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 낭송(2021년)

7/29일, 빗질하기ᆢ -洪直弼

지운이 2021. 7. 29. 06:41

 

梳梳(소소)/ 빗질하기

 

一日千梳復萬梳 일일천소복만소

梳梳短髮自蕭疎 소소단발자소소

爬搔細蝨渾頭淨 파소세슬혼두정

安得身心垢盡除 안득신심구진제

*얼레빗 소, 긁을 파, 이 슬,

 

하루에 천 번 만 번 빗질하니

잦은 빗질에 짧은 머리 절로 듬성해졌네

작은 서캐까지 긁어내니 엉킨 머리는 깨끗하다만

몸과 마음에 낀 때는 어찌할꺼나

 

*홍직필 洪直弼, 1776~1852

*원제는 病枕無所猷爲一日屢櫛聊以遣閒(병들어 누워 하는 일이 없어 하루에도 여러 번 빗질하며 한가한 시간을 보내다)

*빗질 하기는 도인안마술(導引按摩術)의 하나이기도 하다

 

 

*낭송 by 민경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