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 낭송(2021년)

11/17일, 귀뚜라미 정자 -黃景源

지운이 2021. 11. 17. 06:53

 

蟋蟀亭(실솔정)

 

園深白露多 원심백로다

日暮萬松合 일모만송합

蟋蟀繞除鳴 실솔요제명

寒風正颯颯 한풍정삽삽

已知陰氣凝 이지음기응

天地方成闔 천지방성합

*귀뚜라미 실,솔, 바람소리 삽, 문짝 합,

 

동산 깊어 맑은 이슬 흠뻑 내리고

날 저물자 만 솔과 어우러졌네

귀뚜리는 섬돌 둘러서 울고

찬 바람 소리 소슬하네

이미 알겠거니 음기가 엉기어

천지가 막 문을 닫아 걸었네

 

*황경원 黃景源, 1709~17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