芭蕉(파초)
悄然庭宇曠 초연정우광
獨看風來時 독간풍래시
蕩漾蹇自遠 탕양건자원
婀娜舒更遲 아나서갱지
直可與之舞 직가여지무
翩?振我衣 편선진아의
山人素拙澀 산인소졸삽
奈彼豪擧姿 내피호거자
*출렁거릴 양, 절뚝발이 건, 아리따울 아, 아름다울 나, 훨훨날 선, 떫을 삽
쓸쓸히 텅빈 뜨락에서
홀로 보고 있자니 바람 불어와
너울너울 비틀대며 멀어지더니
어여쁘게 펼쳤다가 다시 멈추네
그저 더불어 춤 추며
펄럭펄럭 옷자락만 날려 보네
산인은 본디 거칠고 서투니
저 호걸스런 자태 어이할꼬
*황현 黃玹, 1855~1910
*園植十五咏(정원에 심은 열다섯 종의 초목을 읊다) 중에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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