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17 4~12월)

5/24일, 待饁(대엽) -姜希孟

지운이 2017. 5. 24. 09:15

待饁(대엽)/ 들밥 기다리며ᆢ

-姜希孟

 

大姑舂政急 대고용정급

小姑入廚煙橫碧 소고입주연횡벽

饑腸暗作吼雷鳴 기장암작후뇌명

空花生兩目 공화생양목

待饁時提鋤不得力 대엽시제서부득력

*들밥 엽, 찧을 용, 부엌 주, 울부짖을 후, 호미 서,

 

큰 시누이는 급하게 방아 찧고

작은 시누이 부엌에 드니 푸른 연기 피어나네

주린 창자에 가만히 우레소리 울리고

두 눈엔 꽃이 헛보이니ᆢ

들밥 기다릴 젠 호미 멜 힘도 나지 않네

 

*강희맹姜希孟, 1424-1483

*農謳 十四章의 한 수ᆢ 농촌 생활상을 노래한 농요를 채집한 것이라고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