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 낭송(2021년)

6/3일, 가위 -李應禧

지운이 2021. 6. 3. 06:58

 

交刀(교도)/ 가위

 

利器紛無數 이기분무수

玆刀制甚當 자도제심당

雙鉤分日月 쌍구분일월

交刃合陰陽 교도합음양

剪落靑霞散 전락청하산

裁成白雪香 재성백설향

汝身雖賤末 여신수천말

能作袞衣裳 능작곤의상

*곤룡포 곤,

 

편리한 도구들 많고 많지만

이 가위 쓸모있게 잘도 만들었네

쌍 고리는 일월로 나뉘었고

엇갈리는 칼날은 음양을 합했네

가위질에 푸른 안개 흩어지고

마름질하니 흰 눈이 향기롭네

네 몸은 비록 미천하다만

고관대작의 옷을 만드누나

 

*이응희 李應禧, 1579~1651

 

 

(낭송 by민경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