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시(2025년)

2/12일 오늘의 한시/ 세모에ᆢ - 李植

지운이 2026. 2. 12. 09:32

 

歲暮(세모)/ 세모에ᆢ


歲暮喜尋書 세모희심서
開籤理蠹魚 개첨리두어
古人餘糟粕 고인여조박
吾黨自籧篨 오당자거저
學貴深潛得 학귀심잠득
心須瀹滌虛 필수약척허
修名倘可立 수명당가립
夕死未爲徐 석사미위서
*제비 첨, 좀 두, 대자리 거, 대자리 저, 적실 약, 씻을 척, 빼어날 당,

세모에 기쁘게 책을 찾아
책을 펼쳐 좀벌레를 털어 내네
옛사람이 먹다 남긴 지게미라 할지언정
우리야 원래 불구나 다름없으니 어떠랴
배울 때는 무엇보다 깊이 침잠하여
마음 말끔히 씻어 텅 비워내면
이름을 닦아 세울 수도 있으려니
저녁에 죽어도 무방하다 했던 일 아직 늦진 않으리


*이식 李植, 1584∼1647
*세모(歲暮) 10수 중에ᆢ
*거저籧篨ᆢ 가슴이 앞으로 튀어나와서 구부리지 못하는 불구자
*논어(論語) 이인(里仁)에 朝聞道 夕死可矣(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여한이 없다)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