寧邊秋日/ 영변에서의 가을날ᆢ
秋徑林端細 추경림단세
寒流草際微 한류초제미
虛簷風入室 허첨풍입실
華簟露霑衣 화점로점의
世事回頭數 세사회두수
朋知接眼稀 붕지접안희
窮居日衰謝 궁거일쇠사
行路轉多違 행로전다위
*대자리 점,
가을 산자락에 오솔길 좁다랗고
풀숲 가로 찬 개울물 가느다랗네
빈 처마의 바람 방으로 들고
대자리의 이슬 옷을 적시네
세상사 자주 회고해 본다만
친구들 만날 일 드문 줄 알겠네
곤궁하게 살며 날로 늙어가자니
인생행로에 어긋난 일 많기도 하네
*이민구 李敏求, 1589~1670
*원제는 寧邊後(二十首) 중에 한 수ᆢ 영변에서 오래 유배생활을 했다고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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