値雨(치우)/ 비를 만나다
ᆢ
南風吹海氣 남풍취해기
霏靄蒙山巒 비애몽산만
快雨動天地 쾌우동천지
百谷縣飛湍 백곡현비단
下田瀉餘水 하전사여수
高田補防閑 고전보방한
耙耮布原野 파로포원야
秧歌其聲歡 앙가기성환
ᆢ
*아지랭이 애, 메 만, 여울 단, 써래 파, 쟁기 로,
마파람이 바다 기운 몰아오더니
비구름이 산마루에 자욱하네
시원한 비가 천지를 뒤흔들더니
온 골짝마다 폭포를 이루었네
낮은 논은 물이 남아 쏟아내고
높은 논은 넘치는 물을 막아주네
써레 쟁기 들판에 널려 있고
모내기 노랫소리 즐겁기도 하네
*정약용丁若鏞, 1762 ~ 1836
*원제ᆢ 滯寺六月三日値雨(절에 체류하고 있다가 유월 삼일 비를 만나다) 중의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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