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22년)

11/21일, 가을을 보내며 -金益精

지운이 2022. 11. 21. 07:40

 

送秋(송추)/ 가을을 보내며

西風吹欲盡 서풍취욕진 
白日向何歸 백일향하귀
砌下蛩音斷 체하공음단
天涯雁影稀 천애안영희
山應臨別瘦 산응임별수
葉爲送行飛 엽위송행비
來往光陰變 내왕광음변
衰翁也獨悲 쇠옹야독비
*섬돌 체, 메뚜기 공,

서풍이 불어 다하려 하고
밝은 해는 어딜 향해 돌아가나
섬돌 아래 벌레 소리 끊어지고
하늘가 기러기 그림자도 드무네
산은 응당 가을 이별에 파리하고
나뭇잎은 가을 보낸다고 날아다니네
오고가며 세월 바뀌니
노쇠한 늙은이 홀로 서글프네


김익정金益精, ?∼1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