此月光(차월광) 이 달빛ᆢ
此月常來守我窓 차월상래수아창
有時淸影廢油缸 유시청영폐유항
若逢月往諸公案 약봉월왕제공안
知我心如此月光 지아심여차월광
이 달이 늘상 찾아와 나의 창을 지켜주니
맑은 그림자 비칠 때면 등불도 껐었네
달이 만일 그대들 책상 비추거든
내 마음 이 달빛과 같은 줄 알아주게나
*이만부李萬敷, 1664~1732
*죽기 전날에 제자들을 불러놓고 이렇게 읊고는 다음날 아침 저세상으로 떠나셨다 하니ᆢ 놀라운 절명시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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