初秋夜雨(초추야우)/ 초가을 밤비
蕭蕭小雨作 소소소우작
殘月五更秋 잔월오경추
叢竹聲偏密 총죽성편밀
茅簷滴更稠 모첨적갱조
衣衾薄涼襲 의금박량습
天地老炎收 천지노염수
遠客感時序 원객감시서
搔頭來百憂 소두래백우
*긁을 소,
가랑비가 보슬보슬 내리고
스러진 달 오경의 가을 새벽이네
대숲에 나는 소리 한결 세차고
초가 처마의 낙숫물 더욱 잦네
옷도 이불에도 살짜기 서늘한 기운 밀려들고
하늘도 땅도 늦여름 열기 거두었네
나그네에겐 이 계절이 느꺼우니
머리 긁적긁적 온갖 시름 밀려오네
*정온 鄭蘊, 1569~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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