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17 1-3월)

3/29일, 明朝踰嶺/ 다음날 아침 고개 넘는데ᆢ -강혼

지운이 2017. 7. 13. 16:07

星山기생 은대선(銀臺仙)4ᆢ

明朝踰嶺/ 다음날 아침 고개 넘는데ᆢ
   -姜渾


明朝踰嶺 명조유령
澗水淙潺 간수종잔
山禽響答 산금향답
魂酸骨冷 혼산골냉
不能爲懷 불능위회
雖欲聞娘玉笛一聲 수욕문랑옥적일성
其可得乎 기가득호

*넘을 유, 산골물 간, 물소리 종, 졸졸흐를 잔,

 

다음날 아침 고개 넘는데
시냇물 졸졸 흐르고
산새들 지저귀며 화답하네
가슴 아리고 뼛속까지 시려
이내 마음 달랠 수가 없구려
그대 한줄기 피리 소리 듣고 싶건만
들을 수나 있으려나

 

*姜渾강혼, 1464~1519
*은대선(銀臺仙)과 이별한 다음, 상주에서 만난 어느 선비에게 부탁해 그녀에게 보낸 편지글 중에ᆢ