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 낭송(2021년)

10/25일, 옹이 박인 나무 -趙絅

지운이 2021. 10. 25. 06:30

 

癰腫木(옹종목)/ 옹이 박인 나무

 

山中癰腫木 산중옹종목

其大百餘圍 기대백여위

爲社斧斤遠 위두부근원

非材匠石揮 비재장석휘

天年由此保 천년유차보

春樹可同歸 춘수가동귀

吾亦人之散 오역인지산

方違世路鞿 방위세로기

*악창 옹, 재갈 기,

 

산 속에 옹이 박인 나무

그 크기가 백여 아름이네

사당 나무라 도끼 멀리하고

재목 아니라 장석도 피했네

이 때문에 천수를 보존했으니

대춘(大椿)과 함께 장수하리

나 또한 쓸모없는 사람이라

세상의 구속에서 벗어났다네

 

*조경 趙絅, 1586∼1669

*春樹는 大椿이라ᆢ 장수를 의미. 봄을 8천년으로 3만2천년을 1년으로 살았다는 나무

 

 

*낭송 by 민경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