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학 이야기/침구처방의 고민

안구건조증의 침구처방에 대해여

지운이 2025. 9. 26. 17:20

안구건조증의 침구처방에 대해여

 

안구건조증

 

안구건조(Dry eye)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흔히 보게 된다. 인구의 약 5% 정도가 고충을 겪고 있고, 여성의 경우 7~8% 정도가 이 증상으로 고생한다고 한다. 특히 노년층의 경우는 34%로 10명 중 3~4명이나 눈물이 말라 불편함을 호소한다. 침구 처방이라는 관점에서 어떻게 고민해야 할까

 

안구건조증은 대체로 눈물샘에서 눈물 공급이 줄어들거나 각막 눈물층이 쉽게 증발되어 발생된다. 

 

 

 

상안와 상외방으로 눈물샘이 자리하고 있다. 이 눈물샘이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아서 건조해지는 경우를 먼저 생각해 볼 수 있다. 여러가지 원인이 있는데, 눈물이 흘러나오는 눈물관이 폐쇄되었거나 눈물샘 자체에 질환 있는 경우 등이 있고, 쇼그렌증후군과 같은 자가면역질환 때문인 경우도 있다. 이 외에도 각종 경추증으로 안구쪽으로 가는 신경근(주로 C1~4)이 눌릴 경우에도 안구건조증이 될 수 있다.  목 주변 후두하의 주요근의 경결도 요인이 될 수 있다. 물론 노화도 빠뜨릴 수 없다(특히 갱년기 여성). 약물의 오남용도 원이 될 수 있고... 알러지. 단순포진 등으로 인한 각막 질환, 컨텍트렌즈, 라식수술이나 시력교정 수술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눈물층의 구조

 

 

하지만 안구건조는 눈물샘이 잘 작동되지 않아서 생기기 보다는, 눈물층 위를 덮고 있는 기름층이 줄어들어 안구 표면의 눈물이 쉽게 증발되어 발생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위 그림과 같이 각막 위에 형성되는 눈물층은 눈물막을 각막과 결막에 잘 유지(고정)되도록 하는 점액층(mucin layer), 수(눈물)층(water layer), 지질층(lipid layer)dml 3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즉 표면에 있는 지질층이 부족하면 눈물층이 쉽게 증발되어 안구건조가 유발된다.

안검에서 지질을 분비하는 마이봄선(Meibpmian gland)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발생하는데, 이는 안검염, 다래끼 등과 같은 안검부의 질환 때문이 생기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안구건조증의 침구 처방에 대하여

 

이렇게 보면, 침구처방의 고민은 두가지 측면에로 좁여진다. 즉 눈물샘을 활성하는 측면과 안검부 마이봄선의 지질 분비를 정상화하는 측면이 두가지가 된다. 

 

먼저 눈물샘과 가장 친화성이 높은 혈자리는 사죽공, 동자료, 태양 등이 될 수 있다. 물론 이와 함께 눈 주위 다수 혈자리를 함께 고려할 수 있다. 

 

다음으로 안검의 마이봄선의 지질 분비를 활성화하는 접근을 고려할 수 있다. 이는 아시혈 접근이 되는데, 상안검 부위에 절피 방식으로 다수의 침을 산침(散針)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안검의 자침은 거부감이 클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대신 뜨거운 물수건을 이용해 암검부를 찜질해 주거나 중국식 애조구(궐련뜸)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물론 이 경우에도 안 주위 다수 경혈을 함께 활용할 수 있다. 

 

물론 앞서 언급한 대로 경항부(뒷목) 신경 눌림이나 근 경결이 문제라면 천주 풍지 등 경추부 및 후두하근부의 주요 경혈과 후두부 경혈도 함께 활용하면 좋을 것이다. 

 

*눈 주위의 주요 경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