客問余近况/ 손님이 近況을 묻기에ᆢ
-卞鍾運
客來談水月 객래담수월
吾已悟盈虛 오이오영허
萬事雙蓬鬂 만사쌍봉빈
孤村一草廬 고촌일초려
落花春有酒 낙화춘유주
細雨夜看書 세우야간서
窮達都無意 궁달도무의
浮雲任卷舒 부운임권서
*살쩍 빈,
손이 와 물과 달을 담론하네만
내 이미 차고 기움을 깨달았네
세상만사 헝클어진 귀밑머리 같다만
외로운 마을에 초가집 하나ᆢ
꽃 지는 봄날 술 있고
가랑비 내리는 밤 책을 보네
窮함도 達함도 모두 뜻 없고
뜬 구름 제멋대로 말렸다 펴졌다 하네
*변종운 卞鍾運, 1790~1866. 역관 출신 여항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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