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夜坐煎茶(야좌전다)/ 밤에 앉아 차 달이며
松風颼颼響空谷 송풍수수향공곡
飛流激激鳴長川 비류격격명장천
雷驚電走怒未已 뇌경전주노미이
急輪轉越轘轅巓 급윤전월환원전
須臾雲捲風復止 수유운권풍부지
波濤不起淸而漣 파도불기청이연
大瓢一傾冰雪光 대표일경빙설광
肝膽炯徹通神仙 간담형철통신선
徐徐鑿破渾沌竅 서서착파혼돈규
獨馭神馬游象先 독어신마유상선
*바람소리 수, 거열할 환, 끌채 원, 잔물결 련, 말부릴 어
솔바람 우수수 빈 골짝에 울리고
우당탕 날으는 물 긴 강을 울리네
천둥 번개의 노기 그치지 않더니
급히 가던 수레 덜커덕 넘어지네
어느새 구름 걷히고 바람도 잦아들어
물결도 일지 않고 맑고 잔잔하네
바가지에 쏟아 부으니 빙설처럼 빛나고
간담이 시원히 뚫리니 신선과도 통하겠네
천천히 마시며 혼돈의 구멍 뚫어서
홀로 신선의 말 타고 선천세계에 노니네
*정희량鄭希良, 1469~1502
*원제 夜坐煎茶 가운데, 차 달이는 장면을 읊은 부분임
*象先상선ᆢ 상(象)이 생기기 이전의 상태, 선천(先天)을 의미
*낭송 듣기 파일(낭송/ 민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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