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와내 자침에 대하여(일)
郡山七二의 안와내 자침
(<針灸臨床治法録> 天平出版、昭和48年刊)
郡山은 안와내 자침 가능성을 주목하여 처음에는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실험을 거치며 아무런 부작용이 없음을 확인하고 기술 습득을 이룬 다음, 환자에게 적용하였다고 한다.
안구에는 4가지 말초신경이 통과하며, 또 안구 운동을 담당하는 다수 근육이 존재한다. 안구와 안와 사이에는 새끼손가락이 들어갈 정도의 간극이 있고 이 간극에는 근, 지방, 결합조직 등의 유연한 조직이 있어 자침시 침이 별다른 저항 없이 쉽게 들어간다. 침이 2~3cm 정도 들어가면 침첨이 안와벽의 뼈에 닿게 되는데 이때 침첨의 방향을 안구벽을 따라 들어가도록 조작해야 한다. 이렇게 추가적인 자입이 가능해 진다. 대개 상안와 쪽은 부르럽게 자입되나 하안와 쪽은 안와벽에 약간의 요철이 있어 숙련을 요한다고 한다.
사용하는 침은 가능한 유연성이 좋은 침을 권한다. 특히 침이 안구로 들어가서는 안되는 만큼 충분한 숙련을 요한다. 또한 자침 후 자색 반흔이 발생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상안와 쪽에는 상와상동맥이, 하안와에는 상와하동맥이 있어 이곳을 통과하여 유발되는 출혈 때문이다. 따라서 이 동맥을 피하도록 해야 한다.

郡山이 제시하는 주요 적응증으로 다음과 같다.
-안정 피로/ 효과 좋다. 1cm 정도 자입이면 충분
-심심 안정/ 스트레스 등에 효과적. 1cm 정도 자입이면 충분
-삼차신경통
1지통/ 전두부 신경통에 유효. 상안와 중앙부 2cm 정도
2지통/ 하안와부 신경통. 하안와 중앙부 2cm 정도
-가성근시/ 상/하의 눈꼬리부를 취함
*모두 침은 가늘고 부드러운 침을 사용하도록 한다. 또한 작탁 염전 등의 수기법도 쓰지 않는다.
小山曲泉의 掃骨針法 안와내자침
( 小山曲泉, <神経痛掃骨針法> 明治東洋医学院出版部 昭和53)
小山의 소골침법( 掃骨針法)은 근의 골 부착부에 골을 긁듯이 심자하는 기법이다. 앞의 郡山七二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그에 따르면 안정 피로일 때, 안와를 마사지해 주면 좋아지는 느낌을 갖게 된다. 안와부(상/하 모두)에는 삼차신경 1지 및 2지의 말단이 안와상신경, 안와하신경이 되어 분포한다. 과로나 스트레스, 순환장애 등으로 이들 신경에 장애가 생기면 안정피로가 유발된다. 이 때 안와내자침이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小山의 소골침법은 안정피로에 의한 안와신경통에 대한 자침법이라 할 수 있다.
小山은 상안와를 즐겨쓰는 한편, 승읍, 정명, 동자료 등을 배합한다. 압통부(쾌통으로 시원하다고 느끼는 부위)를 찾아 침감이 느껴지도록 작탁의 수기를 활용한다. 눈물, 흐린눈, 눈의 통증 등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안와내자침의 혈자리와 수기법
-상안와열 간극부 : 정명(睛明)혈
동공선 상의 내측 쪽 심부로 시력을 주관하는 시신경이 통과한다. 또한 삼차신경 1지와 안구 운동을 주관하는 동안신경, 활거신경, 외전신경 등이 존재한다. 안정피로 시에 대부분은 정명혈 위치나 정명혈 살짝 위쪽 부위에서 피로감을 호소한다. 따라서 상안와 쪽에서는 정명혈(또는 상정명)이 자주 활용된다
정명혈에 직자하여 자입하면 2cm 정도 지점에서 안와벽에 닿고 눈으로 침감을 느끼게 된다. 침감은 침이 삼차신경 1지를 자극한데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정명혈보다 5~10mm 위쪽을 상정명(上睛明)이라 하는데, 그 심부로는 시신경관(시신경이 통과하는 구멍)이 지난다. 따라서 망막 또 시력 문제를 고민할 경우에는 상정명이 보다 연관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안와상신경은 눈썹 한가운데 쪽을 통해 두부로 향하는데, 이마의 안면표정근에 경결이 있으면 신경(안와상신경) 포착으로 이마의 피신경통이 유발될 수 있다. 이 경우에는 두정부에서 어료혈을 향해 자침하여 경결을 해소하는 자침이 요망된다.

-하안와의 구후(球後)혈
하안와의 외측에서 1/4 지점에서 오목한 부분을 촉지 할 수 있는데, 이곳이 구후혈이다. 그 심부에 안와하열이 있고 이 곳으로 안와하신경(삼차신경 2지의 분지)이 통과한다. 물론 안와하신경을 향한 자침은 사백혈에서 외안각우로 사자하면 이를 수 있기도 하다.
구후(球後)라고 했으니, 안구의 뒤쪽이라는 의미라 볼 수 있다. 그런 맥락에서 구후혈은 안구 깊은 곳의 망막이나 시신경의 병증에도 유효하다는 주장도 있다.
자침은 구후에서 내측으로 직자한 다음 안와벽에 닿는 느낌이 있을 때 침첨을 약간 상방으로 향하게 하여 시신경 방향으로 자입한다. 안구가 뜨거워지는 듯한 느낌을 갖게 된다.


*안와내자침과 모양체신경절
안구 깊은 곳으로 모양체신경절이 있다. 모양체신경절은 쌀알 크기 정도로 자율신경계에 속하는 신경절인데, 동공의 수축/확대, 안구 지각 등에 관여하며 시각 기능에 작용한다고 한다. 구후혈 심자는 이 모양체신경절 자침으로 연결될 수 있다. 모양체신경절 자극은 눈에 대한 부교감신경의 자극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눈의 자율신경 작용에 균형을 도모하는 의의를 가진다.
*다만, 안와내자침은 어느 경우든 혈관을 찔러 출혈(内出血)로 인한 흑자색 반흔을 수반하거나 관련 신경의 손상과 같은 리스크가 따른다. 따라 기법의 숙련이 요구되는 만큼 적극 권장할 만한 자침법은 아니다. 눈 주변의 다양한 혈자리를 활용할 것을 권장한다. 설사 사용한다 하더라도 절피 정도의 천자에 그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특히 안정피로나 눈의 질환은 안와부 신경의 장애만이 아니라 목이나 어깨의 질환에 수반되는 것이기도 한 만큼, 각기 환자의 병증을 고려한 폭넓은 변증이 필요하다는 점에도 유의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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