詠雨/ 비를 읊다ᆢ
小雨崇朝至暮天 소우숭조지모천
老翁危坐思悠然 노옹위좌사유연
溟濛窓外藏山岳 명몽창외장산악
點滴階前送澗泉 점적계전송간천
濕盡酒帘添得醉 습진주렴첨득취
洒來茶榻罷參禪 세래다탁파참선
題詩任是無新語 제시임시무신어
絶喜行看大有年 절희행간대유년
*가랑비올 몽, 발 렴,
새벽부터 저녁까지 가랑비 내리고
늙은이는 가만 앉아 생각에 잠겼네
자욱한 비가 창밖의 산악을 묻고
빗방울이 뜰 앞 계곡 물을 보내오네
술집 주렴 다 적셔 취기를 더해 주고
찻 걸상에 뿌려 참선도 끝내게 하네
시 쓰는 데 새로운 말 없더라도
큰 풍년 보게 될테니 참으로 기쁘네
*이색 李穡, 1328~1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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