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岩靑帳/ 불암산 텐트에서ᆢ
佛岩下靑帳 불암하청장
善士與善女 선사여선여
山中驟雨過 산중취우과
晩天霞紅斜 만천하홍사
小田百蔬菜 소전백소채
翦菜炙猪肉 전채자저육
豈不酌山醪 기부작산료
陶然忘世事 도연망세사
武陵佛岩耶 무릉불암야
佛岩如桃源 불암여도원
*천막 장, 달릴 취, 자를 전, 구을 자, 돼지 저,
불암산 아래 파란 텐트치고
선남선녀가 함께 했네
산중 소나기 지나자
저녁 하늘에 노을 붉게 비끼네
작은 밭이나마 온갖 채마 그득하여
야채 따다가 삼겹살 지글지글ᆢ
어찌 산중 막걸리가 빠지랴
얼큰 취하여 세상사 잊으니
무릉인지 불암인지
불암이 곧 무릉도원만 같네
*2019. 6/15일, 불암산 아래 김선생님 텃밭에서 침구인 몇분과 함께 탁배기를 나누다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