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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난경> 읽기5/ 腧穴篇 : 제62난~제68난

지운이 2026. 5. 21. 18:08

 

도전! <난경> 읽기5/ 腧穴篇

수혈편(腧穴篇) : 제62난~제68난

 

第六十二難

六十二難曰 : 臟井滎有五, 腑獨有六者, 何謂也? , 腑者陽也, 三焦行於諸陽, 故置一腧, 名曰原. 所以腑有六者, 亦與三焦共一氣也.

 

62난에 이르길 : "오장(五臟)의 정((((()은 각각 5개씩인데, 육부(六腑)6개인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합은 손끝·발끝에서 팔꿈치·무릎으로 이어지는 혈자리로, 물의 흐름에 비유한 핵심 혈자리입니다. 오장은 오행에 맞추어 딱 5개 종류의 혈자리만 갖지만, 육부는 여기에 '원혈(原穴)'이라는 것이 독립적으로 하나 더 끼어들어 6개가 됩니다.)

답하기를, "그러합니다. 육부(六腑)라는 것은 양()에 속하는데, 삼초(三焦)라는 장부가 모든 양경락(諸陽)을 두루 돌아다니며 그 기운을 운행시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육부의 양기가 삼초의 원기와 만나는 자리에) 특별히 혈자리 하나를 더 배치하였으니, 그 이름이 바로 원혈(原穴)’입니다.

육부의 오수혈 계통이 6개가 되는 까닭은, 육부가 이처럼 삼초(三焦)와 더불어 하나의 원기(一氣)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第六十三難

六十三難曰 : 十變言, 五臟六腑滎合, 皆以井爲始者, 何也? , 井者, 東方春也, 萬物之始生, 諸蚑行喘息, 蜎飛蠕動. 當生之物, 莫不以春生, 故歲數始於春, 日數始於甲. 故以井爲始也.

 

63난에 이르길 : "의학 경전인 십변(十變)에서 말하기를, ‘오장육부의 정····합 등 모든 혈자리의 흐름은 그 시작을 모두 정혈(井穴)로 삼는다고 하였는데, 이는 어째서입니까?"(*손끝과 발끝에 위치한 정혈은 경락의 기운이 샘물처럼 솟아나는 첫 번째 자리입니다.)

답하기를, "그러합니다. 오수혈에서 정혈()이라는 존재는 오행상 동방(東方)’이자 계절로는 ()’에 해당하기 때문입니다. 봄은 만물이 비로소 처음으로 태어나는(始生) 때입니다. 기어 다니는 벌레(蚑行), 숨을 쉬는 동물(喘息), 날아다니는 곤충(蜎飛), 꿈틀거리는 미생물(蠕動)에 이르기까지, 이 세상에서 생명을 얻어 태어나는 존재치고 그 어느 것 하나 봄의 기운을 빌려 태어나지 않는 것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 해의 차례(달력)도 봄(1)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고, 날짜를 세는 천간(天干)의 순서도 (, 목의 기운)’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몸의 경락 기운이 흘러가는 오수혈의 배열 역시 생명의 시작인 정혈()을 시작점으로 삼는 것입니다.“

 

第六十四難

六十四難曰 : 十變又言, 陰井木, 陽井金 ; 陰滎火, 陽滎水 ; 陰兪土, 陽兪木 ; 陰經金, 陽經火 ; 陰合水, 陽合土. 陰陽皆不同, 其意何也? , 是剛柔之事也.陰井乙木, 陽井庚金. 陽井庚, 庚者, 乙之剛也, 陰井乙, 乙者, 庚之柔也. 乙爲木, 故言陰井木也, 庚爲金, 故言陽井金也. 餘皆倣此.

 

64난에 이르길 : "의서 십변(十變)에서 또 말하기를, 음경(陰經)의 정혈은 목()이고, 양경(陽經)의 정혈은 금()이며, 음경의 형혈은 화()이고, 양경의 형혈은 수()이며, 음경의 수혈은 토()이고, 양경의 수혈은 목()이며, 음경의 경혈은 금()이고, 양경의 경혈은 화()이며, 음경의 합혈은 수()이고, 양경의 합혈은 토()라고 하였습니다. 이처럼 음경과 양경의 오행 속성이 모두 다른데, 그 속뜻(其意)은 무엇입니까?"

답하기를, "그러합니다. 이것은 단단한 것()과 부드러운 것()이 서로 음양의 조화를 이루는 법도(剛柔之事)입니다. 구체적으로 천간(天干)의 이치로 보면, 음경의 정혈은 을목(乙木)’에 해당하고, 양경의 정혈은 경금(庚金)’에 해당합니다. 양경의 정혈인 (경금)(을목)에 대하여 단단하고 강한 성질()이 되고, 음경의 정혈인 (을목)(경금)에 대하여 부드럽고 유연한 성질()이 되는 것입니다. ‘()’은 오행상 목()이 되므로 음경의 정혈을 이라 한 것이고, ‘()’은 오행상 금()이 되므로 양경의 정혈을 이라 한 것입니다.

나머지 형···합혈이 음양으로 서로 다르게 배치된 이유도 모두 이와 같은 이치를 따르는 것(餘皆倣此)입니다.“

 

第六十五難

六十五難曰 : 經言所出爲井, 所入爲合, 其法奈何? , 所出爲井, 井者, 東方春也, 萬物之始生, 故言所出爲井也. 所入爲合, 合者, 北方冬也, 陽氣入藏, 故言所入爲合也.

 

65난에 이르길 : "의학 경전에 이르기를, ‘경락의 기가 처음 솟아 나오는 곳이 정혈()이 되고, 장부 내부로 깊숙이 흘러 들어가는 곳이 합혈()이 된다고 하였는데, 그 구체적인 법칙(其法)과 이치는 어떠한 것입니까?"

답하기를, "그러합니다. 기가 처음 솟아 나오는 곳이 정혈(所出爲井)인 까닭은, 오수혈에서 정()이라는 존재는 오행상 동방(東方)’이자 계절로는 ()’에 해당하기 때문입니다. 봄은 겨울내 숨어있던 만물이 비로소 처음으로 생명을 얻어 땅 밖으로 솟아나고 태어나는(萬物之始生) 때가 아니더냐. 그러므로 경락의 정기가 맨 처음 피부 표면으로 솟아 나오는 자리를 우물에 비유하여 所出爲井이라 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기운이 깊숙이 들어가는 곳이 합혈(所入爲合)인 까닭은, 오수혈에서 합()이라는 존재는 오행상 북방(北方)’이자 계절로는 겨울()’에 해당하기 때문입니다. 겨울이 되면 천지의 모든 따뜻한 양기(陽氣)가 대지 아래와 씨앗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 숨고 저장되는 법(陽氣入藏)입니다. 이처럼 인체의 기혈 순환 역시 팔꿈치와 무릎 근처의 합혈에 이르면 뼈와 장부 깊은 속으로 쏙 들어가 갈무리되므로 所入爲合이라고 합니다.“

 

第六十六難

六十六難曰 : 經言肺之原出於太淵, 心之原出於太(), 肝之原出於太衝, 脾之原出於太白, 腎之原出於太谿, 少陰之原出於兌骨, 膽之原出於丘墟, 胃之原出於衝陽, 三焦之原出於陽池, 膀胱之原出於京骨, 大腸之原出於合谷, 小腸之原出於腕骨, 十二經皆以兪爲原者, 何也? , 五臟兪者, 三焦之所行, 氣之所留止也. 三焦所行之兪爲原者, 何也? , 臍下腎間動氣者, 人之生命也, 十二經之根本也, 故名曰原. 三焦者, 原氣之別使也, 主通行三氣, 經歷於五臟六腑. 原者, 三焦之尊號也.故所止輒爲原, 五臟六腑之有病者, 皆取其原也.

 

66난에 이르길 : "의학 경전에 이르기를, ()의 원혈은 태연(太淵)에서 나오고, (/心包)의 원혈은 대릉(大陵)에서 나오며, ()의 원혈은 태충(太衝)에서 나오고, ()의 원혈은 태백(太白)에서 나오며, ()의 원혈은 태계(太谿)에서 나오고, 수소음심경(少陰)의 원혈은 태골(兌骨/신문)에서 나오며, ()의 원혈은 구허(丘墟)에서 나오고, ()의 원혈은 충양(衝陽)에서 나오며, 삼초(三焦)의 원혈은 양지(陽池)에서 나오고, 膀胱(방광)의 원혈은 경골(京骨)에서 나오며,

대장(大腸)의 원혈은 합곡(合谷)에서 나오고, 소장(小腸)의 원혈은 완골(腕骨)에서 나온다고 하였습니다.

 

이처럼 십이경락(十二經)이 모두 수혈(兪穴/오수혈의 세 번째 혈자리 또는 흘러드는 길목)의 위치를 원혈(原穴)로 삼는 것은 어째서입니까?"

답하기를, "그러합니다. 오장육부의 수혈(/) 부위라는 곳은, 바로 삼초(三焦)의 기운이 주행하여 지나가다가, 그 원초적인 기가 진하게 머무르고 멈추는 자리(氣之所留止)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풀어서) 삼초가 운행하는 그 길목(수혈)을 특별히 '()'이라고 부르는 본질적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러합니다. 배꼽 아래, 양쪽 양신 사이에 존재하는 꿈틀거리는 생명의 에너지인 신간동기(腎間動氣)’는 사람의 가장 본원적인 생명(人之生命)이자, 12경맥의 뿌리요 근본(十二經之根本)입니다. 그래서 이 근본 에너지를 이름하여 원기(原氣/元氣)’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삼초(三焦)라는 장부는 바로 이 배꼽 아래에서 뿜어져 나오는 원기(原氣)를 온몸으로 배달하는 특별한 사신(原氣之別使)’입니다. 삼초는 상초·중초·하초의 세 가지 기(三氣)를 통하게 주관하며, 이 근본 에너지를 가지고 오장육부를 두루 거치며 지나가게(经历) 합니다. 그러므로 ()’이라는 글자는 사실 삼초가 가진 가장 존엄한 칭호(尊號)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삼초가 배달하던 원기가 경락의 길목에 머무는 곳마다 즉시 원혈(原穴)’이 되는 것이며, 오장육부에 병이 든 환자를 치료할 때는 (몸의 뿌리 에너지를 깨워 치료해야 하므로) 반드시 이 원혈을 취하여 침을 놓고 치료하는 것(皆取其原)입니다.“

 

第六十七難

六十七難曰 : 五臟募皆在陰, 而兪皆在陽者, 何謂也? , 陰病行陽, 陽病行陰, 故令募在陰, 兪在陽.

 

67난에 이르길 : "오장(五臟)의 모혈(募穴)은 모두 음(, 몸의 앞쪽인 가슴과 배)에 위치하고, 수혈(兪穴, 배수혈)은 모두 양(, 몸의 뒤쪽인 등과 허리)에 위치하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는 기운이 모인다는 뜻으로 복부에 있고, ()는 기운이 수송되어 흘러나온다는 뜻으로 등 뒤 방광경락에 있습니다.)

답하기를, "그러합니다. 속에 생긴 음()의 병은 겉인 양()의 부위로 흘러가서 반응하고, 겉에 생긴 양()의 병은 속인 음()의 부위로 흘러 들어가서 반응하기 때문(陰病行陽, 陽病行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치료와 진단의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자연의 이치상) 모혈은 음(앞배)에 있게 하여 양의 병을 다스리게 하고, 수혈은 양(등 뒤)에 있게 하여 음의 병을 다스리게 한 것입니다."

 

第六十八難

六十八難曰 : 五臟六腑, 皆有井滎兪經合, 皆何所主? , 經言所出爲井, 所流爲滎, 所注爲兪, 所行爲經, 所入爲合. 井主心下滿, 滎主身熱, 兪主體重節痛, 經主喘咳寒熱, 合主逆氣而泄. 此五臟六腑井滎兪經合所主病也.

 

68난에 이르길 : "오장육부에는 모두 정((((()의 다섯 가지 핵심 혈자리(오수혈)가 있는데, 이들은 각각 어떤 병증을 주관(何所主)하여 치료합니까?"

답하기를, "그러합니다. 옛 경전에 이르기를, 맥의 기가 처음 솟아 나오는 곳은 정(, 우물 所出爲井)이 되고, 맥의 기가 미미하게 졸졸 흐르는 곳은 형(, 시냇물 所流爲滎)이 되며, 맥의 기기가 세차게 흘러 들어가는 곳은 수(, 수송하는 강물 所注爲兪)가 되고, 맥의 기가 통로를 따라 도도히 행하는 곳은 경(, 큰 강 所行爲經)이 되며, 맥의 기가 내부 장부로 깊이 들어가는 곳은 합(, 바다 所入爲合)이 된다고 하였습니다.

정혈(井穴)은 명치 아래가 득달같이 가득 차고 답답한 증상(心下滿)을 주관하여 치료하고, 형혈(滎穴)은 몸에 열이 나고 화끈거리는 증상(身熱)을 주관하여 치료하며, 수혈(兪穴)은 몸이 천근만근 무겁고 마디마디 관절이 쑤시고 아픈 증상(體重節痛)을 주관하여 치료하며, 경혈(經穴)은 숨이 차고 기침이 나며 오한과 발열이 교차하는 증상(喘咳寒熱)을 주관하여 치료하고, 합혈(合穴)은 기가 거꾸로 치밀어 오르거나(구토·천식) 아래로 설사하는 증상(逆氣而泄)을 주관하여 치료합니다.

이것이 바로 오장육부의 정····합혈이 각각 나누어 맡아 치료하는 질환(所主病)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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