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伤寒论》针刺穴位浅析
刘希茹,王 波,沈卫东,王美娟
上海中医药大学附属曙光医院针灸科(上海 200021)
海中医药杂志 2016年第 50卷第 10期
https://koreascience.kr/article/JAKO201508556261957.pdf
《상한론》에는 침구와 관련된 조문이 총 26개 조문이 있다. 구체적인 혈위를 표기한 것으로 풍지, 풍부, 대추, 폐수, 간수, 기문, 관원 등 7개가 식별 가능하고 그 가운데 관원을 제외한 6개 혈위에 대해서 명확히 밝히고 있다. 이들 혈위는 모두 특정혈(特定穴)이어서 장중경이 특정혈을 중시하여 적지만 정교하게 취혈하여 광범위하게 치료하였음을 알 수 있다.
《영추·경맥》편에서는 "경맥이란 생사를 결정하고, 온갖 병을 다스리며, 허실을 조절하는 것이니 소통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상한론》이 육경변증을 강령으로 삼은 것을 보면 인체의 경락 체계를 얼마나 중시했는지 알 수 있다. 《상한론》 내 침구 관련 조문 26개는 그 내용상 침술, 구법(뜸), 그리고 침구의 금기라는 세 가지 측면을 포함하며, 구체적으로는 변증, 예방, 치료, 오치(잘못된 치료), 예후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상한론》에 명확히 기록된 구체적인 침술 혈위는 단 7개로, 풍지, 풍부, 대추, 폐수, 간수, 기문, 관원 등이다. 그중 침술을 명확히 지시한 것은 풍지, 풍부, 기문, 대추, 폐수, 간수의 6개이다.
이 혈위들은 전부 특정혈이다. 풍지는 수족소양·양유맥의 교회혈이며, 풍부는 족태양·독맥·양유맥의 교회혈이다. 대추는 수족삼양·독맥의 교회혈이고, 기문은 족태음·궐음·음유맥의 교회혈이자 간의 모혈(募穴)이다. 폐수와 간수는 배수혈(背俞穴)이며, 관원은 소장의 모혈이자 족삼음과 임맥의 교회혈이다. 장중경은 특정혈을 중용하여 혈위 선택은 적으면서도 정교하게 하였으며 치료 범위는 넓게 적용하였다. 이에 그 원문 및 임상 응용에 대한 견해를 논해보고자 한다.
1. 풍지(风池) · 풍부(风府) - 祛风, 散邪, 解表
원문 제24조에 이르기를: "태양병에 처음 계지탕을 복용하였으나 도리어 번조하고 풀리지 않는 경우, 먼저 풍지와 풍부를 침으로 찌른 후 계지탕을 주면 낫는다"라고 하였다. 이는 태양병의 병세가 중하고 약력은 가벼울 때, 침과 약을 병용하는 방법1)을 말한다. 경락에 있는 풍사(风邪)가 옹성한데 계지탕의 약력이 가벼우면 사기를 밖으로 몰아내기에 부족하며, 약 복용 후 도리어 풍사의 기세만 자극하게 된다. 따라서 이때는 원래의 법대로 약만 줄 것이 아니라, 투약 전 먼저 풍지와 풍부혈에 자침하여야 한다. 서대춘(徐大椿)이 말했듯 "풍사가 태양경의 요로에 응결되면 약력이 유통될 수 없으므로, 침을 놓아 그 맺힘을 풀어야 하는 것"이다. "풍에 상하는 것은 윗부분(머리·목)이 먼저 받는다"고 했다. 이 두 혈위는 목 부위(항부)에 위치하여 풍사가 침습하기 쉬운 부위입니다. 이름에 '풍(风)'자가 들어간 것은 첫째, 그 부위가 풍사를 받기 쉽기 때문이며, 둘째, 이 혈위들이 풍사를 몰아내고 표증을 푸는 작용이 강하기 때문이다.
풍지는 《영추·열병》에서 처음 등장한다. '지(池, 못)'는 물이 고여있는 곳이며, 풍지는 머리와 목이 교차하는 곳에 위치하는데 "높은 산꼭대기에는 오직 바람만이 도달할 수 있다"고 하였다. 풍지혈은 마치 성곽의 해자처럼 풍사가 머리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준다. 이는 족소양경의 경혈이자 수족소양과 양유맥의 교회혈이다. 풍부는 《소문·기부》에서 처음 등장하며, 독맥의 혈위이자 독맥·양유맥의 교회혈이다. 독맥은 전신의 양기를 총괄하므로 '양맥의 바다(阳脉之海)'가 된다. 독맥은 족태양방광경의 배수혈을 통해 오장육부의 기능 활동을 지배한다. 《침구자생경》에서는 "풍부란 상한(감기)이 시작되는 곳이니, 건강한 사람은 털개(모자)로 감싸고 남방의 약한 사람은 비단으로 그 목을 보호한다"고 하였다. 《난경·29난》에서는 "양유맥이 병들면 춥고 열이 나는 증상으로 고생한다"고 했고, 이빈호(李濒湖)는 "양유맥은 수족삼양경과 서로 얽혀 있는데, 족태양·소양경과는 처음부터 끝까지 붙어 있다. 한열(추웠다 더웠다 하는 증상)은 이 두 경락에 있으므로 양유맥에 병이 들면 한열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고 했다. 왕숙화의 《맥경》에서는 "양유맥이 부(浮)한 맥을 얻으면 잠시 어지러움이 일고, 양기가 성하고 실하면 어깨로 숨을 쉬며 오들오들 춥다"고 하였다. 양유맥은 모든 양경을 얽어매어 표증(表证)을 주관한다.
《난경·28난》에서는 "양유와 음유는 몸을 얽어매는 것이니, 갈무리된 낙맥이 환류하지 못하면 여러 경락에 기운을 대어주지 못한다"고 했다. 또한 "낙맥이 가득 차 넘쳐서 여러 경락이 다시 구속할 수 없게 되면 이 기경(奇经)이 된다 ... 사기를 받아 쌓이면 붓고 열이 나니 침으로 찔러 다스린다(砭射)"고 했다. 족태양방광경이 사기를 받아 그 기세가 옹성하여 기경으로 넘쳐흐를 때, 이와 교차하는 기경의 혈위를 침으로 찔러 태양경에 쌓인 풍사를 사해주면 사기가 물러가고 정기가 회복되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감기 초기 목 뒷부분이 뻣뻣하고 불편하며 등줄기가 서늘할 때, 임상에서는 흔히 풍지와 풍부를 주혈로 삼아 침치료를 하며 효과가 좋다. 구체적인 방법은 호침으로 사법(泻法)을 써서 풍지와 풍부를 찔러 풍사를 몰아내고 표증을 풀며, 수태음폐경의 낙혈인 열결, 수양명대장경의 원혈인 합곡, 수소양삼초경의 낙혈인 외관을 배합하여 폐기를 선포하고 삼초를 통하게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표사가 풀리고 폐기가 선발하며 삼초가 소통되어 태양경의 경기가 잘 소통된다. 그러면 항배부(목과 등)에 따뜻한 느낌이나 온류가 흐르는 듯한 기분이 들면서 목의 뻣뻣한 불편감이 사라진다. 임상적으로 단 한 번의 침치료로 즉각적인 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다. 외감 기침의 경우에도 흔히 풍지와 풍부로 풍사를 몰아내고, 풍문·폐수·열결로 폐를 도와 기침을 멈추게 한다.
청대 유명 양생가 마제(马齐)는 "앉거나 누울 때 머리 뒤편으로 바람이 오는 것을 막아야 하며, 머리 뒤로 바람을 맞으면 장수하지 못한다"고 했다. 머리 뒤 풍지와 풍부혈 부위가 풍사 침습에 가장 취약함을 알 수 있다. 에어컨 환경에서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 일하는 사람들은 머리 뒤편이 장시간 노출되고 목이 고정된 자세를 유지하여 피로하기 쉽다. 이때 국소 부위의 맥락이 비어 풍사가 더 쉽게 침입하며, 기혈이 막혀 목이 뻣뻣하고 굳으며 통증이 생기는 등 일련의 증상이 나타난다. 따라서 목의 보온과 풍사 예방은 매우 중요하며, 평소 두 혈자리를 자주 마사지하는 것은 감기나 경추병을 예방하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다
2 기문(期门) - 泄热、泻肝、扶脾
2.1 泄血室之热( 혈실(血室)의 열을 쏟아내다)
원문 제143조 : "부인이 중풍(외감병)에 걸려 발열과 오한이 있는데, 마침 월경이 시작되었다. 병을 얻은 지 7~8일이 되어 열이 내리고 맥이 느려지며 몸이 식었으나, 가슴과 옆구리 아래가 그득하여 마치 결흉(結胸)과 같고 헛소리(谵语)를 하는 것은 열이 혈실에 든 것(热入血室)으로, 마땅히 기문을 찔러 그 실함을 따라 사해야 한다."
원문 제216조: "양명병에 하혈을 하고 헛소리를 하는 것은 '열입혈실'이기 때문이다. 단지 머리에서만 땀이 나는 경우, 기문을 찔러 그 실함을 따라 사해야 하며, (침을 놓은 뒤) 땀이 축축하게 나면 낫는다."
이 조문들은 기문을 침으로 찔러 혈실의 열을 쏟아냄으로써 열입혈실증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전자는 외감 초기 표사(表邪)가 속으로 전해질 때 마침 월경이 시작되어 혈실이 비게 되자, 사기가 그 허한 틈을 타 혈실로 침입한 경우이다. 후자는 양명병의 표사가 월경 시기와 맞물려 혈실로 전해진 것으로, 혈 속에 열이 있어 그 열기가 위로 증발해 머리에 땀이 나고, 심신(心神)에 영향을 주어 헛소리를 하게 되는 것이다.
《소문·오장생성》편에서는 "사람이 누우면 혈이 간으로 돌아간다"고 하였다. 왕빙(王冰)은 "간은 혈을 저장하고 심장이 이를 행하게 하니, 사람이 움직이면 혈이 여러 경락으로 운행되고 사람이 정지하면 혈이 간장으로 돌아간다"고 주를 달았다. 간은 혈을 저장하고 소설(疏泄)을 주관하며, '음 중의 소양'으로서 체(体)는 음이나 용(用)은 양이다. 간경의 수혈은 간담의 기운을 소통시키고 열을 내리며 혈을 식히는(凉血) 작용이 있다.
기문(期门)은 족궐음간경의 모혈(募穴)이자, 십이경맥 순환의 마지막 혈위로서 기혈이 간장으로 돌아가는 대문(门户)과 같다. 간경의 경기가 가슴 부위에 맺히는 곳이며, 족태음·족궐음·음유맥의 교회혈이기도 하다.
심은 혈을 주관하고, 비는 혈을 통솔하며, 간은 혈을 저장한다. 가슴 부분 유중선(乳中线)의 제6갈비뼈 사이 공간에 위치한 기문혈을 침으로 찌르면, 가슴속에 맺힌 어혈과 열(瘀热)을 발산시키고 내장의 기운을 소통시켜 "땀이 축축하게 나며 낫게" 된다.2) 임상적으로는 감기 초기에 월경 기간이 겹쳐 환자가 정서적으로 불안하고 번조하며 화를 잘 낼 때, 호침으로 사법(泻法)을 써서 기문혈을 침치료하는 데 자주 응용됩니다
이른바 '종(纵)’이란 오행의 순차적인 상극(相克) 원리에 따른 것으로, 간목(肝木)이 지나치게 강성하여 비토(脾土)를 과도하게 극함으로써 비토의 부족을 초래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간승비(肝乘脾)' 또는 '간목횡극비토(肝木横克脾土)'라 한다. 반면 ‘횡(横)’이란 오행이 역순으로 일어나는 '반모(反侮)'를 말한다. 본래 목(木)은 금(金)의 제약을 받아야 하지만, 목이 특별히 강성할 때는 목이 도리어 금을 업신여기게(反侮) 된다.
《소문·오운행대론》에서 "기가 남음이 있으면(유여), 자신이 이기는 쪽을 억누르고(制其所胜) 자신을 이기는 쪽을 업신여긴다(侮其所不胜)"라고 한 것과 같다. 이 두 가지는 병의 위치는 다르지만 성질은 동일하다. 모두 간기(肝气)가 지나치게 성해서 발생한 것이며, 변증의 관점에서 보면 모두 간경의 실증(实证)에 속한다.3)
"실하면 사해야 한다(实则泻之)"는 원칙에 따라, 그 남는 기운을 쏟아내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다. 기문(期门)은 간의 모혈이므로, 이곳을 침으로 찔러 간기를 사해주면(泻肝) 간기가 억제되고, 비토(脾土)는 도움을 얻으며(扶脾), 폐위(肺卫)의 기운은 펴지게 된다. 그러면 "복만(배가 그득함)" 증상이 저절로 사라지고 외사(外邪)도 풀리게 된다.
기문을 침으로 찔러 ‘종’과 ‘횡’의 병증을 치료하는 방법은, 침구 요법에서 '이병동치(병은 다르나 치료법은 같음)'의 선례를 남겼다. 임상에서 우리는 주로 기문을 주혈로 삼아 다음과 같은 증상을 치료한다 :
외감병에 완복창만(위와 배의 팽만감)을 겸한 경우
간울비허(肝郁脾虚)로 인한 울증(郁证), 부인과 질환 및 소화기 질환
목화형금(木火刑金, 간화가 폐를 상하게 함)으로 인한 기침 등
3대추(大椎), 폐수(肺俞), 간수(肝俞) - 宣肺解表、和解少阳
원문 제142조 : "태양병과 소양병이 병병(并病)이 되어, 머리와 목이 뻣뻣하고 아프며, 혹 어지럽고 눈앞이 캄캄하며, 때로 결흉(結胸) 같고 가슴 아래가 답답하고 딱딱한(心下痞硬) 자는 마땅히 대추 제1간, 폐수, 간수를 침으로 찔러야 한다. 삼가 발한(땀을 내는 것)시켜서는 안 되니, 땀을 내면 헛소리를 하고 맥이 현(弦)해진다. 5일 동안 헛소리가 그치지 않으면 마땅히 기문을 찔러야 한다."
원문 제171조 : "태양병과 소양병이 병병이 되어, 가슴 아래가 딱딱하고 목이 뻣뻣하며 어지러운 자는 마땅히 대추, 폐수, 간수를 침으로 찔러야 하며, 삼가 하법(설사시키는 것)을 써서는 안 된다."
제142조는 태소병병에서의 발한 금기를, 제171조는 하법 금기를 논하고 있다. "삼양(태양·양명·소양)이 합병되면 치료는 소양에 있다"는 원칙처럼, 태양소양의 병병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소양증이 나타나면 땀을 내거나 설사시켜서는 안 되며, 소양을 화해(和解)시키는 법으로 다스려야 한다. 소양의 기운이 정상적으로 소설(疏泄)되면 속의 기운이 화창해져 태양의 사기도 자연히 해소된다.
대추(大椎)는<소문 기부론>에 처음 나온다. 대추는 경후부의 높은 뼈 아래(제7경추 극돌기 아래 함중처)이며, 그래서 대추라 이름붙여진 것이며 백로(百劳)라고도 한다. 독맥의 혈위이자 수족삼양경과 독맥이 만나는 교회혈이다. 안으로는 독맥과 통하고 밖으로는 수족삼양경으로 흘러가므로 청열해표(열을 내리고 겉을 풂) 효능이 매우 강하다. 대추를 찌르면 태양경의 표사(表邪)가 해소된다.
폐수·간수는 각각 폐와 간의 배수혈(背俞穴)이다. 배수혈이란 오장의 경기가 배요부로 전해지는 경혈이며, 족태양방광경의 경혈로 배부 방광경 제1성에 있다.《소문 장자절 》에서 "5장에 가깝게 배부를 찌르니, 배수이다"라고 하였고, 《소문·음양응상대론》에서 "음병은 양에서 치료한다"고 하였는데, 이는 모두 배수혈이 오장 질환을 치료하는 데 쓰임을 설명한다. 폐수는 폐장의 경기가 등에 주입되는 경혈이다. 폐는 피모(피부와 털)를 주관하고 태양의 표(表)와 합치되므로, 폐수혈을 찌르면 폐기를 선포하여 표증을 풀고 사기를 밖으로 몰아낼 수 있다. 간수는 간장의 경기가 등에 주입되는 경혈이다. 간과 담은 표리 관계이므로, 간유를 찌르면 소양의 사기를 해소할 수 있다. 따라서 대추, 폐수, 간수를 침으로 찔러 태양소양의 병병을 치료하는 것은 태양의 표사를 해소함과 동시에 소양의 반표반리 사기 또한 해소하는 것이다. 이는 땀을 내지도 않고 설사시키지도 않으면서 발한과 사하의 금기를 피했으니, 사기는 물러나고 정기가 회복되는 실로 양전지책(两全之策)이자 고명한 수법이라 할 수 있다.
임상에서 태양소양의 병병을 치료하기 위해 대추, 폐수, 간수를 찌르는 것 외에도, 대추·폐수·간수 부위에 자락부항 요법을 써서 여드름(痤疮)을 치료하기도 한다. 동의학에서는 여드름을 내열이 치성한 상태에서 외부의 풍사를 받아 생기는 것으로 본다. 폐는 피모를 주관하고 간은 혈을 저장하므로, 폐열이나 혈열로 인해 유발된 여드름에 효과가 특히 현저하다. "정기가 안에 보존되어 있으면 사기가 침범할 수 없다(正气存内, 邪不可干)"고 했다. 양허(阳虚) 체질이면서 간울(肝郁)을 겸하여 감기, 기침, 천식을 자주 앓는 환자에게는 삼복(三伏)날 대추와 폐수에 뜸(天灸)을 뜨고 간수를 침으로 찔러 양기를 돋우고 폐를 도우며 간기를 다스릴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체의 저항력을 높여 병이 생기기 전에 미리 막는 '미병선방(未病先防)'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4 관원(关元) - 培元固本、温阳固脱、补益下焦
《상한론》에 기재된 명확한 혈위 중 관원혈은 질병의 진단에 사용되었다. 궐음편 제340조에 이르기를 : "환자가 손발이 차갑고(수족궐냉), 스스로 결흉이 아니라고 말하며, 소복(아랫배)이 그득하고 눌렀을 때 아픈 것은 차가운 기운이 방광과 관원에 맺혀 있기 때문이다(此冷结在膀胱、关元也)"라고 하였다. 《영추·경맥》편의 "족궐음경맥은 엄지발가락의 털이 모인 곳에서 시작하여... 생식기를 지나 소복(아랫배)에 이른다"는 기록에 근거할 때, 소복은 궐음경맥이 속하는 부위이다. 이 조문은 수족궐냉, 소복만, 안지통(눌렀을 때의 통증)이라는 주된 증상 외에 "냉기가 방광과 관원에 맺혔다"는 표현을 썼는데, 여기서의 '관원'은 질병이 방광 하초 및 관원 부위에 있음을 진단하는 용도로 쓰였다.
수혈(혈자리)은 인체 장부와 경락의 기혈이 체표로 주입되는 특수한 부위로, 침구술을 시행하는 부위인 동시에 질병이 반응하는 지점이기도 하다. 여기서는 침구 치료법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으나, 《상한론》의 "양병은 침을 주로 쓰고, 음병은 뜸을 주로 쓴다(阳病多针, 阴病多灸)"는 특징에 근거할 때, 관원혈에 애구(쑥뜸)를 뜨는 것이 올바른 선택일 것이다. 관원은 《영추·한열병》에서 처음 등장하며 이르기를: "몸에 상처를 입어 피를 많이 흘렸거나 풍한에 적중된 경우, 혹은 추락하여 사지가 나른하고 움직여지지 않는 것을 '체타(体惰)'라 하는데, 소복 배꼽 아래의 삼결교(三结交)에서 취한다. 삼결교란 양명과 태음이 만나는 곳이며, 배꼽 아래 3촌인 관원이다"라고 하였다. 여기서 관원은 혈허(血虚) 상태에서 풍한을 감수했거나 냉기가 방광에 맺힌 증상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었다. 《태평성혜방》에서 인용한 장기백(张岐伯)의 말에 따르면 "모든 적냉(차가운 기운이 쌓임)과 허핍(허약하고 기운이 없음)으로 인한 병에는 모두 뜸을 뜨는 것이 마땅하다"고 하였다.
관원혈은 소장의 모혈(募穴)로, 옛사람들은 이곳을 인체의 원음(元阴)과 원양(元阳)이 교차하는 곳이라 일컬었다. 따라서 근본을 북돋아 굳건히 하고(培元固本), 양기를 따뜻하게 하여 탈진을 막으며(温阳固脱), 하초를 보익하는 효능이 있다. 임상에서는 흔히 관원혈에 뜸을 떠서 중풍 탈증, 허로, 유정, 양기 부족(양위), 불임, 월경불순 등 하초허한(下焦虚寒)의 증상을 치료한다. 또한 관원은 건강 관리(보건)를 위해서도 사용된다. 《편작심서》에서 말하기를: "매년 여름과 가을이 교차할 때 관원에 뜸 4장을 뜨면, 오래도록 추위와 더위를 타지 않게 된다. 사람이 30세가 되면 3년에 한 번 배꼽 아래에 300장의 뜸을 뜨고, 50세에는 2년에 한 번 300장을 뜨며, 60세에는 매년 300장을 뜨면 사람으로 하여금 불로장생하게 한다"라고 하였다.
参考文献:
[1] 刘 渡 舟.刘 渡 舟 伤 寒 论 讲 稿 [M].北 京:人 民 卫 生 出 版 社,2008:45.
[2] 承 淡 安.承 淡 安 伤 寒 论 新 注 [M].北 京:人 民 军 医 出 版 社,2013:234.
[3]刘智斌.《伤寒杂病论》针灸疗法探析[J].陕西中医学院学报,2004,27(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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