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日忽臨/ 어느새 설날이라ᆢ
- 崔岦
守歲徒然循故事 수세도연순고사
玆辰復可樂新元 자진복가락신원
尋常作客寧辭滯 심상작객영사체
六十行年亦覺尊 육십행년역각존
日月鎭侵人易弊 일월전침인이폐
乾坤能與世長存 건곤능여세장존
莊生未必工齊物 장생미필공제물
笑遣惟須酒一樽 소견유수주일준
*메울 전,
예전에 하던 대로 공연히 밤을 새며 해를 보내니
오늘 설날의 즐거움을 다시 느껴보네
늘상 떠도는 객이야 머무름을 사양하랴마는
육십 해를 지나며 새삼 깨닫네
해와 달이 찻다 기울다 하며 사람은 쉬이 망가지네만
하늘과 땅이 더불어 어우러져 세상은 길이 남는구나
장생만이 어찌 꼭 제물齊物에 능했다 하리
술 한 통만 있으면 시름 잊고 웃을 수 있는 걸ᆢ
*최립崔岦, 1539 ∼ 1612
*장자(莊子)는 그 제물론(齊物論)에서ᆢ 세상의 진위와 시비, 우열을 상대적인 것으로 보아 모두 함께 하나로 돌아가야 한다고 보는ᆢ 유기적으로 연관을 갖는 만물 일체의 무차별의 관점을ᆢ
'도전 한시읽기 > 오늘의 한시(2017 1-3월)' 카테고리의 다른 글
2/2일, 獨吟/ 혼자서ᆢ 차천로 (0) | 2017.07.12 |
---|---|
2/1일, 歲時雜詠 중에ᆢ 이덕무 (0) | 2017.07.12 |
1/28일, 社稷親祭文/ 사직에 올리는 제문.. 정조 (0) | 2017.07.12 |
1/26일, 歲時雜詠(세시 잡영) 중에ᆢ 이덕무 (0) | 2017.07.12 |
1/25일, 除夜/ 윤기 (0) | 2017.07.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