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종손익 (醫宗損益)
醫宗損益 / 黃道淵(朝鮮) 著 木板本
[發行地不明] : [發行處不明], 高宗4(1868)
12卷7冊 : 四周單邊 半郭 20.2 x 15.2 cm, 有界, 10行21字 註雙行, 上下向黑魚尾; 26.6 x 17.6 cm
序 : 歲戊辰(1868)...惠庵[號] 附錄 : 藥性歌
1867년 황도연(黃道淵, 1807-1884)이 저술한 우리나라 의서이다. 많은 의서들을 다 활용하기에는 불편한 점이 많기 때문에 당시 실정에 맞도록 손익(損益)하여 만든 책이다. 이 의서는 고종 4년(1867)에 12권 6책을 완성하였으며, 1년 뒤인 1868년에는 「약성가(藥性歌)」 1책을 부록으로 추가하여 7책으로 간행하였다.
저자의 호는 혜암(惠庵), 본은 창원(昌原)이다. 서울 무교동(武橋洞)에서 찬화당(贊化堂)이라는 한약방을 경영하면서 의술로 명성이 높았으며 본서 외에 �부방편람(附方便覽)�(1855), �방약합편(方藥合編)�(1884), �의방활투(醫方活套)�(1869) 등의 저술이 있다.
이 책의 책머리에는 고종(高宗) 4년(1867)에 쓴 서문과 범례 10조가 있으며, 7책 앞에 고종 5년(1868) 에 쓴 별도의 서문이 있다. 이 책의 편집체제는 범례에 잘 나타나고 있는데 그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의서가 아주 많아 학자들이 원래의 의미를 알기 어렵기 때문에 그 요점만 취하였다.
2. �동의보감�은 우리 의학계에 널리 읽혀져서 명목이 아주 상세하지만 임상(臨床)의 지침서로 이용하는데 편 리하도록 새로이 편성하였다.
3. 맥박은 장부의 활동을 표시하는 것이기 때문에 외형에는 각기 맥(脈)이 통과하는 곳을 기록하였다.
4. �동의보감�등에서 인용한 여러 책은 먼저 인용한 뒤에 인용자에 대한 주를 달고 근래의 명언(名言)과 옛날 의서 중에서 새로 채택한 것은 본문 아래에 출처를 밝혀 고금인(古今人)이 이미 이루어 놓은 뜻을 도용하지 않았다.
5. 특출하게 긴 문장과 그 새로운 단어를 만든 것은 모두 ‘제중(濟衆)’이라고 해서 전인(前人)이 심혈을 기울여 저술한 작은 정성까지 나타내었다.
6. 한 책 중에 여러 조를 같이 기록한 것은 매 조마다 각각 일권(一圈)을 붙였으며 최후의 1조는 그 출처를 생략하였으며, 타 의서를 계속해서 인용했을 때는 다시 권(圈)을 부가하여 처음 것과 구별하였다.
7. 고인이 근거로 삼은 것도 출처를 밝혀 중복을 피하지 않았으며, 고인(古人)이 만든 말이 지금에 와서 규정된 것은 ‘신증(新增)’이라 했으며, 일례로서 권(圈)을 부가할 수 없는 것은 특히 이중의 권을 '◎' 로 표시해서 보는데 편리하도록 했다.
8. 간혹 경험에 의해서 중요한 처방을 밝힌 것은 ‘증(增)’자를 더해서 옛것과 현재의 이론을 구별하도록 하였다.
9. 속방은 비록 인용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또한 인용한 것은 문류(門類)에 붙여서 ‘속방’이라고 표시하였다.
10. 내의원에 진상하는 약은 ‘내국(內局)’이란 두 자를 써서 분별하도록 하였다.
인용서목은 �영추경(靈樞經)�, �의학정전(醫學正傳)�, �단계심법(丹溪心法)�, �만병회춘(萬病回春)�, �수세 보원(壽世保元)�, �본초강목(本草綱目)�, �의학입문(醫學入門)�, �백대의종(百代醫宗)�, �두진심법(痘疹心 法)�, �보영촬요(保嬰撮要)�, �두과휘편(痘科彙編)�, �적수현주(赤水玄珠)�, �의방집략(醫方集略)�, �경악 전서(景岳全書)�, �제음강목(濟陰綱目)�, �득효방(得效方)�, �장씨경험방(張氏經驗方)�, �조씨경험방(趙氏 經驗方)�, �황씨경험방(黃氏經驗方)�, �의림촬요(醫林撮要)�, �동의보감(東醫寶鑑)�등 총 105종 이상을 인용하고 있다. 이 중 우리나라의 의서는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 �의방유취(醫方類聚)�, �의림촬요�, �동의보감�, �급유방(及幼方)�, �산림경제(山林經濟)�, �광제비급(廣濟秘笈)�, �제중신편(濟衆新編)�, �마진회통(麻疹會通)�, �영운재방(纓雲齋方)�등이 포함되어 있다.
내용을 보면 권1[子集]에는 총론(總論), 신형(身形), 정(精), 기(氣), 신(神)을, 권2[丑集]에는 혈(血), 몽(夢), 성음(聲音), 언어(言語), 진액(津液), 담음(痰飮), 오장(五臟), 육부(六腑), 포(胞), 충(蟲)을, 권3[寅集]은 소변(小便), 대변(大便), 두(頭), 면(面), 안(眼), 권4[卯集]는 이(耳), 비(鼻), 구설(口舌), 아치 (牙齒), 인후(咽喉), 경항(頸項), 배(背), 흉(胸), 유(乳), 복(腹), 제(臍), 요(腰), 협(脇). 권5[辰集]는 피 (皮), 육(肉), 맥(脉), 근(筋), 수(手), 족(足), 모발(毛髮), 전음(前陰), 후음(後陰). 권6[巳集]은 풍(風), 한(寒), 권7[午集]은 서(暑), 습(濕), 조(燥), 화(火), 내상(內傷), 권8[未集]은 허로(虛勞), 곽란(癨亂), 구토(嘔吐), 해수(咳嗽), 적취(積聚), 권9[申集]는 유종(乳腫), 창만(脹滿), 소갈(消渴), 황달(黃疸), 해학 (痎瘧), 온역(瘟疫), 사숭(邪崇), 옹저(癰疽), 권10[酉集]은 제창(諸瘡), 제상(諸傷), 해독(解毒), 구급(救急), 잡방(雜方), 권11[戌集]은 부인(婦人), 권12[亥集]는 소아(小兒) 등으로 구성되었다. 부록으로 약성 가(藥性歌)가 있는데 저자의 자서(自序)가 또 있으며, 범례 3조, 성송(成誦) 5조, 강령(綱領), 약성가(藥 性歌) 순으로 편집하였고, 약성가는 보원(保元) 361수, 제중(濟衆) 80수, 신증(新增) 73수 모두 514수로 각각의 약성 및 효능을 사언사구(四言四句)로 표현하였다.
본 의서는 많은 의서들을 참고하여 모든 질병에 관련된 증상과 치료법을 기록하고 또한 약초들마다 약성가를 붙여 활용면에서 기억을 돕도록 만든 백과한의서로서 한의학연구나 실용면에서 가치가 높은 자료이다. (김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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