重陽(중양)/ 중양절에ᆢ
庭前黃菊開何晩 정전황국개하만
野老重陽太寂寥 야노중양태적요
黍米深蒸代雲子 서미심증대운자
新茶細酌敵香醪 신다세작적향료
뜰 앞 황국은 어찌 그리 늦는지
촌노의 중양절 너무 쓸쓸하네
기장쌀 푸욱 쪄서 쌀밥을 대신하고
햇차 조금 마시니 좋은 술에 버금가네
*조경 趙絅, 1586∼1669
*원제는 壬寅重陽籬菊靑蕊貧無白酒廚婢造黍餠餉之孫兒煎茶替飮遂吟絶句一噱(임인년(1662) 중양절에 울타리의 국화는 꽃술이 푸르고 가난하여 탁주도 없었는데, 부엌 종이 기장떡을 만들어 내오고 손자 아이가 차를 끓여 왔다. 술 대신 차를 마시며 마침내 절구를 짓고 한 번 웃다). 重陽은 음력 9/9일.
*雲子운자ᆢ 동그란 작은 돌, 여기서는 쌀 쌀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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