尺蠖(척확)/ 자벌레
尺蠖緣孤叢 척확연고총
迺上上盡頭 내상상진두
欲下却不得 욕하각부득
多見不自由 다견부자유
始焉苟知此 이언구지차
小止無悔尤 소지무회우
物微有所感 물미유소감
欲進還退休 욕진환퇴휴
*자벌레 확, 이에 내,
자벌레가 풀포기 하나에 매달려
위로 위로 꼭대기까지 올랐네
내려올래도 내려오지 못하니
제 뜻대로 되지 않는 일 허다하네
처음부터 이리 될 줄 알았다면
조금만 가다 그쳐서 후회할 일 없었을 걸
미물이다만 느끼는 바 있으니
나아가려다 도로 물러나 쉬려네
*이달충 李達衷, 1309~1385
*낙오당 감흥(樂吾堂感興) 8수 중에ᆢ
'도전 한시읽기 > 오늘의 한시(2022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8/12일, 길 가다가ᆢ -黃俊良 (0) | 2022.08.12 |
---|---|
8/11일, 여름밤ᆢ -奇大升 (0) | 2022.08.11 |
8/9일, 비바람 -尹愭 (0) | 2022.08.09 |
8/8일, 금강산 유람 -趙云仡 (0) | 2022.08.08 |
8/5일, 벗이 그리워ᆢ -李原 (0) | 2022.08.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