詠竹
南窓吾有竹 남창오유죽
手鍤自鋤荒 수삽자서황
細葉當初夏 세엽당초하
新梢過短墻 신초과두장
露含工滴淚 노함공적누
風至絶添涼 풍지절첨량
日夕唫詩對 일석음시대
從佗萬事忘 종타만사망
*가래 삽, 호미 서, 읊을 음(입다물금),
내 집 남쪽 창에 대가 있는데
손수 황무지에 심어 가꾸었지
초여름이라 잎은 가늘다만
새 가지가 낮은 담장 넘어섰네
머금은 이슬 눈물 마냥 교묘히 떨어지고
바람 이르자 너무도 시원하네
밤낮으로 마주하고 시 읊으며
이를 따라 세상만사 잊네
*조경 趙絅, 1586∼1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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