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 낭송(2021년)

6/18일, 獨酌ᆢ -李荇

지운이 2021. 6. 18. 06:38

거제의 남쪽 바다 ᆢ

 

獨酌/ 홀로 한 잔ᆢ

 

閑坐不知愁 한좌부지수

喚酒成獨酌 환주성독작

酌罷未能眠 작파미능면

益使懷抱惡 익사회포악

安得四瀛尊 안득사영준

三山作杯杓 삼산작배작

沈湎日復夜 침면일부야

莫問憂與樂 막문우여락

*바다 영, 구기 작, 빠질 면,

 

한가로이 앉아 시름도 잊은 채

술 불러다가 홀로 잔을 기울이네

술 다 마시고도 잠 못들고

회포만 더욱 깊어가네

어찌하면 사해를 술동이 삼고

삼산을 술잔으로 만들어

밤낮 없이 잔뜩 취해

근심도 즐거움도 아랑곳하지 않을꺼나

 

*이행 李荇, 1478~1534

 

 

 

(낭송 by민경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