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 낭송(2021년)

9/1일, 큰물ᆢ -韓章錫

지운이 2021. 9. 1. 07:11

 

大水暴漲(대수폭창)/ 큰물이 사납게 불어ᆢ

 

空山一夜雨 공산일야우

滿地江湖多 만지강호다

鸂鶒爾雖樂 계칙이수락

無禾將奈何 무화장내하

*넘칠 창, 비오리 계, 뜸부기 칙,

 

한밤중 빈산에 비가 쏟아져

온 땅에 강과 호수가 많아졌네

비오리야 너는 비록 즐겁겠지만

벼 없어지면 이를 장차 어찌 하랴

 

*한장석 韓章錫, 1832 ∼ 1894

*원제는 六月五日夜大水暴漲阻川不能歸更留十餘日無聊殊甚續成三絶句(6월 5일 밤, 큰물이 사납게 불어나 시내가 막혀 돌아가지 못하고 다시 10여 일을 머물게 되었는데, 심히 무료하여 절구 3수를 이어서 짓다)

 

 

 

*낭송 by 민경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