薺花/ 냉이
-成俔
叢生盤地托芳根 총생반지탁방근
甘軟調羹自媚飧 감연조갱자미손
陌上雪殘靑葉長 맥상설잔청엽장
墻陰春老素花繁 장음춘노소화번
五溪野外人誰採 오계야외인수채
萬落城中賣作斤 만락성중매작근
舊穀旣空新麥短 구곡기공신맥단
饞農辛苦度朝昏 참농신고도조혼
*냉이 제, 저녁밥 손, 탐할 참,
향긋한 뿌리 땅에 서려 떨기로 돋아나니
달고 연해 국 끓이면 그 맛 일품이라
눈 남은 밭두렁에 푸른 잎 자라나
늦은 봄이면 담장 밑에 하얀 꽃 무성하지
오계의 들판에 캐는 사람 누굴꼬
만 호의 성안에선 근으로 달아 판다네
묵은 곡식 떨어지고 햇보리도 모자라니
주린 농부 고생스레 아침저녁을 때우네
*성현 成俔, 1439 ~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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