客中聽牙筝(객중청아쟁)/ 객지에서 아쟁 소리를 듣고
秋夜聽鳴筝 추야청명쟁
絲聲如竹聲 사성여죽성
淸催霜葉落 청최상엽락
怨徹候虫驚 원철후충경
法部傳新調 법부전신조
天涯動客情 천애동객정
曲終人欲散 곡종인욕산
寒月傍簷明 한월방첨명
가을 밤 아쟁 연주 소리 듣자니
현에서 나는 소리 대나무 소리인 것만 같네
맑은 소리는 낙엽 재촉하고
원한 맺힌 소리는 풀벌레 놀라 깨우네
법부에서 전해받은 새 곡조
아득히 객의 심사 흔드네
연주 끝나고 흩어지려는데
처마 옆에 찬 달이 밝네
*장유張維,1587 ~ 1638
*按字書曰唐有軋箏 以片竹潤而軋之 牙當是軋之訛(자서(字書)를 살펴 보건대 “당(唐) 나라에 알쟁(軋筝)이라는 악기가 있는데, 이는 조각 대[片竹]를 가지고 문질러 비벼서 소리를 내기 때문에 그렇게 이름을 붙인 것이다.” 하였다. 따라서 아쟁은 알쟁의 잘못이라 하겠다.)라고 제목에 주를 달아 놓았다
*법부(法部)ᆢ 궁중음악을 관장한 곳(梨園法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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