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門外觀稼/ 東門 밖 농사광경ᆢ
-李奎報
乾塊化碧畦 건괴화벽휴
費盡幾牛力 비진기우력
針芒到黃穗 침망도황수
勞却萬人役 노각만인역
幸免水旱災 행면수한재
萬一儻收得 만일당수득
見玆稼穡艱 견자가장간
一粒何忍食 일립하인식
凡以祿代耕 범이녹대경
要當勖乃職 요당욱내직
*밭두둑 휴, 빼어날 당, 힘쓸 욱,
마른 흙덩이가 푸른 밭으로 변했으니
저게 모두 몇 마리 소의 힘이던가
뾰족한 싹이 누런 이삭 되기까지
또 수 많은 사람들이 노역해야 할 터ᆢ
요행히도 홍수나 가뭄 면하면
만에 하나 수확할 수 있으리
이보게나 농사일 이리도 힘드니
쌀 한톨인들 어찌 차마 함부로 먹으랴
농사일 대신 녹으로 먹고사는 이들,
자신의 직무에 힘씀이 마땅하리ᆢ
*이규보 李奎報, 1168~1241
*稼穡ᆢ심을 가,거둘 장이니 농사일을 말함
'도전 한시읽기 > 오늘의 한시(2017 4~12월)' 카테고리의 다른 글
5/2일, 龍壁春花 -徐居正 (0) | 2017.05.02 |
---|---|
4/28일, 勉學詩(其十一) -尹鑴 (0) | 2017.04.28 |
4/26일, 科儒雜謠3 -尹愭 (0) | 2017.04.26 |
4/25일, 竹下臺偶吟 -申泂 (0) | 2017.04.25 |
4/24일, 春日/ 봄날ᆢ -徐居正 (0) | 2017.04.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