輸호대 取以四時也라 ○白話解: 分輸는 是各經的意思라 井榮分輸는 就是四肢膝肘以下各經的井滎兪經合等特定兪穴이라 取以四時는 是指取用這些兪穴時에 當根據四季時令的不同하야 分別使用이라 例如本經本輸篇所指出的春取絡脈諸滎 夏取諸兪孫絡 秋取諸合 冬取諸井諸兪之分等等이 卽指此而言이라 ◉語譯: 固居는 久留不去的意思라 井榮分輸는 是指四肢膝肘以下各經的井滎兪經合等特定兪穴이라
取以四時는 是指取用這些兪穴時에 須根據四季時令的不同하야 分別使用이니 如春取絡脈諸滎 夏取諸兪孫絡 秋取諸合 冬取諸井諸兪之分이라
16) ◉馬: 病在五臟固居者의 居는 當作痺라
【直 譯】
病이 皮膚에 있어 一定한 部位가 없을 때에는 病所를 鑱鍼으로 취하되, 皮膚가 蒼白할 때는 取하지 말 것이고, 病이 分肉사이에 있으면 病所를 圓鍼으로 取할 것이며, 病이 經絡에 있어 痼痺가 되었을 때에는 鋒鍼으로 取할 것이고, 病이 脈에 있어 氣를 약간 補해야 될 경우에는 鍉鍼으로 各經의 井滎輸經合을 取할 것이며, 病이 大膿이 된 경우에는 鈹鍼으로 取할 것이고, 病이 痺氣가 暴發하여 생긴 경우는 圓利鍼으로 取할 것이며, 痺氣에 의하여 痛症이 없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毫鍼으로 取할 것이고, 病이 속에 있을 경우에는 長鍼으로 取할 것이며, 病이 水腫으로 인하여 關節에 氣血이 잘 流通되지 못할 경우에는 大鍼으로 取할 것이고, 病이 五臟에 있어 오래 제거되지 않을 경우에는 鋒鍼으로 取하여 井滎輸經合 各穴을 寫하되 四時刺法에 따라 取해야 합니다.
第三章. 九變刺法
【原 文】
凡刺有九하야 日1)應九變(1)이라 一曰輸刺니 輸刺者는 刺諸經滎輸臟腧(2)也요 二曰遠道刺니 遠道刺者는 病在上에 取之下하야 刺府輸(3)也요 三曰經刺니 經刺者는 刺大經之結絡經分(4)也요 四曰絡刺니 絡刺者는 刺小絡之血脈也요 五曰分刺니 分刺者는 刺分肉之間也요 六曰大瀉刺2)니 大瀉刺者는 刺大膿以鈹鍼也3)요 七曰毛刺니 毛刺者는 刺浮痺皮膚也4)요 八曰巨刺니 巨刺者는 左取右하고 右取左요 九曰焠刺(5)니 焠刺者는 刺燔鍼이니 則取痺也5)라
【校 勘】
1) 日: <甲乙>卷五第二와 胡本, 熊本, 周本, 藏本, 日刻本, 張注本에는 ‘以’로 되어 있다.
2) 大瀉刺: 覆刻 <太素>卷二十二「九刺」에는 ‘大刺’로 되어 있다.
3) 刺大膿以鈹鍼也: <大成>卷一에 引用된 문구에는 ‘刺大膿’으로 되어 있다.
4) 刺浮痺皮膚也: <甲乙>卷五第二에는 ‘刺浮痺於皮膚也’로, <大成>卷一에 인용된 문구에는 ‘刺浮皮毛膚也’로 되어 있다.
5) 刺燔鍼則取痺也: 覆刻 <太素>卷二十二「九刺」와 <甲乙>卷五第二에는 ‘燔鍼則取痺也’로, <總錄>卷一百九十二에 인용된 문구에는 ‘謂燔針取痺也’로 되어 있다.
【字 句 解】
(1) 變: 馬는 “變者는 異也라”하였는데, 서로 다른 種類의 刺法을 가리키고 있다.
(2) 諸經滎輸臟腧: 諸經滎輸는 各 經脈의 五輸穴을, 臟腧는 膀胱經上의 背兪穴中 五臟兪穴을 말한다.
(3) 府輸: 足三陽經의 輸穴이나 六腑下合穴을 말한다.
(4) 大經之結絡經分: 深部經脈의 體表에서 觸知되는 硬結點이나 壓痛點 혹은 大經脈과 絡脈이 만나는 絡穴을 말한다.
(5) 焠刺: 鍼尖을 불에 달구어 刺入하는 火鍼(燒鍼)이나 鍼刺後 鍼柄에 쑥을 붙여 燃燒시키는 溫鍼을 말한다.
【較 註】
[1] 凡刺有九 日應九變, 輸刺者 刺諸經滎輸臟腧也
馬는 “이는 刺法에 아홉 가지가 있어 痺症을 치료하는 내용을 이야기한 것이다. 變은 異의 뜻이다. 첫번째 輸刺는 모든 經脈의 滎穴, 兪穴과 등 뒤의 心兪, 肺兪, 脾兪, 肝兪, 腎兪를 자침하는 것이다.”17)고 하였고, 景岳ㆍ語譯은 “諸經滎輸는 四肢의 井滎輸經合 等의 輸穴을 가리키고, 臟腧는 背部의 臟腑輸穴을 가리킨다.”18)고 하였으며, 張은 “첫 번째 輸刺는 五臟의 經輸를 刺鍼하는 방법이니, 이른바 滎穴과 輸穴은 外部經脈을 다스린다는 것이다.”19)고 하였다.
17) ◉馬: 此는 言刺法有九者하야 取痺也라 變者는 異也라 一曰輸刺는 刺諸經之滎穴兪穴과 及背間之心兪肺兪脾兪肝兪腎兪也라
18) ○景岳: 諸經滎輸는 凡井滎經合之類皆腧也요 臟腧는 背間之藏府輸也라 本經輸腧兪三字는 皆通用이라 ◉語譯: 諸經滎輸는 指四肢的井滎輸經合等輸穴이요 臟腧는 指背部的臟腑輸穴이라
[2] 遠道刺者 病在上 取之下 刺府輸也
馬ㆍ景岳ㆍ語譯은 “두 번째 遠道刺는 病이 上部에 있을 때 도리어 人體 下部에서 取穴하여 足三陽經을 자침하는 것이다.”20)고 하였고, 張은 “두 번째 遠道刺는 病이 上部에 있을 때 下部의 合穴을 取하는 것이니, 이른바 合穴이 六腑를 다스린다는 것이다. 手足三陽脈은 그 根源이 다 다리에서부터 위의 頸項으로 循行하기 때문이다.”21)고 하였다.
[3] 經刺者 刺大經之結絡經分也
馬ㆍ景岳ㆍ張ㆍ語譯은 “大經은 深部經脈을 가리키는 것이고, 結絡經分은 病人의 體表에서 觸知되는 硬結點이나 壓痛點 等을 가리킨다.”22)고 하였고, 金鍼은 “이는 바로 人體의 大經脈과 絡脈이 서로 만나는 곳에 자침하는 방법이다. 經分에는 大經脈이 이곳에서 나뉘어 運行된다는 것과 바로 이곳에서 取穴한다는 뜻이 있으니, 예를 들면 手太陰陽明의 列缺, 偏歷과 足太陰陽明의 公孫, 豊隆과 手少陰太陽의 通里, 支正과 足太陽少陰의 大鍾, 飛陽과 手厥陰少陽의 內關, 外關과 足厥陰少陽의 蠡溝, 光明이다 經脈과 絡脈이 서로 만나는 곳은 모두 陰陽表裏經의 樞紐穴이니 各經의 其他 輸穴에 비교해 보아도 더욱 重要한 곳이다.”23)고 하였다.
19) 張: 一曰輸刺는 刺五臟之經輸니 所謂滎輸治外經也라
20) ◉馬: 二曰遠道刺는 凡病在上에 反取穴於下하야 所以刺足三陽經也라 ○景岳: 府輸는 謂足太陽膀胱經足陽明胃經
足少陽膽經이니 十二經中에 惟此三經最遠하야 可以因下取上이라 故로 曰遠道刺라 ○語譯: 府輸는 指足太陽膀胱經足
陽明胃經足少陽膽經的輸穴이라
21) ◉張 : 二曰遠道刺는 病在上而取下之合穴이니 所謂合治六腑也라 蓋手足三陽之脈은 其原이 皆在足而上循於頸項也
일새라
22) ○馬: 三曰經刺는 刺大經之結絡於經穴之分也라 ○景岳:刺結絡者는 因其結聚而直取之니 所謂解結也라 ○張: 大經
者는 五臟六腑之大絡也라 邪客於皮毛면 入舍於孫絡하고 留而不去하야 閉結不通則流溢於大經之分而生奇病이라 故
로 刺大經之結絡以通之라 ◉語譯: 大經은 指深部經脈이요 結絡經分은 是指病人體表能觸接到的一些硬結壓痛等이라
23) ◉金鍼: 是乃在人身之大經脈與絡脈相結合處之刺法이라 經分有大經脈在此處分行和卽在該處取穴之意니 如手太陰
陽明之列缺偏歷과 足太陰陽明之公孫豊隆과 手少陰太陽之通里支正과 足太陽少陰之大鍾飛陽과 手厥陰少陽之內關外關과 足厥陰少陽之蠡溝光明이라 擧凡經脈與絡脈相結合處는 均爲陰陽表裏經之樞紐穴이니 較之各經之其他輸穴컨대 實尤爲重要也라
[4] 絡刺者 刺小絡之血脈也
馬ㆍ景岳ㆍ張ㆍ語譯ㆍ金鍼은 “小絡은 淺部의 小靜脈을 가리키니 이곳을 刺鍼하면 鬱血을 瀉할 수 있다. 淺靜脈은 肘部의 曲澤, 膕部의 委中, 耳後의 瘈脈, 掌部의 魚際, 蹠部의 然谷 等이다.”24)고 하였다.
[5] 分刺者 刺分肉之間也
馬ㆍ景岳ㆍ張ㆍ語譯ㆍ金鍼은 “分肉은 肌肉이 豊富하면서도 境界가 분명한 곳이다. 邪氣가 그 사이에 깊이 숨어 있으면 淺刺로는 效果를 보기 어려우니, 반드시 深刺해야만 病所에 까지 효과가 미칠 수 있다. 臀部와 大腿部 및 肌肉이 풍부한 곳에 多用할 수 있다. 胸腹과 脇肋部位는 肌肉이 얇으니, 만일 지나치게 깊이 刺鍼하면 內臟을 다치게 할 우려가 있으므
로 가볍게 사용해서는 안 된다.”25)고 하였다.
[6] 大瀉刺者 刺大膿以鈹鍼也
馬ㆍ景岳ㆍ張ㆍ語譯은 “大瀉刺는 膿瘍을 鍼刺하여 排膿出血시키는 鍼法을 말하는데 현재의 外科에 속한다.”26)고 하였다.
[7] 毛刺者 刺浮痺皮膚也
馬ㆍ景岳ㆍ張ㆍ語譯ㆍ金鍼은 “毛刺는 皮膚를 淺刺하는 것이다. 刺鍼時에는 鍼孔에 若干의 핏방울이 맺힐 정도로 하고 피가 줄줄 흐를 정도로 해서는 안되니, 이것이 毛刺와 絡刺의 차이점이다. 近世의 梅花鍼法이 古法의 毛刺法을 이어받은 것으로 보인다.”27)고 하였다.
24) ○馬: 四曰絡刺는 刺小絡之穴脈也라 ○景岳: 調經論에 曰 病在血이면 調之絡이라하고 經脈篇에 曰諸刺絡脈者는 必
刺其結上하고 甚血者는 雖無結이라도 急取之하야 以寫其邪而出其血이니 留之면 發爲痺也라하니라 ○張: 絡刺者는 見於皮膚之小絡也라 ◉語譯: 小絡은 指淺部小靜脈이니 刺之可瀉鬱血이라 淺靜脈은 如肘部曲澤 膕部委中 耳後瘈脈掌部魚際 蹠部然谷等處라 ○金鍼: 此乃不取經穴하고 但視浮絡以瀉其惡血之刺法이라
25) ○馬: 五曰分刺는 刺各經分肉之間也라 ○景岳: 刺分肉者는 泄肌肉之邪也라 張: 分刺者는 分肉之間谿谷之會에 亦有
三百六十五穴會하니 邪在肌肉者取之라 ○語譯: 分肉은 指肌肉間赤白相分이요 之間은 指肌肉與肌肉之間的凹陷處라 ◉金鍼: 分肉은 卽肌肉豊厚而有界限可見者라 邪氣深藏其間이면 則淺刺不效니 必須深刺라야 方能達于病所라 在臀股及肌肉豊厚之處에 多可用之요 胸腹脇肋等處는 肌肉菲薄니 如鍼刺過深이면 卽有刺中內臟之虞하니 愼勿輕用이라
26) ○馬: 六曰大瀉刺는 用第五鈹鍼하야 以刺大膿也라 ○景岳: 治癰瘍也라 ○張: 大瀉刺者는 瀉大膿血也라 ◉語譯: 大瀉刺는 謂鍼刺膿瘍하야 排膿放血이니 今屬外科라
[8] 巨刺者 左取右 右取左
馬ㆍ景岳ㆍ語譯은 “巨刺와 繆刺는 동일하지 않으니, 巨刺는 大經脈을 깊이 刺鍼하는 방법이고 繆刺劫刺는 支絡을 얕게 刺鍼하는 것이다. 다만 交叉取穴하는 것은 같다.”28)고 하였고, 張은 “巨刺는 邪氣가 十二經別에 侵入하면 쓰는 방법인데, 病症이 左側에 있으면 右側에서 取穴하고 病症이 右側에 있으면 左側에서 取穴하는 것이다.”29)고 하였다.
[9] 焠刺者 刺燔鍼則取痺也
馬ㆍ景岳ㆍ張ㆍ校釋은 “焠刺는 鍼을 불에 달구어 刺入하는 것을 말하니, 後世의 火鍼에 屬하는 것으로 寒痺에 사용한다.”30)고 하였고, 語譯은 “焠는 鍼을 뜨겁게 달군 다음에 刺入하는 것이다. 燔針은 現在도 사용되는 것으로, 鍼尾에 艾
葉을 붙인 뒤 이를 태워 鍼을 加溫시키는 방법이니 이를 溫鍼이라고 한다.”31)고 하였다.
【考 察】
1. ‘日’이<甲乙>卷五第二와 胡本, 熊本, 周本, 藏本, 日刻本, 張注本에는 ‘以’로 되어 있는데 文義上 이것이 맞다.
27) ○馬: 七曰毛刺는 刺浮痺之在皮膚也라 ○景岳: 其治在淺也라 ○張: 毛刺者는 邪閉於皮毛之間이면 浮淺取之니 所謂刺毫毛無傷皮요 刺皮無傷肉也라 ○語譯: 毛刺는 皮膚淺刺라 刺浮痺皮膚也는 謂刺皮膚表層的痺證이니 宜淺刺皮毛요 無傷肌肉이라 ◉金鍼: 鍼孔以略見血點爲宜요 但忌血外流니 此乃毛刺與絡刺之分別也라 近世之梅花針法이 殆爲古法毛刺之流業歟인저
28) ○馬: 八曰巨刺는 左病取右하고 右病取左라 素問調經論에 曰痛在于左而右脈病者는 巨刺之라하고 又繆刺論에 以刺經穴爲巨刺요 刺絡穴爲繆刺니 皆左取右右取左也라 ○景岳: 邪客於經而有移易者는 以巨刺治之라 ◉語譯: 此與繆刺不同하니 是在刺大經而深이요 繆刺劫刺는 其支絡而淺이라 但交叉取穴則同이라
29) ◉張: 巨刺者는 邪客於十二經別이면 宜巨刺之니 左取右 右取左也라
30) ○馬: 九曰焠刺는 刺以燔鍼하야 所以取痺證也라 調經論에 曰病在骨이면 焠刺藥熨이라하니라 ◉景岳: 謂燒鍼而刺也니 卽後世火鍼之屬으로 取寒痺者用之라 ○張: 焠刺者는 燔鍼劫刺하야 以取筋痺也라 ○校釋: 焠刺는 卽用火鍼刺治라
31) ◉語譯: 焠는 是燒熱後刺入이라 燔針은 似現在所用的鍼尾燃艾而加溫者니 名溫鍼이라
2. “一曰輸刺 輸刺者 刺諸經滎輸臟腧也”의 文句中 “臟腧”의 해석에 있어 馬는 背兪穴 中 五臟兪穴인 肺兪, 脾兪, 肝兪, 腎兪로 제한하여 설명하고 있고, 景岳ㆍ語譯은 背部의 臟腑의 輸穴로 확대해석하고 있으며, 張은 별다른 언급이 없다. 그
런데 五臟과 六腑는 表裏關係를 이루고 있으므로 文句에 얽매어 五臟兪穴로만 볼 것이 아니라 五臟과 六腑의 背兪穴로 보는 것이 타당한 것으로 보인다.
3. “二曰遠道刺 遠道刺者 病在上 取之下 刺府輸也”의 文句 中 “府輸”의 해석에 있어 馬ㆍ景岳ㆍ語譯은 足三陽經의 輸穴로, 張은 六府下合穴로 해석하고 있는데 어느 것이 타당한지는 앞으로 연구가 더 필요하다.
4. “三曰經刺 經刺者 刺大經之結絡經分也”의 文句中 “大經之結絡經分”의 해석에 있어 馬ㆍ景岳ㆍ張ㆍ語譯은 “大經은 深部經脈, 結絡經分은 病人의 體表에서 觸知되는 硬結點이나 壓痛點”이라고 한 반면, 金鍼은 “人體의 大經脈과 絡脈이 서로 만나는 곳 즉 絡穴”이라고 明快하게 결론을 내려 참고할 만하다.
5. 焠刺에 대하여 馬ㆍ景岳ㆍ張ㆍ校釋은 鍼尖을 불에 달구어 刺入하는 火鍼(燒鍼)으로 보았고, 語譯은 火鍼이나 鍼刺後 鍼柄에 쑥을 붙여 燃燒시키는 溫鍼을 모두 말하는 것으로 해석하였다. 그 適應症에 있어서는 學者에 따라 骨痺, 寒痺, 筋痺라고 하여 조금씩 달리 보고 있다.
【直 譯】
무릇 刺法에 아홉 가지가 있어 九變에 應합니다. 첫 번째는 輸刺이니 輸刺는 諸經의 滎輸와 臟腧를 刺鍼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遠道刺이니 遠道刺는 病이 上部에 있을 때에 下部에서 取하여 府輸를 刺鍼하는 것이고, 세 번째는 經刺이니 經刺는 大經의 結絡經分을 刺鍼하는 것이고, 네 번째는 絡刺이니 絡刺는 小絡의 血脈을 刺鍼하는 것이고, 다섯 번째는 分刺이니 分刺는 分肉의 사이를 刺鍼하는 것이고, 여섯 번째는 大瀉刺이니 大瀉刺는 鈹鍼으로 大膿을 刺鍼하는 것이고, 일곱 번째는 毛刺이니 毛刺는 皮膚에서 浮痺를 刺鍼하는 것이고, 여덟 번째는 巨刺이니 巨刺는 左側의 病을 右側에서 取하고 右側의 病을 左側에서 取하는 것이며, 아홉 번째는 焠刺이니 焠刺는 燔鍼으로 刺鍼하는 것이니 바로 痺를 取하는 것입니다.
第四章. 十二節刺法
【原 文】
凡刺有十二節1)(1)하야 以應十二經(2)이라 一曰偶刺(3)니 偶刺者는 以手直(4)心若(5)背하야 直痛所에 一刺前하고 一刺後2)하야 以治3)心痺(6)호대 刺此者는 傍4)鍼(7)之也라 二曰報刺(8)니 報刺者는 刺痛無常處也5)라 上下行者는 直內(9)無拔鍼이라가 以左手로 隨病所按之하야 乃出鍼하고 復刺之也라 三曰恢刺(10)니 恢刺6)는 直刺傍之하고 擧之前後하야 恢筋急以治筋痺(11)也라 四曰齊刺(12)니 齊刺者는 直入一하고 傍入二하야 以治寒氣小深者7)라 或曰三刺니 三刺者는 治痺氣小深者也8)라 五曰揚刺(13)니 揚刺9)者는 正內一하고 傍內四而浮之하야 以治寒氣之博多者也10)라 六曰直鍼刺(14)니 直鍼刺者는 引11)皮乃刺之하야 以治寒氣之淺者也라 七曰輸刺(15)니 輸刺者는 直入直出호대 稀發鍼(16)而深之하야 以治氣盛而熱者也라 八曰短刺(17)니 短刺者는 刺骨痺(18)니 稍搖而深之하야 致12)鍼骨所하야 以上下摩骨也라 九曰浮刺(19)니 浮刺者는 傍入而浮之하야 以13)治肌急而寒者也라 十曰陰刺(20)니 陰刺者는 左右率14)(21)刺之하야 以治寒厥이니 中寒厥15)에 足踝後少陰也16)라 十一曰傍鍼刺(22)니 傍鍼刺者는 直刺傍刺各一하야 以治留痺久居者也라 十二曰贊刺(23)니 贊刺者는 直入直出호대 數發鍼而淺之出血이니 是謂治癰腫也라
【校 勘】
1) 凡刺有十二節: ��大成��卷一에 引用된 문장에는 ‘凡刺有十二’로 되어 있다.
2) 一刺前 一刺後: 周本에는 ‘以刺前 一刺後’로, ��大成��卷一에 引用된 문장에는 ‘一刺前 一次後’로 되어 있다.
3) 治: ��甲乙��卷五第二에는 ‘刺’로 되어 있다.
4) 傍: ��總錄��卷一百九十二에 引用된 문장에는 ‘旁’으로 되어 있다.
5) 刺痛無常處也: ��甲乙��卷五第二에는 ‘刺痛無常處’로 되어 있다.
6) 恢刺: ��甲乙��卷五第二에는 ‘恢刺者’로 되어 있다.
7) 以治寒氣小深者: ��甲乙��卷五第二에는 ‘以治寒熱氣小深者’로 되어 있다.
8) 或曰三刺 三刺者 治痺氣小深者也: ��大成��卷一에 引用된 문장에는 이 글귀가 없다.
9) 揚刺: ��素問ㆍ長刺節論��의 新校正에서 引用하고 있는 甲乙經에는 ‘陽刺’로 되어 있다.(按甲乙經 陽刺者 正內一 傍內四)
10) 以治寒氣之博多者也: ��甲乙��卷五第二에는 ‘以治寒熱氣之博多者也’로 되어 있다.
11) 引: ��總錄��卷一百九十二에 인용된 문장에는 ‘別’로 되어 있다.
12) 致: ��大成��卷一에 引用된 문장에는 ‘置’로 되어 있다.
13) 以: ��甲乙��卷五第二에는 ‘此’로 되어 있다.
14) 率: ��素問ㆍ長刺節論��의 新校正에서 引用하고 있는 甲乙經과, ��總錄��卷一百九十二에 인용된 문장에는 모두 ‘卒’로 되어 있다.
15) 中寒厥: ��甲乙��卷五第二에는 ‘中寒者’로 되어 있고, ��總錄��卷一百九十二에는 이 세 글자가 없다.
16) 足踝後少陰也: ��甲乙��卷五第二에는 ‘取踝後少陰也’로, ��總錄��卷一百九十二에는 ‘取足踝後少陰也’로 되어 있다.
【字 句 解】
(1) 節: 節目(條目), 方法, 節制(節度있고 制限된 刺針方法).
(2) 十二經: 十二經의 病變을 뜻함.
(3) 偶刺: 腹募穴과 背兪穴을 同時에 刺鍼하는 臟腑兪募取穴法으로 陰陽刺라고도 한다. 예를 들면 胃脘痛을 다스릴 때에 上腹部의 中脘穴과 背部의 胃兪穴을 함께 刺鍼하는 방법이다.
(4) 直: 當也 해당되는 곳의 뜻이다.
(5) 若: 及(및)의 뜻으로 쓰였다.
(6) 心痺: <素問ㆍ痺論>에 “心痺者는 脈不通하며 煩則心下鼓하며 暴上氣而喘하며 嗌乾善噫하며 厥氣上則恐이라”고 하였다.
(7) 傍鍼: 斜鍼.
(8) 報刺: 重刺. 痛症이 이리 저리 옮겨 다녀 일정치 않을 때에(行痺) 痛症이 가장 심한 곳에 刺鍼하고(天應穴에 해당), 경과를 보아 또 다른 곳에 통증이 있을 때에는 다시 그 곳에 한 번 더 刺鍼하는 방법이다.
(9) 內: 納也, 刺入의 뜻이다.
(10) 恢刺: 筋痺가 있는 곳 바로 옆에 直刺한 다음 鍼을 上下로 흔들어 鍼孔을 넓히거나, 深刺後 鍼을 上下左右로 提揷捻轉하는 刺法이다.
(11) 筋痺:<素問ㆍ長刺節論>에 “病在筋하야 筋攣節痛하야 不可以行을 名曰筋痺라”고 하였다.
(12) 齊刺: 三刺. 病所에 鍼하나를 直刺시키고 그 兩傍에 두 개의 鍼을 비스듬히 찔러 넣는 刺法.
(13) 揚刺: 陽刺의 誤植으로 보기도 하는데, 淺刺法으로 病所 한 가운데에 鍼을 하나 놓고 그 주위 사방에 네 개의 鍼을 놓는 刺法.
(14) 直鍼刺: 왼 손으로 皮膚를 잡아당긴 상태에서 오른손으로 鍼을 눕혀 直刺하는 방법으로 가장 얕게 놓는 淺刺法이다. 근래에 透鍼法에서도 이를 活用하여 시술하고 있다.
(15) 輸刺: 盛熱을 除去하는 瀉法으로, 鍼을 깊게 놓고 오래 留鍼시키는 刺法.
(16) 稀發鍼: 오래 留鍼시키라는 말임.
(17) 短刺: 鍼을 조금씩 刺入시켜 骨部位까지 밀어 넣는 深刺法. 短鍼이라는 鍼具로 보는 학자도 있다.
(18) 骨痺: <素問ㆍ長刺節論>에 “骨重不可擧하고 骨髓痠痛하며 寒氣至를 名曰骨痺라”고 하였다.
(19) 浮刺: 淺刺法의 하나로 皮膚만을 얕게 斜刺시키는 方法. 直鍼刺와는 달리 皮膚를 손으로 잡아당기지 않고 刺鍼한다.
(20) 陰刺: 寒厥과 같은 陰證에 陰經을 刺鍼하는 刺法.
(21) 率: 統也, 都也, 幷也. 모두 솔.
(22) 傍鍼刺: 直刺와 傍刺를 각기 하나씩 하는 방법. 즉 病所에 鍼 한 개를 直刺하고 그 옆으로 鍼 한 개를 더 斜刺시키는 刺法이다.
(23) 贊刺: 局部를 淺刺하여 出血시키는 刺法인데, 주로 紅腫初起에 사용한다.
【較 註】
[1] 偶刺者 以手直心若背 直痛所 一刺前 一刺後以治心痺 刺此者 傍鍼之也
馬ㆍ景岳ㆍ張ㆍ白話解ㆍ語譯ㆍ校釋은 “偶는 둘의 뜻이니, 인체 前後에 각각 鍼을 하나씩 꼽기 때문에 偶刺라고 한다. 直은 當의 뜻이니, 以手直心若背는 前心과 後心의 그 痛症에 해당되는 부위를 찾아 각기 한 곳씩 鍼刺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鍼을 기울여 그 옆을 자침해야 하니, 만일 心臟을 직접 적중시키면 卽死하기 때문이다.”32)고 하였다.
[2] 報刺者 刺痛無常處也 上下行者 直內無拔鍼 以左手隨病所按之 乃出鍼復刺之也
馬ㆍ景岳ㆍ張ㆍ白話解ㆍ語譯ㆍ校釋은 “두 번째 報刺는 痛症이 일정치 않은 병증에 刺鍼하는 것이다.
무릇 痛症이 위 아래로 옮겨 다니는 경우에는 痛症部位에 直接 刺鍼하여 留鍼시킨 다음 左側 손으로 痛處를 按摩한 다음에 拔針을 한다. 拔針 뒤 經過를 보아 病이 낫지 않았으면 다시 刺鍼하는데, 이렇게 刺鍼한 뒤 다시 한 번 더 刺鍼하기 때문에 報刺라고 한다.”33)고 하였다.
32) ○馬: 一曰偶刺는 以一手直其前心하고 以一手直其後背니 皆以直其痛所라 直者는 當也라 遂用一鍼以刺其胸前하고 用一鍼以刺其後背하야 正以治其心痺耳라 然이나 不可以正取요 須斜鍼以旁刺之니 恐中心者一日死也라 前後各用一鍼하야 有陰陽配合之義라 故로 曰偶刺也라 ◉景岳: 偶는 兩也니 前後各一故로 曰偶刺라 直은 當也니 以手直心若背는 謂前心後心當其痛所하야 各用一鍼治之라 然이나 須斜鍼以刺其傍이니 恐中心則死也라 ○張: 節은 制也니 言鍼有十二節制하야 以應十二經也라 偶刺者는 一刺胸하고 一刺背하야 前後陰陽之相偶也라 旁取之는 恐中傷心氣也라 ○白話解: 十二節은 作十二種節目解니 事之一端을 稱爲一節이라 偶是雙數요 也是前後相對的配穴法이라 腹爲陰이요 背爲陽이니 一般稱作陰陽刺라 主要是在前胸和上腹部取穴하고 同時再配合背部胸椎旁的穴位라 例如治胃脘痛에 上腹部的中脘穴에 再配合背部的胃兪穴이 卽屬偶刺之類라 ○語譯: 偶는 謂配對니 偶刺는 前後相對的配穴法이라 直有當義하니 禮記喪大記鄭注釋文에 直은 當也라하니라 若作及解니 若及二字는 古通用이라 本句是說用手當胸及背部라 直痛所는 當痛之所在라 傍鍼은 指鍼要偏斜요 不可對直刺니 以防傷及內臟이라 ○校釋: 直有當意하니 此言當胸與背라 禮記喪大記注에 直君北이라하여늘 釋文에 直은 當也라하니라 心痺는 素問痺論에 心痺者는 脈不通하며 煩則心下鼓하며 暴上氣而喘하며 嗌乾善噫하며 厥氣上則恐이라하니라
[3] 恢刺者 直刺傍之 擧之前後 恢筋急以治筋痺也
馬ㆍ景岳ㆍ張ㆍ黃ㆍ白話解ㆍ語譯ㆍ校釋은 “恢는 크게 넓힌다는 의미이니, 바로 筋脈附近에 鍼刺하고 前後로 撚捻하여 刺入部位를 擴大시켜 筋急現象을 완화시키는 것이다.”34)고 하였고, 金鍼은 “이는 筋脈이 拘攣하는 곳에 鍼을 刺入하되 깊이 直刺하는 것이다. 傍之라는 것은 鍼을 四傍으로 흔드는 것이고 擧之하는 것은 鍼을 上下로 뺏다 찔렀다 하는 것이니, 바로 患處를 향하여 깊이 鍼을 놓고 上下左右로 흔들어 鍼孔을 넓혀 邪氣를 發泄시킨다는 의미이다.”35)고 하였다.
[4] 齊刺者 直入一 傍入二 以治寒氣小深者 或曰三刺 三刺者 治痺氣小深者也
33) ◉馬: 二曰報刺는 所以刺痛無常處也라 凡痛時上時下者는 當直納其鍼하야 無拔出之하고 以左手로 隨其痛處而按之然後에 出鍼하야 俟其相應이라가 又復刺之니 刺而復刺故로 曰報刺也라 ○景岳: 報刺는 重刺也라 痛無常處면 則或上或下에 隨病所在하야 卽直內其鍼하야 留而勿拔하고 乃以左手按之하야 再得痛處하고 乃出前鍼而復刺之也라 ○張: 報刺者는 刺痛無常處니 出鍼而復刺故로 曰報刺라 ○白話解: 報는 作報應相應解라 是隨着痛處所在하야 重複施術的一種鍼法이요 也就是痛在那裏에 刺在那裏的取穴法(亦卽一般所稱爲天應穴)이니 常用于治療痛勢上下竄移不定的行痺之類라 ○語譯: 廣雅釋言에 報는 復也라하니 報刺는 是隨痛之所在하야 重複施鍼的一種刺法이라 上下行者는 指痛時上時下라 內는 與納으로 通이라 ○校釋: 廣雅釋言에 報는 復也라 하니라
34) ○馬: 三曰恢刺는 以鍼直刺其旁하고 復擧其鍼前後하야 恢蕩其筋之急者니 所以治筋痺也라 ○景岳: 恢는 恢廓也라
筋急者는 不刺筋而刺其傍이니 必數擧其鍼하야 或前或後하야 以恢其氣면 則筋痺를 可舒也라 ○張: 恢는 大之也니 前後恢蕩其筋之急하야 以治筋痺也라 ○黃: 恢는 擴也라 前後恢筋急者는 恢擴其筋하야 以舒其急也라 ◉白話解: 恢는 恢廓寬暢的意思니 也就是鍼刺在筋脈附近하고 前後撚捻하야 擴大刺入的部位하야 以舒緩筋急的現象이라 ○語譯: 恢는 恢廓이라 二字是雙聲이요 同訓大니 引伸有寬暢的意思라 直刺傍之 擧之前後는 謂直刺在筋的旁邊하야 或前或後提揷捻運이라 恢筋急은 謂緩筋之急이라 筋痺는 謂筋攣節痛하야 不可以行이라 ○校釋: 恢는 闊的意思니 恢刺는 指鍼刺的範圍寬闊하야 不是僅僅鍼刺一點이요 而是直刺病所後에 擧鍼하야 再向前向後旁刺하고 起而復刺라 所謂恢筋急은 是寬緩筋脈之急이라 筋痺는 病名이니 素問長刺節論에 病在筋하야 筋攣節痛하야 不可以行을 名曰筋痺라하니라
35) ◉金鍼: 是在筋脈拘攣之處進鍼호대 深鍼直刺라 傍之者는 將鍼向四傍搖撼之也요 擧之者는 將鍼上下提搗也니 卽向患處深鍼하고 幷上下左右搖大其鍼孔하야 以泄其邪之意라
馬ㆍ景岳ㆍ張ㆍ白話解ㆍ語譯ㆍ金鍼은 “痺症이 있는 正 中央에 鍼하나를 直刺하고 兩旁에 다시 두 개의 鍼을 斜入하여 세 개의 鍼이 一字의 形態를 이루도록 배열하는 刺鍼方法이니, 鍼尖은 서로 가까우나 鍼柄은 서로 멀다. 어떤 經穴에 구애받을 必要없이 病의 所在에 따라 施鍼한다. 小深이라는 것은 바로 邪氣가 비록 안으로 들어 왔으나 아직 깊이 들어가지 않았다는 뜻이다. 이 鍼法은 天應穴에 자침할 때 多用된다.”36)고 하였다.
[5] 揚刺者 正內一 傍內四而浮之 以治寒氣之博多者也
馬는 “다섯번째 揚刺는 한 가운데에 鍼을 하나 놓고 그 사방에 鍼을 네 개 놓은 다음 그 鍼을 약간 빼내어 흔들거리게 하는 방법이니, 寒氣가 넓고 크게 침범된 것을 다스린다.”37)고 하였고, 景岳ㆍ張ㆍ白話解는 “揚은 輕揚의 뜻이다. 中央에
鍼을 하나 놓고 그 사방에 鍼을 네 개 놓아 淺刺하는 方法이니, 刺鍼時 인체 살갗에만 가볍게 淺刺하여 輕揚의 뜻을 가지고 있다.”38)고 하였으며, 語譯은 “揚은 陽의 誤字이다. 중안에 침을 하나 놓고 그 사방에 침을 네 개 놓되, 살갗에만 淺刺하여 인체 外面을 주관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陽刺라고 한다. 浮之는 淺刺를 가리킨다.”39)고 하였다.
36) ○馬: 四曰齊刺는 用一鍼以直入之하고 用二鍼以旁入之니 所以治寒痺之小且深者요 因用三鍼故로 又曰三刺也라 ○景
岳: 齊者는 三鍼齊用也라 故로 又曰三刺라 以一直入其中하고 二鍼夾入其傍이니 治寒痺稍深之法也라 ○張: 齊刺者는 中正以取之라 故로 直入一하야 以取中하고 旁入二하야 以爲佐라 故로 又曰三刺니 治寒痺之小深者也라 ○白話解: 齊刺는 是正中一鍼하고 兩傍二鍼하야 三鍼齊下하니 所以稱爲齊刺라 ○語譯: 齊刺는 直一旁二하야 三鍼齊下的刺法이 라 ◉金鍼: 卽中正直刺一鍼하고 兩旁再斜入二鍼하야 三鍼一字排開니 鍼尖相近이나 鍼柄相遠이라 不必拘于經穴이요 隨病之所在而進鍼이라 小深은 乃邪氣雖已入內나 但所入尙不太深之意라 此鍼法天應穴時多用之라
37) ◉馬: 五曰揚刺는 正納其鍼一하고 旁納其鍼四而又浮擧其鍼而揚之니 所以治寒氣之博多者也라
38) ○景岳: 揚은 散也라 中外共五鍼이로되 而用在浮泛이라 故로 能祛散博大之寒氣라 ○張: 揚刺者는 從中而發揚于四
旁也라 ◉白話解: 揚은 是輕揚的意思라 當中一鍼하고 傍加四鍼하야 用淺刺法이니 刺時僅浮揚于淺表하야 有輕揚之意라
39) ◉語譯: 揚是陽之誤字라 當中一鍼하고 旁加四鍼호대 僅浮刺于表하야 有主外之意라 故로 曰陽刺라 浮之는 指淺刺
[6] 直鍼刺者 引皮乃刺之 以治寒氣之淺者也
馬ㆍ景岳ㆍ張ㆍ白話解ㆍ校釋ㆍ金鍼은 “여섯 번째 直鍼刺는 먼저 皮膚를 당긴 상태에서 刺入하는 방법이니, 寒氣가 淺部에 침범한 것을 다스린다.”40)고 하였다.
[7] 輸刺者 直入直出 稀發鍼而深之 以治氣盛而熱者也
馬ㆍ景岳ㆍ張ㆍ白話解ㆍ校釋은 “輸는 委輸(託送)의 뜻이니, 그 邪氣를 轉輸시켜 瀉한다는 말이지 上文의 滎穴, 輸穴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直入直出은 鍼을 銳利하게 쓰라는 말이고 稀發鍼은 留鍼을 오래 하라는 말이다. 오래 留鍼시키고 또 깊게 놓기 때문에 盛한 熱氣를 제거할 수 있다.”41)고 하였다.
[8] 短刺者 刺骨痺 稍搖而深之 致鍼骨所 以上下摩骨也
馬ㆍ景岳ㆍ白話解ㆍ校釋은 “短은 漸漸 깊이 刺入시킨다는 뜻이니, 결코 短針을 사용하라는 말이 아니다. 이런 刺法은 鍼尖을 骨部에 까지 接近시키고 上下로 提揷하여 마치 뼈를 摩擦하는 것과 같은 모양새를 갖게 된다.”42)고 하였고, 張ㆍ語譯은 “短刺는 短針라
으로 깊이 刺入하여 鍼이 骨에 까지 이르도록 하는데, 上下로 뼈를 按摩하듯 침을 조작하여 骨痺를 다스린다.”43)고 하였다.
40) ◉馬: 六曰直鍼刺는 先用鍼호대 以引起其皮而後入刺之니 所以治寒氣之淺者也라 ○景岳: 直者는 直入無避也라 引起其皮而刺之면 則所用不深이라 故로 但治寒氣之淺者라 ○張: 直刺者는 以毫鍼으로 刺在皮毛하야 得氣而直竪也라 ○白話解: 這裏的直鍼은 是指沿皮刺入後에 鍼向不再轉動的意思라 這種鍼法은 多用于肌肉淺薄處하야 刺皮不傷肉이니 也是淺刺中的淺刺方法이라 ○校釋: 引은 牽拉之意니 此言拉其皮膚淺刺라 ○金鍼: 用左手將皮膚撮起하고 右手沿皮橫鍼直刺라 故로 名이니 以治病氣之不深者라---于一鍼兩穴時多用之니 如地倉透頰車 攢竹透魚腰 曲鬢透聽宮 膻中透中庭 關元透中極意舍透脾兪等에 皆可採用이라
41) ○馬: 七曰輸刺는 將鍼直入直出하고 稀發其鍼而又深之니 所以治氣之盛而熱者也라 ◉景岳: 輸는 委輸니 言能輸寫其
邪요 非上文滎輸之謂라 直入直出은 用其銳요 稀發鍼은 留之久也라 久而且深이라 故로 可以去盛熱之氣라 ○張: 輸刺者는 直入直出如轉輸也라 ○白話解: 輸는 是輸瀉邪熱的意思라 操作時直出直入하야 進出的動作都較快하고 取穴少而鍼刺深이니 一般適用于邪熱亢進的熱症이라 ○語譯: 廣雅釋言에 輸는 瀉也라하니 刺之以瀉氣盛而熱이라 故로 曰輸刺라
42) ○馬: 又八曰短刺는 所以刺其骨痺니 稍搖鍼而深入之하야 以致鍼于骨所하고 然後上下摩其骨耳라 ○景岳: 短者는 入
之漸也라 故로 稍搖而深하야 致鍼骨所하야 摩骨痺라 摩는 迫切也라 ◉白話解: 短은 是漸漸深入的意思니 幷不是使用短針이라 此種刺法은 鍼尖需迫近骨部하고 上下提揷하야 足踝後少陰을 有如摩擦的樣子라 ○校釋: 短刺는 漸漸刺入的意思라 骨痺는 病名이니 素問長刺節論에 骨重不可擧하고 骨髓痠痛하며 寒氣至를 名曰骨痺라하니라
[9] 浮刺者 傍入而浮之 以治肌急而寒者也
馬ㆍ景岳ㆍ張ㆍ白話解ㆍ語譯ㆍ金鍼은 “浮는 浮淺의 뜻이다. 이런 刺法은 鍼을 옆으로 비스듬히 刺入시켜 鍼柄이 위로 뜨도록 하여 肌肉을 손상시키지 않게끔 刺鍼하는 방법이니, 毛刺나 揚刺와 함께 모두 淺刺에 속하는 방법이다.”44)고 하였다.
[10] 陰刺者 左右率刺之 以治寒厥 中寒厥 足踝後少陰也
馬ㆍ景岳ㆍ張ㆍ白話解ㆍ語譯ㆍ校釋은 “陰은 다리 內側이다. 陰刺는 寒厥症에 適用한다. 寒厥은 足少陰腎經과 有關하기 때문에 足少陰腎經의 原穴인 太谿를 取穴하여 左右를 모두 刺鍼한다.”45)고 하였고, 丹波는 “上文에 言及하고 있는 十二刺는 十二經 病症에 상응한다. 그러나 특별히 여기에서만 거론하고 他經에서는 전혀 언급이 없으니, 그 뜻을 현재로서는 詳考할 수 없다.”46)고 하였다.
43) ◉張: 短刺者는 用短針深入而至骨이니 所以便上下摩之而取骨痺也라 ○語譯: 骨痺는 謂寒氣在骨하야 骨重難擧하고
骨髓酸痛이라 摩骨은 孫鼎宜曰 治石名이니 申言之면 可訓治라 上下骨骼有病이면 皆可短針以治之라하니라
44) ○馬: 九曰浮刺는 旁入其鍼而浮擧之니 所以治肌之急而寒者也라 ○景岳: 浮는 輕浮也라 傍入其鍼而浮擧之라 故로 可
治肌膚之寒이라 此는 與上文毛刺義로 大同이라 ○張: 浮刺者는 旁入而浮淺也라 ◉白話解: 浮는 是浮淺的意思라 這種刺法은 斜鍼刺入而向上浮하야 不刺傷肌肉이니 和毛刺揚刺로 同屬于淺刺一類라 ○語譯: 徐大椿曰 臥鍼之法이 卽浮刺之法이니 衛在外하야 欲其淺이라 故로 側臥其鍼則鍼鋒橫達하야 不及營也라하니라 ○金鍼: 是亦斜入進鍼之臥鍼法也니 因鍼不直入이라 故로 名浮刺라 與直鍼刺不同之處하니 是直鍼刺는 用手撮起皮膚橫進行鍼이요 浮刺는 是不用手撮皮하고 只是斜行進鍼이니 以一橫一斜爲別이라
45) ○馬: 十曰陰刺는 左右俱取穴以刺之니 所以治寒厥也라 然中寒厥者는 必始於陰經하야 自下而厥上이라 故로 取足踝後少陰經之穴以刺之라 名陰刺者는 以其刺陰經也니 義見素問厥論이라 ○景岳: 陰刺者는 刺陰寒也라 率은 統也라 言治寒厥者는 於足踝後少陰經左右에 皆刺之라 ○張: 陰刺者는 刺少陰之寒厥也라 ◉白話解: 陰은 是指股內側이라 陰刺는 適用于寒厥症이라 寒厥은 與足少陰腎經有關하니 因此取用足少陰腎經的原穴太谿하야 左右幷刺라 ○語譯: 陰은 股內側이니 左右都刺라 寒厥은 因陽氣衰微而引的厥證이라 足踝後少陰也는 卽須取足少陰腎經之太谿穴이니 銅人鍼灸腧穴圖經卷五에 太谿는 治手足寒至節이라하니라 ○校釋: 陰刺는 素問長刺節論王氷注에 陰刺는 謂卒刺之라하니라
[11] 傍鍼刺者 直刺傍刺各一 以治留痺久居者也
馬ㆍ景岳ㆍ張ㆍ白話解ㆍ語譯ㆍ金鍼은 “傍鍼刺는 病所에 鍼 한 개를 直刺하고 옆에 鍼 한 개를 더 놓는 것이다. 病所에 直接 놓는 것은 그 經脈을 자침하는 것이고 옆에 놓는 것은 그 絡脈을 자침하는 것이므로 慢性化된 留痺를 다스릴 수 있다. 直刺와 傍刺를 하나씩 하는 것이 傍鍼刺이고, 直刺는 하나 旁刺는 두 개 하는 것이 齊刺이고, 直刺는 하나 旁刺는 네
개 하는 것이 揚刺이고, 單獨으로 傍刺만 하나 하는 것이 浮刺이니 각기 病證에 맞게 적용해야 한다.”47)
[12] 贊刺者 直入直出 數發鍼而淺之出血 是謂治癰腫也
馬ㆍ景岳ㆍ張ㆍ白話解ㆍ金鍼은 “贊이라는 것은 贊助, 幇助의 뜻이다. 贊刺는 局部를 淺刺해서 出血시키므로서 癰腫이 消散되게끔 돕는 一種의 鍼法이다. 絡刺와의 차이점은 絡刺는 靑脈이 보이는 곳에 자침하여 출혈시키는 것이고 贊刺는 紅腫處를 자침하는 것이다.”48)고 하였다.
46) ◉丹波: 上文言十二刺는 應十二經이라 然이나 特擧足踝後少陰하고 不及他經하니 其義今無可考라
47) ○馬: 十一曰旁鍼刺는 用鍼以直刺者一하고 用鍼以旁刺者一이니 所以治留痺久居者也라 ◉景岳: 傍鍼刺者는 一正一傍也라 正者는 刺其經하고 傍者는 刺其絡이라 故로 可以刺久居之留痺라 ○張: 旁鍼刺者는 直刺旁刺하야 治留痺久居者也라 ○白話解: 傍鍼은 是在直刺一鍼之後에 再旁刺一鍼的鍼法이라 ○語譯: 傍與旁通이라 是直刺一鍼하고 旁可一鍼的刺法이라 ○金鍼: 卽當其病所直入一鍼하고 再傍刺一鍼하야 正斜各一之刺法이라 直鍼一 傍鍼一者名傍鍼刺요 直鍼一 傍鍼二者名齊刺요 直鍼一 旁鍼四者名揚刺요 單獨傍刺一鍼者浮刺니 當各因其宜而用之라
48) ○馬: 十二曰贊刺는 直入直出其鍼하고 且數發鍼而淺刺之하야 使之出血이니 所以治癰腫也라 ○景岳: 贊은 助也라 數發鍼而淺之하야 以後助前이라 故로 可使之出血而治癰腫이라 ○張: 贊은 助也니 數發鍼而淺之出血하야 助癰腫之外散也라 ◉白話解: 贊은 是贊助幇助的意思라 贊刺는 是局部淺刺出血하야 以幇助癰腫消散的一種鍼法이라 ○金鍼: 卽持鍼直入하고 迅卽直出하야 上下進退를 由深而淺하야 以去其惡血이라 與絡刺所不同者는 絡刺는 須視其靑脈而刺之요 贊刺는 則是在紅腫處刺之라 贊은 助也니 在癰腫初形之時에 加助其消散也라
【考 察】
1. ‘刺痛無常處也’가 ��甲乙��卷五第二에는 ‘刺痛無常處’로 되어 있는데. ‘也’字가 없어야 뒤 文章의 ‘上下行者’와 순하게 이어지므로 ‘也’는 衍文으로 보인다.
2. ‘或曰三刺 三刺者 治痺氣小深者也’가 ��大成��卷一에 引用된 문장에는 보이지 않는데, 아마도 後世醫家의 注釋이 原文으로 잘못 補入된 것으로 보인다.
3. ‘揚刺’가 ��素問ㆍ長刺節論��의 新校正에서 引用하고 있는 甲乙經에는 ‘陽刺’로 되어 있는데, 아래 문장에 ‘陰刺’가 나오는 것으로 보아 이것이 맞다.
4. ‘率’이 ��素問ㆍ長刺節論��의 新校正에서 引用하고 있는 甲乙經과, ��總錄��卷一百九十二에 인용된 문장에는 모두 ‘卒’로 되어 있는데, 文義上 이것이 맞다.
5. “三曰恢刺 恢刺者 直刺傍之 擧之前後 恢筋急以治筋痺也”의 句節 중 “傍之”의 해석에 있어 대부분의 注家들이 “筋脈附近에 鍼刺”하는 것으로 보고 있는데 반해 金鍼만은 “三曰恢刺 恢刺者 直刺傍之擧之 前後恢筋急 以治筋痺也”로 句讀하고 “鍼을 四傍으로 흔드는” 鍼의 操作方法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는 恢刺가 鍼을 上下左右로 提揷捻轉하여 鍼孔을 넓히는 刺法이라고 볼 때 타당한 측면이 있어 참고할 만하다.
6. “五曰揚刺 揚刺者 正內一 傍內四而浮之 以治寒氣之博多者也”의 글귀 중 “浮之”의 해석에 있어 대개의 注家들이 淺刺로 보고 있는데 반해 馬만은 鍼刺後 鍼을 體表쪽으로 빼내는 것으로 해석하여 독특한데, 어느 것이 효과적인지는 연구가 더 필요하다.
7. “八曰短刺 短刺者 刺骨痺 稍搖而深之 致鍼骨所以上下摩骨也”의 文句에서 短刺를 대부분의 注家들이 鍼을 조금씩 깊이 刺入하는 操作方法으로 해석하고 있는데, 張과 語譯은 鍼具로 보고 있다. 그런데 短刺는 骨痺를 다스리는 深刺法이므로, 이를 다스리려면 長鍼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短鍼이란 鍼具는 존재하지 않으므로 鍼의 操作方法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8. “十曰陰刺 陰刺者 左右率刺之 以治寒厥 中寒厥足踝後少陰也”의 句節 中 陰刺라는 名稱은 陰寒證인 寒厥, 陰經, 陰股內側에 刺鍼하기 때문에 붙여진 것으로 해석들을 하고 있는데, 각기 나름의 타성성이 있어 보인다. “中寒厥 足踝後少陰也”는 丹波의 지적처럼 다른 句節에는 나오지 않는 것으로 보아 注釋文이 후세에 原文으로 잘못 補入된 것으로 보인다.
【直 譯】
무릇 刺法에 十二節이 있어 十二經에 應합니다.
첫 번째를 偶刺라고 하니 偶刺는 손으로 心部와 背部에 해당되는 곳을 만져 바로 痛所에 자침하는데, 前胸部에 一刺하고 後背部에 一刺하여 心痺를 다스리되, 이곳을 刺鍼할 때에는 傍鍼해야 합니다. 두 번째를 報刺라고 하니 報刺는 痛症이 一定한 處所가 없는 것을 刺鍼합니다. 痛症이 上下로 옮겨 다니는 경우에는 바로 鍼을 刺入하여 拔針을 하지 않고 左手로 病所를 按壓한 다음 出鍼하고 다시 刺鍼합니다. 세 번째를 恢刺라고 하니 恢刺는 病所옆에 直刺하고 前後로 흔들어 筋急部位를 넓혀 筋痺를 다스립니다. 네번째를 齊刺라고 하니 齊刺는 病所에 鍼 한 개를 直刺하고 그 옆에 鍼 두 개를 斜刺하여 寒氣가 약간 깊이 들어간 것을 치료합니다. 或은 三刺라고도 하니 三刺는 痺氣가 약간 깊이 침범한 것을 다스립니다.
다섯 번째를 揚刺라고 하니 揚刺는 病所에 鍼 하나를 直刺하고 그 四傍에 鍼을 네 개 刺入하되 淺刺하여 寒氣가 넓게 퍼져 있는 것을 치료합니다. 여섯 번째를 直鍼刺라고 하니 直鍼刺는 皮膚를 당기고 刺鍼하여 寒氣가 淺部에 있는 것을 다스립니다. 일곱 번째를 輸刺라고 하니 輸刺는 바로 刺入하고 바로 拔針하는데, 留鍼을 오래하고 또 깊게 자침하여 氣가 盛해서 熱이 나는 것을 치료합니다. 여덟 번째를 短刺라고 하니 短刺는 骨痺에 刺鍼하는 방법으로 조금씩 鍼을 깊이 밀어 넣어 鍼이 뼈 部位에까지 도달하도록 하여 上下로 뼈를 자극합니다. 아홉 번째를 浮刺라고 하니 浮刺는 얕게 斜刺하여 肌肉이 拘急되고 寒氣가 도는 것을 치료합니다. 열 번째를 陰刺라고 하니 陰刺는 左右를 모두 刺鍼하여 寒厥을 다스리는데, 寒厥에 적중되었을 때에는 足踝後 少陰을 자침합니다. 열한 번째를 傍鍼刺라고 하니 傍鍼刺는 直刺와 傍刺를 각각 하나씩 하여 留痺가 오래도록 머물러 있는 것을 치료합니다. 열두 번째를 贊刺라고 하니 贊刺는 바로 刺入하고 바로 出鍼하는데 出鍼을 비교적 경쾌하게 해서 淺刺出血시키는 방법이니 이를 癰腫을 다스리는 刺法이라고 합니다.
第五章. 三刺淺深
【原 文】
脈之1)所居深不見者는 刺之微內鍼而久留之하야 以致其空(1)脈氣也2)요 脈淺者는 勿刺니 按絶其脈하야 乃刺之3)(2)라야 無令精出4)하고 獨出其邪氣耳라 所謂三刺(3)則穀氣出者는 先淺刺絶(4)皮하야 以出陽邪(5)요 再刺則陰邪(6)出者는 少益深5)하야 絶皮致肌肉호대 未入分肉(7)間也6)요 已入分肉之間則穀氣(8)出이라 故로 刺法(9)에 曰始刺淺之하야 以逐邪氣而來血氣7)하고 後刺深之8)하야 以致(10)陰氣之邪9)하며 最後刺極深之하야 以下(11)穀氣라하니 此之謂也라 故로 用鍼者 不知年之所加(12) 氣之盛衰 虛實之所起(13)면 不可以爲工也라
【校 勘】
1) 之: ��總錄��卷一百九十二에 引用된 문장에는 이 글자가 없다.
2) 以致其空脈氣也: ��甲乙��卷五第二에는 ‘致其脈空氣也’로 되어 있다.
3) 乃: ��甲乙��卷五第二에는 이 글자가 없다.
4) 無令精出: ��總錄��卷一百九十二에 引用된 문장에는 ‘無令精氣出’로 되어 있다.
5) 少益深: ��總錄��卷一百九十二에 引用된 문장에는 '少益深之‘로 되어 있다.
6) 未入分肉間也: ��太素��卷二十二「三刺」에는 ‘未入分間也’로, ��甲乙��卷五第二에는 ‘未入分肉之間 後刺深之’로 되어 있다.
7) 以逐邪氣而來血氣: ��甲乙��卷五第二에는 ‘以逐陽邪之氣’로 되어 있다.
8) 後刺深之: ��總錄��卷一百九十二에 引用된 문장에는 ‘復刺深之’로 되어 있다.
9) 以致陰氣之邪: ��甲乙��卷五第二에는 '以致陰邪之氣‘로 되어 있다.
【字 句 解】
(1) 空: 孔과 通用.
(2) 按絶其脈 乃刺之: 皮膚上에 血絡이 보이면 脈氣의 흐름을 按壓하여 斷絶, 遮斷시킨후 刺鍼함.
(3) 三刺: 鍼刺의 깊이를 陽邪刺, 陰邪刺, 穀氣刺로 三分한 것인데 後世에 天人地 三才刺法으로 발전하였다.
(4) 絶: 過也 透過할 절.
(5) 陽邪: 衛分의 邪氣.
(6) 陰邪: 營分의 邪氣.
(7) 分肉: 여기에서의 分肉은 肌肉과 骨格사이를 말한다.
(8) 穀氣: 보통 胃氣에서 來源하는 正氣, 神氣를 말하나 刺鍼後 나타나는 感應으로 보는 것이 좋다.
(9) 刺法: 古代의 冊名으로 보인다.
(10) 致: 運轉宣散, 淫辭가 움직여 흩어진다는 뜻임.
(11) 下: 見也, 至也.
(12) 年之所加: 1) 客氣의 加臨 2) 年忌(사람한테 특별히 안 좋은 나이로 七歲, 十六歲, 三十五歲, 三十四歲, 四十三歲, 五十二歲, 六十一歲에 해당됨)
(13) 氣之盛衰 虛實之所起: 運氣의 太過와 不及, 人氣의 虛實로 볼 수도 있고 人體血氣의 盛衰와 虛實로 볼 수도 있다.
【較 註】
[1] 脈之所居深不見者 刺之微內鍼而久留之 以致其空脈氣也
馬ㆍ景岳은 “깊이 운행하는 經脈에 刺鍼할 때에는 또한 반드시 조금씩 納鍼해야 하니, 太過하면 도리어 正氣를 損傷시킬까 念慮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다만 오래 留鍼시켜 氣를 引導하여 孔穴의 脈氣가 上行하도록 하는 것이다.”49)고 하였고, 張은 “이는 經脈이 안으로 五行의 化運에 合致되고 밖으로 六氣의 司天에 相應하므로 鍼을 쓰는 사람49) ○馬: 此는 言脈有淺深而刺之有法也라 凡脈之所居深不可見者는 必微納其鍼而久留之니 所以致其空中之脈氣上行也라 ◉景岳: 刺深脈者는 亦必微內其鍼이니 蓋恐太過하야 反傷正氣라 故로 但久留之而引致之하야 使其空中之脈氣上行也라
은 이를 알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이야기한 것이다. 經脈은 안으로 臟腑에 연결되고 밖으로 六氣에 합치된다. 五臟은 안으로 五行에 합치되어 五運이 체내에 존재하는 이치에 상응하니 이를 神機라 하는데 出入을 주로 한다. 六氣는 밖에서 旋轉하니 이를 氣立이라 하는데 升降을 주로 한다. 六氣의 司天과 在泉은 사람의 精水가 氣를 따라 體表로 운행되는 이치에 상응하기 때문에 脈이 체내 깊숙이 있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것은 안으로 五臟과 連結된다. 조금씩 納鍼하고 오래 留鍼시켜 孔穴의 脈氣를 이르게 한다는 것은 五臟의 神氣를 밖으로 運行시킨다는 것이다.”50)고 하였다.
[2] 脈淺者勿刺 按絶其脈乃刺之 無令精出 獨出其邪氣耳
馬ㆍ景岳ㆍ語譯은 “脈淺者勿刺이라는 것은 脈이 淺部에 있어 血絡이 겉으로 드러난 경우에는 急히 刺鍼하지 말라는 것이다. 按絶其脈乃刺之는 먼저 血中의 脈絡를 按壓하여 脈氣의 흐름을 막고 血管을 避한 다음에 刺鍼하라는 말이다. 無令精出이라는 것은 精氣가 外泄되지 않게 하라는 말이다.”51)고 하였고, 張은 “脈이 淺部에 있는 경우에는 皮膚밖으로 드
러나 六氣에 합치되므로 精水가 氣를 따라 膚表로 운행되게 된다. 그러므로 脈이 淺部에 있는 경우에는 급히 刺鍼하지 말고 그 脈氣를 눌러 차단시킨 다음에 刺鍼해야 하니, 이것이 六氣만을 運行시키고 精氣는 빠져 나가지 않게 하는 방법이다. 張玉師이 말하길 五臟의 神機를 이르게 하는 것이지 榮衛血氣를 이르게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空脈氣라고 한 것이다.”52)고 하였다.
50) ◉張 : 此는 言經脈이 內合五行之化運하고 外應六氣之司天하니 用鍼者不可不知也라 夫經脈內連臟腑하고 外合六氣
호대 五臟內合五行하야 應五運之在中하니 命曰神機而主出入하고 六氣旋轉於外하니 命曰氣立而主升降이라 六氣之司天在泉은 應人之精水隨氣而運行於膚表라 故로 脈之所居深不見者는 內連五臟也라 微內鍼而久留之하야 以致其空脈氣者는 致五臟之神氣運行于外也라
51) ○馬: 脈之所居淺者는 初時勿卽刺之요 且以左手按絶其穴中之脈然後에 以右手刺之니 蓋不使精氣出而獨出其邪氣耳라 ○景岳: 脈淺者는 最易泄氣라 故로 必先按絶其脈而後에 入鍼則精氣無所傷하고 獨取其邪矣라 ◉語譯: 脈淺者勿刺는 脈在淺部하야 有血絡顯現的이면 不要急刺라 按絶其脈乃刺之는 謂先將血中脈絡按之隔絶하고 避開血管然後에 才可進鍼이라 無令精出은 不使精氣外泄이라
[3] 三刺則穀氣出者 先淺刺絶皮 以出陽邪 再刺則陰邪出者 少益深 絶皮致肌肉 未入分肉間也 已入分肉之間則穀氣出
楊ㆍ馬ㆍ景岳ㆍ張ㆍ白話解ㆍ語譯ㆍ校釋은 “三刺는 陽邪刺, 陰邪刺, 穀氣刺이니, 鍼刺의 淺深을 三種으로 나누어 刺鍼하는 방법이다. 後世의 天人地 三才刺法이 여기에서 由來하여 발전하였다. 첫 번째는 皮膚를 透過하는 것이고, 두 번째로는 皮下組織까지 刺鍼하는 것이며, 세 번째는 肌肉사이로 깊이 刺鍼하는 방법이다. 穀氣는 一般的으로 胃氣를 가리키나 여기에서는 施鍼後의 感應을 가리킨다. 絶은 透過의 뜻이 다. 絶皮는 淺刺해서 皮膚만을 透過한다는 말이다.
陽邪는 衛分의 邪氣이고, 陰邪는 營分의 邪氣이다. 分肉은 뼈에 가까이 位置해 있는 肌肉과 肌肉이 갈라지는 곳을 말한다.”53)고 하였다.
52) ◉張: 脈淺者는 見于皮膚之脈外하야 合于六氣也니 精水隨氣行于膚表라 故로 脈淺者勿刺요 按絶其脈乃刺之니 是使六氣運行而無令精出也라 張玉師曰 致五臟之神機요 非榮衛血氣라 故로 曰空脈氣라
53) ○楊: 三刺者는 陽邪刺 陰邪刺 穀道氣刺也라 陽邪는 浮淺在皮故로 一刺淺之면 陽邪得出也라 陰邪次深하야 在於肌肉이라 故로 再刺出之也라 穀氣者는 正氣也라 故로 後刺極深하야 以致正氣也라 ○馬: 此는 言一刺之中而有三刺之法也라 按後始終篇云 凡刺之屬은 三刺至穀氣라 故로 一刺則陽邪出하고 再刺則陰邪出하며 三刺則穀氣至하니 穀氣至而止라 所謂穀氣至者는 已補而實이요 已寫而虛라 故로 以知穀氣至也라하니 正與此節相同이라 夫所謂刺有三法而致其穀氣之出者는 何也오 先淺刺其按絶之皮하야 以出其衛氣之邪는 卽上節脈淺者勿刺 按絶其脈乃刺之 無令精出 獨出其邪氣之謂也라 又再刺之以出其營氣之邪는 比絶皮稍益深之하야 至肌肉內호대 未入分肉間也라 肌肉分肉之辨은 肌肉在皮內肉上而分肉則近于骨者也라 又最後刺之면 則已入分肉之間而穀氣內出이라 彼刺法之言도 亦與此言互相發明者耳라 按컨대 分肉有二하니 各部在外之肉曰分肉이요 其在內近骨之肉與骨相分도 亦曰分肉이라 ○景岳: 自此至下文穀氣는 皆釋終始篇之義하니 詳見後十六이라 絶은 透也라 淺刺皮腠故로 出陽邪라 絶皮及肌는 邪氣稍甚이라 故로 曰 陰邪라 大肉深處에 各有分理하니 是謂分肉間也라 穀氣는 卽正氣요 亦曰神氣라 出은 至也라 終始篇에 曰 所謂穀氣至者는 已補而實이요 已寫而虛라 故로 以知穀氣至也라하니 라 ○張: 此는 申明三陰三陽之氣가 運行于皮表也라 穀氣者는 通會于肌腠之眞元이니 脾胃之所主也라 故로 曰穀氣라 陰邪陽邪者는 謂邪在陰陽之氣分也라 少益深絶皮 致肌肉未入分肉間者는 在皮肉相交之間니 仍在皮之絶處요 未入于分肉也라 ○白話解: 三刺는 是指以鍼刺的深淺分爲三種不同程度的刺法이라 後世所沿用的天人地三才法이 就是倣此而來라 絶皮의 絶은 就是透過니 絶皮는 就是透過皮膚的淺刺라 ◉語譯: 三刺는 以刺入淺深分三階階이니 一刺透皮膚요 二刺入皮下組織이요 三刺入肌肉之中이라 穀氣는 一般指胃氣言이나 但此處却指施鍼感應이라 絶은 指透過라 絶皮는 是說淺刺僅透過皮膚라 陽邪는 衛分的邪氣라 陰邪는 營分的邪氣라 分肉은 指皮內近骨之肉與肉相分者라 ○校釋: 先淺刺絶皮는 言淺刺穿過皮膚라 絶與過義通하니 呂氏春秋異寶에 丈人渡之絶江이라하여늘 高注에 絶은 過也라하니라
[4] 始刺淺之以逐邪氣而來血氣 後刺深之以致陰氣之邪 最後刺極深之以下穀氣
楊ㆍ景岳ㆍ語譯은 “刺鍼의 淺深에 그 方法이 세가지가 있으니, 먼저 皮膚만을 淺刺하여 衛分中의 陽邪를 취하고, 다시 약간 깊이 刺鍼하여 營分中의 陰邪를 취하며 세 번째로 깊이 刺鍼하여 分肉사이에 미치면 穀氣가 비로서 보이기 시작한다. 下는 나타난다는 말이다. 詳考하건대 終始篇의 뜻이 여기와 서로 三刺法의 뜻을 밝히고 있다.”54)고 하였다.
[5] 用鍼者 不知年之所加 氣之盛衰 虛實之所起 不可以爲工也
楊은 “사람이 크게 禁忌視해야 하는 나이는 七歲부터 시작하여 차례로 九數씩 더해 一百六歲에 이를 때까지이니 이를 年加가고 한다. 年加와 氣의 衰盛虛實을 모르면 醫道를 제대로 알 수 없다.”55)고 하였고, 馬ㆍ景岳ㆍ張ㆍ白話解ㆍ校釋은 이 문장은 三陰三陽의 氣가 皮膚 表面으로 運行하여 하늘의 六氣에 하기 때문에 鍼을 쓰는 사람이 年加와 氣의 盛衰 그리고 虛實이 起始하는 내용을 모르면 제대로 된 醫師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年之所加라는 것은 六氣의 加臨이고 氣之盛衰라는 것은 五運의 氣가 太過와 不及이 있는 것을 말한다. 運에 太少가 있고 氣에 盛衰가 있으니, 사람의 虛實도 여기에서 유래된다.”56)고 하였다.
54) ○楊: 逐邪氣者는 逐陽邪요 來血氣는 引正氣也라 下는 穀氣不下를 引之令下也라 ◉景岳: 凡刺之淺深에 其法有三하니 先刺絶皮하야 取衛中之陽邪也요 再刺稍甚하야 取營中之陰邪也며 三刺最甚하야 及於分肉之間이면 則穀氣始下라
下는 言見也라 按컨대 終始篇之義與此로 互有發明이라 ○語譯: 以致陰氣之邪의 致는 運轉宣散이라 下穀氣는 指使穀氣得至하야 達致補虛瀉實的效果니 終始篇所謂 已補而實이요 已瀉而虛라 故로 以知穀氣至也라
55) ◉楊: 人之大忌는 七歲已上에 次第加九하야 至一百六이니 名曰年加也라 不知年之所加氣之衰盛虛實爲不知也라
56) ○馬: 此는 言用鍼之法은 當知年之所加 氣之盛衰 虛實之所起也라 素問六元正紀大論에 言每年所加에 各有太過不及
【考 察】
1. 三刺는 陽邪刺, 陰邪刺, 穀氣刺를 말하는데, 鍼刺의 깊이를 三段階로 나누어 刺鍼하는 방법이다. 後世에 이를 본받아 天人地 三才刺法으로 발전시켰다. 첫 번째는 皮膚를 透過하는 것이고, 두 번째로는 皮下組織까지 刺鍼하는 것이며, 세 번째는 肌肉사이로 깊이 刺鍼하는 방법이다.
2. 穀氣는 一般的으로 胃氣를 가리키나 여기에서는 施鍼後의 感應을 가리킨다.��靈樞ㆍ終始��에 “凡刺之屬은 三刺至穀氣라 故로 一刺則陽邪出하고 再刺則陰邪出하며 三刺則穀氣至하니 穀氣至而止라 所謂穀氣至者는 已補而實이요 已寫而虛라 故로 以知穀氣至也라”하여 補瀉法을 제대로 시행하면 虛한 病은 正氣가 實해지고 實한 病은 邪氣가 虛해 진다고 한 것으로 보아 鍼刺後에 생기는 적절한 得氣로 보여 진다.
3. 年之所加에 대한 해석에 있어서는 대개의 注家들이 客氣加臨으로 보고 있는데, 유독 楊만은 年忌로 설명하고 있다. 年忌는��靈樞ㆍ陰陽二十五人��에 “黃帝曰 其形色相勝之時에 年加를 可知乎아 岐伯曰 凡年忌에 下上之人大忌는 常加七歲하야 十六歲 二十五歲 三十四歲 四十三歲五十二歲 六十一歲니 皆人之大忌라 不可不自安也니 感則病行하고 失則憂矣라 當此之時엔 無爲姦事니 是謂年忌니이다”라고 한 문장에서 由來한 것으로 그 根據와 現實性에 疑問點이 많하고 自初氣以至終氣에 有主有客하며 有勝有負하고 其天時民病不同하야 中間盛衰虛實하니 悉考而知라야 始足以爲工也라 加者는 卽至眞要大論加臨之加니 此節大意는 見素問臟象篇이라 ○景岳: 年之所加는 如天元紀至眞要等論이 是也요 氣之盛衰는 如八正神明論과 陰陽繫日月等篇이 是也라 知天地之氣候면 則人有五虛五實하니 皆可因而知矣라 ◉張: 此는 言三陰三陽之氣 運行於皮表하야 以應天之六氣하니 故로 用鍼者 不知年之所加 氣之盛衰 虛實之所起면 不可以爲工也라 年之所加者는 六氣之加臨이요 氣之盛衰者는 五運之氣有太過不及也라 運有太少하고 氣有盛衰則人之虛實所由起矣라 ○白話解: 年之所加는 是五運六氣的演變規律이 在每一年中에 各有風寒暑濕燥火六氣的加臨之期라(詳見素問天元紀大論至眞要大論等篇이라) ○校釋: 年之所加는 指五運六氣學說中的客氣加臨이니 每一年中에 各有風寒暑濕燥火六氣的加臨之期라 是構成當年氣候變化的重要因素之一이라
다. 따라서 客主加臨으로 보는 것이 무난하다.
【直 譯】
脈이 있는 곳이 깊어 드러나지 않는 경우에는 刺鍼할 때에 조금씩 納鍼하고 오래 留鍼하여 孔穴의 脈氣를 이르게 해야 하고, 脈이 얕은 경우에는 자침해서는 안 되니 그 脈을 按壓하여 脈氣를 斷絶시킨 다음에 刺鍼해야 精을 放出하지 않고 邪氣만 제거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三刺하면 바로 穀氣가 나온다고 하는 것은 먼저 皮膚만을 淺刺하여 陽邪를 排出시키고, 다시 자침하면 陰邪가 나온다는 것은 조금 더 깊이 刺入하여 皮膚를 뚫고 肌肉에 까지 이르게 하는데, 分肉사이까지는 들어가지 않는 것이고, 이미 分肉사이까지 들어가게 하면 穀氣가 나오는 것이다. 그러므로 刺法에 말하길 “처음 淺刺하여 邪氣는 몰아내고 血氣는 오게 하며 다음 더 깊이 자침하여 陰邪를 움직여 흩어지도록 하고 最後로 아주 깊이 자침하여 穀氣가 이르도록 한다.”고 하였으니 이것을 말한 것이다. 그러므로 鍼을 쓰는 사람이 每年의 客氣加臨과 氣의 盛衰 그리고 虛實이 일어나는 바를 모르면 제대로 된 의사가 될 수 없습니다.
第六章. 五刺
【原 文】
凡刺有五하야 以應五臟이라 一曰半刺(1)니 半刺者는 淺內而疾發鍼이라 無鍼傷肉1)하야 如拔毛狀2)하야 以取皮氣니 此肺之應也라
二曰豹文刺(2)니 豹文刺者는 左右前後鍼之3)호대 中脈爲故하야 以取經絡之血者니 此心之應也라
三曰關刺(3)니 關刺者는 直刺左右盡筋上(4)하야 以取筋痺(5)호대 愼無出血이니 此肝之應也라 或曰淵刺요 一曰豈刺4)라
四曰合谷刺5)(6)니 合谷刺者는 左右鷄足(7)호대 鍼於分肉之間하야 以取肌痺(8)니 此脾之應也라
五曰輸刺(9)니 輸刺者는 直入直出호대 深內之至骨하야 以取骨痺(10)니 此腎之應也라
【校 勘】
靈樞·官鍼에 對한 硏究
241
1) 無鍼傷肉: ��素問ㆍ刺要論��王氷注에서 인용하고
있는 鍼經에는 ‘令鍼傷多’로, ��太素��卷二十二
「五刺」에는 ‘無令鍼傷多’로 되어 있다.
2) 如拔毛狀: ��素問ㆍ刺要論��王氷注에서 인용하고
있는 鍼經과 ��甲乙��卷五第二 에는 ‘如拔髮狀’
으로 되어 있고, ��太素��卷二十二「五刺」에는
‘如拔髮爪’로 되어 있다.
3) 左右前後鍼之: ��太素��卷二十二「五刺」에는 ‘刺
左右前後鍼之’로 되어 있다.
4) 或曰淵刺 一曰豈刺: ��太素��卷二十二「五刺」에는
‘或曰開刺 一曰豈刺’로, ��甲乙��卷五第二에는
‘四曰合谷刺’의 아래에 있고 ‘或曰淵刺 又曰豈
刺’로 되어 있다.
5) 合谷刺: ��太素��卷二十二「五刺」에는 ‘合刺’로 되
어 있다.
【字 句 解】
(1) 半刺: 皮膚에 淺刺하는 것으로 三章의 九變刺
法 中 毛刺와 같으며, 現代의 皮膚鍼이나 梅花
鍼法이 이에 해당한다.
(2) 豹文刺: 血脈周圍에 多數의 鍼을 刺鍼하여 出血시키는 方法으로, 刺鍼된 여러 개의 鍼의 모양이나 혹은 刺鍼의 痕跡이 마치 표범의 紋樣과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絡刺는 淺刺出血, 豹文刺는 深刺出血시키는 것이 다르다.
(3) 關刺: 四肢 關節에 刺鍼하는 方法으로 筋痺를 다스린다.
(4) 左右盡筋上: 左右는 四肢를, 盡筋上은 關節에 붙어 있는 肌肉部位를 말한다.
(5) 筋痺: 四肢拘攣과 關節의 疼痛으로 行動이 자유스럽지 못한 病症으로 ��素問ㆍ長刺節論��에 “病在筋하야 筋攣節痛하며 不可以行을 名曰筋痺라”고 하였다.
(6) 合谷刺: 合谷穴에 鍼刺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分肉部分에 보통 세 개의 鍼을 刺入하는 방법이다. 鍼을 세 개 놓는 것은 齊刺와 같으나 合谷刺는 가운데 놓는 鍼은 直刺하고 좌우 두 개의 鍼은 가운데 鍼의 바깥방향으로 斜鍼하여 鍼柄은 가까운데 비해 鍼尖은 비교적 먼 것이 다르다.
(7) 左右鷄足: 病所 한 가운데에 鍼을 하나 놓고 左右에 두 개의 鍼을 斜入하여 마치 닭의 발처럼 세 가닥으로 나뉘어져 있는 것을 말한다.
(8) 肌痺: 寒濕之氣에 感受되어 皮膚에 疼痛이 발생하는 一種의 痺證으로,��素問ㆍ長刺節論��에 “病在肌膚하야 肌膚盡痛을 名曰肌痺니 傷於寒濕이라”고 하였다.
(9) 輸刺: 骨節사이에 鍼을 깊게 놓고 오래 留鍼시키는 刺法으로 骨痺에 應用한다.
(10) 骨痺:��素問ㆍ長刺節論��에 “病在骨하야 骨重不可擧하며 骨髓酸痛하며 寒氣至를 名曰骨痺라”고 하였다.
【較 註】
[1] 半刺者 淺內而疾發鍼 無鍼傷肉 如拔毛狀 以取皮氣 此肺之應也
楊ㆍ馬ㆍ景岳ㆍ張ㆍ白話解ㆍ語譯ㆍ金鍼은 “淺部에 刺鍼하고 出鍼을 신속히 하여 마치 터럭을 뽑듯이 刺鍼하고 肌肉에는 損傷을 주지 않는 것이다. 이 방법을 활용하여 表邪를 疏開시키는 것이니 앞 문장의毛刺와 서로 通한다.”57)고 하였다.
[2] 豹文刺者 左右前後鍼之 中脈爲故 以取經絡之血者 此心之應也요
楊ㆍ馬ㆍ景岳ㆍ白話解ㆍ語譯ㆍ金鍼은 “표범의 무늬는 斑點이 모여서 생긴 것이니, 여러 개의 鍼을 놓은 모습이 표범의 紋樣과 흡사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57) ○楊: 凡刺不減一分이니 今言半刺는 當是半分이라 故로 以拔髮爪하야 欲令淺刺니 多則恐傷氣也라 ○馬: 此는 言刺有五法하야 所以應五臟也라 一曰半刺는 淺內其鍼而又速發之호대 似非全刺라 故로 曰半刺라 無深入以傷其肉하야 如拔毛之狀하야 所以止取皮間之氣라 蓋肺爲皮毛之合이라 故로 爲肺之應也라 ○景岳: 此卽前章毛刺之義니 淺入而疾發 故로 可取皮分하야 以應肺라 ○張: 此는 言五臟之氣 外合于皮脈肉筋骨하고 五臟主中이라 故로 取之外合而應于五臟也라 夫血者는 神氣也라 故로 五臟之神機 運行于血脈하야 以應五運之化하고 五臟之氣 外合于皮肉筋骨하야 以應天之四時라 張師玉曰 九宜九變은 應地之九野九州와 人之九贓九竅하고 十二節은 應十二月하고 三刺는 應三陰三陽하고 五刺는 應五行五時하니 鍼道配天地人而人合天地者也라 ○白話解: 半은 是形容淺的意思라 只淺刺皮膚하야 不傷肌肉이라 相當于近代皮膚鍼的叩打刺激法이라 ○語譯: 半刺는 是言其淺이니 淺入而迅速發鍼이라 似非全刺故로 曰半刺라 ◉金鍼: 進鍼淺하고 出鍼快하야 狀如拔毛요 無傷肌肉이라 用以疎其表邪하니 與毛刺로 可以相通이라
大韓韓醫學原典學會志 Vol. 19-2242
前後左右를 다 刺鍼한다고 한 것은 온 몸의 前後左右에 다 鍼을 놓는다는 것이 아니고 經穴 周圍에 여러 개의 鍼을 가지런하게 놓는다는 뜻인데, 반드시 經脈을 刺鍼하여 出血시켜야 하기 때문에 여러 개의 鍼을 놓는 것이다. 豹紋刺와 絡刺가 비록 經絡을 刺鍼하여 출혈시키는 것은 같으나 絡刺는 浮絡爲主로 자침하고 豹紋刺는 經血爲主로 刺鍼하여 출혈시키는 것이 다르다. 絡脈은 얕고 經脈은 깊기 때문에 반드시 經穴 前後左右에 다 刺鍼하여 出血이 안 될 경우에 대비한 것이고, 또한 附缸에 불을 붙여 刺鍼部位에 대주어 出血을 돕기도 한다. 이것이 絡刺와 豹文刺의 차이점이니 혼동해서는 안 된다.”58)고 하였다.
[3] 關刺者 直刺左右盡筋上 以取筋痺 愼無出血 此肝之應也 或曰淵刺 一曰豈刺
楊ㆍ馬ㆍ景岳ㆍ白話解ㆍ語譯ㆍ校釋ㆍ金鍼은 “關은 關節이고, 左右는 四肢이다. 盡筋은 바로 關節部位이다. 出血을 하지 말라고 한 것은 血이 筋을 기르기 때문이다. 肝은 筋을 주관하는데 筋에다 刺鍼하기 때문에 肝에 應하는 것이다. 淵刺와 豈刺는 모두 古代의 刺法名稱이다.”59)고 하였다.
58) ○楊: 左右前後鍼痏하야 狀若豹文이라 故로 曰豹文刺也라 中經及絡하야 以出血也라 ○馬: 二曰豹文刺者는 因多其鍼左右前後刺之라 故로 曰豹文이니 中其脈以爲故하야 悉取經絡中之血이라 蓋心主血故로 爲心之應也라 ○景岳: 豹
文者는 言其多也요 主取血脈하니 所以應心이라 ○白話解: 豹文刺는 是形容鍼刺部位較多하고 形如豹皮的斑紋之點이
라 這是一種多鍼出血法이니 通常適用于流火之類的疾病이라 ○語譯: 豹文刺는 是言其多니 前後左右都刺호대 刺點分布象이 豹的斑紋故로 名이라 鍼之中脈爲故의 之는 以也요
故有常義라 這是說鍼以刺中絡脈爲標準이라 ◉金鍼: 豹之斑紋은 是由斑點簇聚而成이니 數鍼聚合하야 有豹紋之象焉
이라 前後左右皆鍼之者는 非一身之前後左右皆須進鍼也요
乃是于經穴周圍數鍼齊下之意니 必中脈出血爲止라 故로 必須數鍼齊施라 豹紋刺與絡刺雖同爲出其經絡之血이나 但絡
刺는 以刺其浮絡爲主요 豹紋刺는 以取其經血爲主라 絡淺而經深故로 必須前後左右皆鍼하야 以免一鍼不中而血不出
이요 亦可加拔火罐以助之라 是應分淸以免混淆라
59) ○楊: 刺關身之左右 盡之筋上하야 以去筋痺라 故로 曰關刺요 或曰開刺라 ○馬: 三曰關刺는 直刺左右手足盡筋之上이니 正關節之所在니 所以取筋痺也로되 愼無出血이라 蓋肝主筋故로 爲肝之應也라 外此에 又有淵刺豈刺라 ◉景岳: 關은 關節也요 左右는 四肢也라 盡筋은 卽關節之處也라 愼無出血은 血以養筋也라 肝主筋하고 刺筋하니 所以應肝이라 淵刺豈刺는 皆古名也라 ○白話解: 關은 是指關節이니 本法系鍼刺關節附近爲主라 故로 稱謂關刺라 筋痺는 本病的特徵이 是四肢拘攣하고 關節疼痛하야 不能行動이라 ○語[4] 合谷刺者 左右鷄足 鍼於分肉之間 以取肌痺 此
脾之應也
楊ㆍ馬ㆍ景岳ㆍ黃ㆍ白話解ㆍ語譯은 “合谷刺는 合谷穴에 鍼刺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分肉部分에 刺鍼하는 방법이다. 左右鷄足은 樓英이 말하길 ‘鷄足取之하는 것은 病所 한 가운데에 鍼을 하나 놓고 左右에 두 개의 鍼을 斜入하여 마치 닭의 발처럼 세 가닥으로 나뉘어져 있는 것을 말한다. 肌痺는 寒濕之氣에 感受되어 皮膚에 疼痛이 발생하는 一種의
痺證이다.”60)고 하였고, 金鍼은 “이는 한 가운데에 鍼을 하나 놓고 그 左右로 두 개의 鍼을 斜入하여 形狀이 닭의 발처럼 생
긴 刺法이다. 반드시 肌肉이 豊富한 곳이라야 쉽게 施行할 수 있기 때문에 肌痺를 다스린다. 合谷穴은 虎口의 岐骨에 있는데, 岐骨部位 역시 鷄足의 形象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또한 合谷刺라고 한 것이다. 齊刺法도 역시 세 개의 鍼을 竝列로 刺入하나 다만 齊刺 左右의 두 개의 鍼은 鍼尖이 안으로 向하고 있고 合谷刺 左右의 두 개의 鍼은 鍼尖이 밖으로 向하고 있으니 이것이 구별점이다.”61)고 하였다.
譯: 關指關節이라 關刺는 是就關節附近的鍼刺法이라 左右는 指四肢言이요 盡筋은 謂肌肉附着于關節處라 ○校釋: 關
刺는 指刺四肢的關節附近이라 ○金鍼: 筋痺常敎關節不利니 關刺者는 利其關節也라 故名이라 左右直刺盡筋上者는
在關節之左或右直刺니 盡至筋所也라 故로 能治關節酸痛屈伸不利而屬于筋之爲病者요 在透鍼法中常採用之라60) ○楊: 刺身左右分肉之間에 痏如鷄足之跡하야 以合分肉之氣라 故로 曰合刺也라○馬: 四曰合谷刺는 左右用鍼如鷄足
然이로되 鍼于分肉之間하야 以取肌痺라 蓋脾主肉故로 爲脾之應也라 ○景岳: 合谷刺者는 言三四攢合하야 如鷄足也라 邪在肉間하야 其氣廣大하니 非合刺不可라 脾主肌肉故로 取肌痺者는 所以應脾라 ○黃: 合谷者는 肉之大會爲谷
(素問氣穴論語라)이니 鍼於分肉之閒하야 合於肉之大會也라 ○白話解: 合谷刺는 幷非指鍼刺俠義的合谷穴이요 而是
指刺人身的分肉部分而言이라 肌痺는 是感受了寒濕之邪하야 皮膚肌肉全部發生疼痛的一種痺症이라 ◉語譯: 合谷刺
는 是刺在人身的分肉部分的刺法이라 左右鷄足은 樓英曰鷄足取之者는 正入一鍼하고 左右斜入二鍼하야 如鷄之足
三爪也라하니라 肌痺는 是感受了寒濕之氣而皮膚發生疼痛的一種痺證이라
61) ◉金鍼: 此乃正入一鍼하고 左右斜入二鍼하야 形如鷄足之刺法也라 必須于肌肉豊厚處라야 方易施行이라 故로 以之治肌痺라 合谷居于虎口岐骨處하니 岐骨亦有鷄足之象이라
故로 亦稱之爲合谷刺라 在齊刺法中亦爲三鍼竝列이나 但齊刺之左右二鍼爲鍼尖向內하고 合谷刺之左右二鍼爲鍼尖向
外하니 以此爲別이라
[5] 輸刺者 直入直出 深內之至骨 以取骨痺 此腎之應也
楊ㆍ馬ㆍ景岳ㆍ白話解ㆍ語譯ㆍ金鍼은 “輸는 輸送하여 通達시킨다는 의미이니, 앞 十二節 中의 輸刺와 意義가 서로 같다. 主로 深刺하는 方法이니, 骨節사이의 病邪를 傳輸하여 瀉해야 하기 때문이다.”62)고 하였다.
【考 察】
本章에서 다루고 있는 五刺法은 五痺를 다스리는데 使用되는 刺法으로, 五痺는 <素問ㆍ長刺節論>에 그 구체적 내용이 나온다. 半刺는 皮膚에 淺刺하여 皮痹를 다스리는 刺法으로 三章의 九變刺法 中 毛刺와 大同小異하며, 現代의 皮膚鍼이나 梅花鍼法이 이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豹文刺는 血脈周圍에 多數의 鍼으로 刺鍼出血하여 脈痹를 다스리는 刺法으로, 刺鍼된 여러 개의 鍼의 모양이나 혹은 刺鍼의 痕跡이 마치 표범의 紋樣과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出血시키는 것은 絡刺와 같으나 絡刺는 淺刺出血, 豹文刺는 深刺出血시키는 것이 다르다.豹刺는 四肢 關節에 刺鍼하여 筋痺를 다스리는 方法이다. 合谷刺는 合谷穴에 鍼刺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分肉部分에 보통 세 개의 鍼을 刺入하는 방법이다. 따라서
<太素>의 記載처럼 合刺가 더 타당한 것으로 보인다.
鍼을 세 개 놓는 것은 齊刺와 같으나 合谷刺는 가운데 놓는 鍼은 直刺하고 좌우 두 개의 鍼은 가운데 鍼의 바깥방향으로 斜鍼하여 鍼柄은 가까운데 비해 鍼尖은 비교적 먼 것이 다르다. 病所 한 가운데에 鍼을 하나
62) ○楊: 依於輸穴하야 深內至骨하야 以去骨痺라 故로 曰輸刺也라 ○馬: 五曰輸刺는 直入直出호대 深納其鍼以至于骨하야 所以取骨痺라 蓋腎主骨故로 爲腎之應也라 按컨대 此輸刺는 乃上文十二節中之第八刺法也라 又按컨대 後世金鍼賦等書에 有燒山火八法 靑龍擺尾四法하니 名色俱出後人揣摩나 幷非聖經宗旨라 今靈樞明有九變輸刺等法 十二節偶刺等法 五刺半刺等法 刺節眞邪篇有振蒙等法이나 後之學者果能熟讀詳味리오 漸能用鍼起危하야 顧乃棄聖經而宗末學하야 致使鍼法不行하야 疲癃無所倚賴하니 痛哉라 ○景岳: 輸刺義는 見前章이라 腎主骨하고 刺深至骨하니 所以應腎이라 ◉白話解: 輸는 是輸送通達的意思니 與前十二節之中的輸刺로 意義相同이라 主要是深刺法이니 以輸瀉骨節間的病邪라 ○語譯: 輸刺는 與前十二節輸刺로 義同이라 但此處輸刺는 專以輸泄骨節間的病邪라 ○金鍼: 五刺中之輸刺는 與十二節中之輸刺로 名同而法亦大體相同하니 可以互觀이라
놓고 左右에 두 개의 鍼을 斜入하여 마치 닭의 발처럼 세 가닥으로 나뉘어져 三爪刺法이라고도 한다. 輸刺는 十二節刺法 가운데의 輸刺와 같은 것으로, 鍼을 깊게
놓고 오래 留鍼시키는 刺法인데 骨痺에 應用한다.
【直 譯】
무릇 刺法에 다섯 가지가 있어 五臟에 應합니다.
첫 번째를 半刺라 하니 半刺는 얕게 納入하고 빨리 發鍼하는데, 鍼으로 肌肉을 損傷시키지 않아 마치 터럭을 뽑듯 刺鍼하여 皮氣를 取하니 이는 肺에 應합니다. 두 번째를 豹文刺라 하니 豹文刺는 左右前後를 刺鍼하되 經脈에 적중시키는 것을 표준으로 삼아 經絡의 피를 取하니 이는 心에 應합니다. 세 번째를 關刺라 하니 關刺는 左右의 筋이 다하는 곳에 直刺하여
筋痺를 取하되 삼가 出血시켜서는 안되니 이는 肝에 應합니다. 이를 或 淵刺라고 하기도 하고 豈刺라고도 합니다. 네 번째를 合谷刺라 하니 合谷刺는 左右를鷄足처럼 刺鍼하되 分肉사이에 刺鍼하여 肌痺를 取하니 이는 脾에 應합니다. 다섯 번째를 輸刺라 하니 輸刺는 바로 刺入하고 바로 拔鍼하되 깊이 뼈가 있는 곳까지 刺鍼하여 骨痺를 取하니 이는 腎에 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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