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19년)

11/16일, 벽에 새로 쓴 시ᆢ -미상

지운이 2019. 11. 26. 08:55

 

 

新題壁上/ 벽에 새로 쓴 시ᆢ

-미상

 

鳥窺頹垣穴 조규퇴원현

人汲夕陽泉 인급석양천

天地爲家客 천지위가객

乾坤何處邊 건곤하처변

*무너질 퇴, 담원,

 

새는 무너진 담 구멍을 엿보고

사람은 석양에 샘물을 긷네

하늘과 땅을 집 삼아 사는 나그네

천지간 어느 두메에 처할거나

 

*李濟臣의 청강선생 후청쇄어(淸江先生鯸鯖瑣語)에ᆢ

金安國이 어느 원(院)을 들어서다 벽에 새로 쓰여진 이 시를 보고, 필경 정희량(鄭希良)이 쓴 것이라 생각하여 즉시 찾아 보았으나 찾지 못하였다고ᆢ 정희량은 집 나가 돌아오지 않아 신선이 되었다는 설이 나돌기도(?)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