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日(춘일)/ 봄날
無數巖花落 무수암화락
隨波漲釣臺 수파창조대
頻來魚共樂 빈래어공락
未去鳥相催 미거조상최
漠漠風光轉 막막풍광전
欣欣物象開 흔흔물상개
自非陶謝手 자비도사수
幽賞付誰裁 유상부수재
산꽃이 무수히 떨어져
물결 따라 낚시터에 넘쳐흐르네
이따금 찾아온 물고기 함께 놀고
아직 돌아가지 못한 새들 서로를 재촉하네
아스라히 봄기운 돌고
흔연히 물상들 펼쳐지네
내 도연명과 사영운의 솜씨에 미치지 못한다만
그윽한 이 느낌 뉘에게 맡기랴
*이식李植, 1584 ~ 1647
*원제는 春日山居有懷(봄날에 산골 생활의 소회) 3수 중에ᆢ
*도사陶謝ᆢ 도연명(陶淵明, 365~427, 東晉)과 사영운(謝靈運, 385~433, 宋)을 가리킴. 각각 전원시(田園詩)와 산수시(山水詩)에 뛰어났다고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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