十月菊(시월국)/ 시월 국화
落木蕭蕭萬壑哀 낙목소소만학애
九秋淹病未登臺 구추엄병미등대
偏憐數朶窓前菊 편연수타창전국
若爲幽人盡意開 약위유인진의개
우수수 낙엽 져 온 골짝이 서글픈데
늦가을 오랜 병으로 누대에도 오르지 못했네
창 앞의 몇 송이 국화가 유달리 어여쁘니
마치 은둔한 사람 위해 활짝 핀 듯하네
*홍직필 洪直弼, 1776~1852
*원제ᆢ 秋盡日臥病誦鄭松江十月咸山菊詩仍和其韻(가을이 다한 날에 병으로 누워 정송강의 ‘시월 함산의 국화(十月咸山菊)’ 시를 외고 인하여 그 운에 화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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