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 낭송(2021년)

5/6일, 기녀ᆢ -金時習

지운이 2021. 5. 4. 06:46

신윤복, <전모를 쓴 기생>  ‘전인미발가위기(前人未發可謂奇)’라ᆢ ‘옛 사람들이 그린 적이 없는 것을 그렸으니, 기이하다 할 만하다.’

 

詠妓/ 기녀ᆢ

綠羅新翦製春衫 녹라신전제춘삼
理線拈針玉手纖 이선념침옥수섬
自敍一生人命薄 자서일생인명박
隔紗窓語細喃喃 격사창어세남남
*자를 전, 집을 념,

초록 비단 마름하여 봄옷을 지으니
바늘 따라 실 따라 섬섬옥수 노니네
살아온 생 스스로 펼쳐보니 어찌나 박명한지
비단창 너머로 소곤소곤 속삭이네

*김시습 金時習, 1435~1493
*4수 중에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