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길남, 북한화가>
秋
-李稷
不眠坐長夜 불면좌장야
金氣透衣輕 금기투의경
照壁蟾蜍影 조벽섬여영
緣階蟋蟀聲 연계실솔성
雲飛天宇淨 운비천우정
露冷蕙香淸 노냉혜향청
老我何思慮 노아하사려
唯應順利貞 유응순리정
*두꺼비 섬, 두꺼비 여, 귀뚜리 실, 귀뚜리 솔
밤 늦도록 잠 못 들어 앉았자니
가을 기운 얇은 옷에 스미네
벽에 달그림자 비치고
섬돌 따라 귀뚜라미 소리
구름 날아가버린 하늘 깨끗하고
이슬 차고 혜초 향 맑네
늙은 이몸에 무얼 생각하랴
오직 元亨利貞을 따를 뿐ᆢ
*이직 李稷, 1362~1431
*砧村四時 중 가을ᆢ 침촌砧村은ᆢ 성주군에 있는 마을로 그가 귀양 갔던 곳ᆢ
*金氣의 金은 가을이라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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