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 낭송(2021년)

6/9일, 봄날의 상심 -申翊聖

지운이 2021. 6. 9. 07:12

 

傷春(상춘)/ 봄날의 상심

 

深院寥寥繡幕低 심원요요수막저

雜花零落草新齊 잡화영락초신제

雲鬟一抹傷春恨 운환일말상춘한

畫閣前頭乳燕棲 화각전두유연서

*수놓을 수, 쪽 환

 

깊은 정원 쓸쓸하게도 수 놓은 휘장 낮게 드리웠고

온갖 꽃들 지고 풀 새로 돋았네

봉긋한 쪽머리 한 가닥 봄날의 한이고

화각 처마엔 새끼 제비 깃들었네

 

*신익성 申翊聖, 1588~1644

*원제는 杞泉宅賦得(기천의 집에서 짓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