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2일, 日食ᆢ -張顯光

2020.6.21일 인천시 영종도에서 바라본 부분일식 모습. 오후 3시53분(서울기준)부터 시작돼 오후 5시2분 최대 면적을 가린 뒤 6시4분에 끝났다. 사진은 이날 오후 3시52분부터 12분 간격으로 촬영한 사진을 한장으로 합성한 것임(연합뉴스)

 

日食

ᆢ
初如望後之月 초여망후지월
缺而弦弦而晦 결이현현이회
巽艮坤之遞象 손간곤지체상
終如望前之月 종여망전지월
朔而弦弦而盈 삭이현현이영
震兌乾之迭像 진태건지질상
ᆢ

*그믐 회, 번갈아들 질,

처음엔 보름 뒤의 달과 같아
이지러져 반달이 되었다가 또 그믐달이 되니
巽 艮 坤의 상이 번갈아 바뀌네
마지막엔 보름 전의 달과 같아
초승달에서 반달이 되었다가 다시 가득차니
震 兌 乾의 상이 번갈아 바뀌네

*장현광 張顯光, 1554~1637
*일식부(日食賦) 중에서ᆢ
 선조29년 1596년 음력 윤8.1일에 개기일식이 있었다고ᆢ 해, 곧 군주가 사라지는 것이니 매우 불길하게 여겼다고ᆢ
*일식에 따른 해 모양의 변화를 팔괘에 비유ᆢ 
八卦는 건(乾: ☰, 하늘), 태(兌: ☱, 연못), 감(坎: ☵, 물), 이(離: ☲, 불), 진(震: ☳, 우레), 손(巽: ☴, 바람), 간(艮: ☶, 산), 곤(坤: ☷, 땅)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